슬개골(patella)을 아래로 눌렀을 때 넙다리뼈(femur)에 부딪혔다가 다시 튀어 오르는 느낌이 있다면, 이는 무릎관절 안에 상당한 양의 관절액이 차 있다는 강력한 징후입니다. 이 검사는
패터라 탭 테스트(patellar tap test) 또는
플로팅 패터라(floating patella) 검사로 알려져 있으며,
무릎관절 삼출액(knee joint effusion)을 확인하기 위한 기본적인 이학적 검사입니다.
병태생리 기전
무릎관절은 관절주머니(joint capsule)로 둘러싸인 밀폐된 공간입니다. 염증이나 외상 등으로 인해 활액막(synovium)에서 관절액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관절주머니 내부 압력이 높아집니다. 관절액이
중등도~대량(moderate to large)으로 차오르면 슬개골이 넙다리뼈의 활차고랑(trochlear groove)에서 앞쪽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검사자가 슬개골을 아래로 누르면 슬개골이 넙다리뼈에 부딪히고, 손을 떼면 축적된 관절액의 압력에 의해 슬개골이 다시 위로 튀어 오르는 것입니다. 이 반동(rebound)이 촉진될 때 양성으로 판정합니다.
감별 진단
2번 슬개건 파열(patellar tendon rupture) 은 슬개골이 위쪽으로 이동하는 고위 슬개골(patella alta) 소견과 능동적 무릎 폄(active knee extension)의 소실이 주된 특징입니다. 슬개골을 눌렀을 때 관절액에 의한 반동이 나타나지 않으며, 오히려 슬개골과 정강뼈 거친면(tibial tuberosity) 사이의 연속성이 소실됩니다.
3번 슬개골 연골연화증(chondromalacia) 은 슬개골 뒤쪽 관절면의 연골이 물러지는 병변으로, 슬개골을 넙다리뼈 쪽으로 압박한 상태에서 넙다리네갈래근(quadriceps)을 수축시키거나 슬개골을 상하로 움직일 때 마찰음(crepitus)이나 통증이 유발되는지로 평가합니다. 관절액의 양적 증가가 주 병태가 아니므로 반동 징후와는 구별됩니다.
4번 넙다리네갈래근 위축(quadriceps atrophy) 은 넙다리 둘레 측정이나 근력 검사로 확인하며, 슬개골의 부유(floating) 현상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임상 적용
근거 자료
[1]에서도 무릎 통증의 신체 검진에서 삼출액(effusion)을 확인하기 위해 관절을 촉진하는 과정이 포함된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패터라 탭 테스트는 침상 옆(bedside)에서 빠르게 시행할 수 있어, 외상 직후 급성 혈관절증(hemarthrosis)이나 염증성 관절염, 골관절염의 급성 악화 등을 선별하는 데 유용합니다. 다만 삼출액이 소량(minimal)일 경우 위음성이 나올 수 있으므로, 쓸림 검사(brush test)나 파동 검사(fluctuation test)를 함께 시행하여 진단 민감도를 보완해야 합니다. 검사 시에는 무릎을 완전히 편 상태에서 넙다리네갈래근의 긴장을 풀고, 슬개골 위쪽 오목(슬개골상 오목, suprapatellar pouch)에 고인 관절액을 아래로 쓸어내린 뒤 슬개골을 수직으로 눌러 반동을 확인하는 것이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