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직거상 검사에서 발목 배측굴곡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이유
하지직거상(straight leg raise, SLR) 검사는 엉덩관절을 굴곡하면서 무릎은 편 채로 유지하여 좌골신경과 요천추 신경근의 기계적 긴장을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는 신경역동검사(neurodynamic test)입니다. 문제에서 환자는 엉덩관절 굴곡
40도에서 뒤쪽 다리 증상이 나타났고, 이 상태에서 발목을 배측굴곡하자 증상이 더 심해졌습니다. 발목 배측굴곡은 경골신경을 통해 좌골신경의 원위부 긴장을 추가로 증가시키는 동작이므로, SLR만으로 유발된 증상이 배측굴곡에 의해 강화되었다는 것은 증상의 원인이 신경계 구조물의 기계적 민감성 증가에 있음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1].
SLR 검사에서 증상이 처음 나타나는 각도와 증상의 질을 해석할 때,
40도에서 증상이 유발되는 것은 정상 범위보다 이른 시점입니다. 무증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SLR 중 불편감의 원인이 되는 구조물이 근육인지 신경인지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발목 배측굴곡을 추가했을 때 증상이 변하는지 여부는 구조적 감별(structural differentiation)의 핵심 요소로 사용됩니다. 발목 배측굴곡은 햄스트링의 길이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좌골신경의 긴장만 선택적으로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1].
구조적 감별의 원리
SLR 검사에서 햄스트링 단축과 신경계 민감성을 감별하는 표준적인 방법은 원위 관절의 움직임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엉덩관절 굴곡 상태에서 발목을 배측굴곡하면 경골신경이 원위부로 당겨지면서 좌골신경 전체의 긴장이 증가합니다. 햄스트링은 발목을 가로지르지 않으므로 길이 변화가 없습니다. 따라서 발목 배측굴곡으로 증상이 악화된다면 햄스트링 단축 단독으로는 설명할 수 없고, 신경계 구조물이 증상의 원인에 관여하고 있다는 근거가 됩니다
[1].
이러한 해석은 요추 신경근병증(lumbar radiculopathy) 환자에서 신경역동검사의 양성 소견이 신경근의 기계적 민감성 증가를 반영한다는 임상적 맥락과 일치합니다. 요추 신경근병증의 보존적 치료 전략을 검토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도 신경역동검사는 신경 조직의 기계적 민감성을 평가하는 도구로 활용되며, 증상 유발 양상은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3].
보기별 감별 해설
1번 — 엉덩관절 관절주머니 제한은 SLR에서 엉덩관절 굴곡 범위 자체를 제한할 수 있으나, 관절주머니의 긴장은 발목 배측굴곡에 의해 변하지 않습니다. 관절주머니는 발목과 신경학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으므로, 발목 배측굴곡으로 증상이 심해지는 현상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2번 — 엉치엉덩관절 과가동성은 SLR 검사에서 엉치엉덩관절에 가해지는 회전 스트레스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나, 발목 배측굴곡이 엉치엉덩관절의 움직임이나 긴장을 직접 변화시키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발목 배측굴곡에 의한 증상 악화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4번 — 햄스트링 단축 단독은 SLR에서 뒤쪽 넓적다리 증상을 유발하는 흔한 원인이지만, 햄스트링은 발목을 가로지르지 않으므로 발목 배측굴곡에 의해 길이나 긴장이 변하지 않습니다. 발목 배측굴곡으로 증상이 강화되는 소견은 햄스트링 단축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으며, 신경계 관여를 시사합니다
[1].
임상 적용: 신경역동검사의 해석과 주의점
신경역동검사는 신경 조직의 기계적 민감성을 평가하는 데 유용하지만,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diabetic peripheral neuropathy)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심한 신경병증이 있는 경우 신경역동검사가 오히려 음성으로 나올 수 있음이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신경 손상이 심할수록 기계적 자극에 대한 신경의 반응성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따라서 SLR 검사에서 발목 배측굴곡에 의한 증상 악화가 신경계 관여를 시사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검사 음성이라고 해서 신경병증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요추 추간판탈출증으로 인한 신경근병증 환자에서 신경역동검사로 평가한 신경 기계적 민감성은 도수치료나 기능적 자기자극과 같은 중재 후 변화를 보일 수 있는 임상 지표로 활용됩니다. 이는 SLR 검사가 단순한 진단 도구를 넘어 치료 효과를 추적하는 데에도 쓰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
SLR 검사에서 발목 배측굴곡을 추가하는 구조적 감별 조작은 햄스트링과 신경계 구조물을 구분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절차입니다.
40도의 이른 각도에서 증상이 나타나고 발목 배측굴곡에 의해 증상이 강화된다면, 좌골신경과 요천추 신경근의 기계적 민감성 증가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1][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Straight leg raise versus knee extension angle: which structure limits the test in asymptomatic subjects?일반논문Pesesse P, Wolfs S, Colman D, Grosdent S, Vanderthommen M, Demoulin C. (2025) · DOI: 10.1080/10669817.2025.2465739
- [2]
Mechanosensitivity during straight leg raise and slump neurodynamic tests in people with type 1 diabetes mellitus and diabetic peripheral neuropathy.일반논문Koutsoflini G, Lepouras A, Ridehalgh C. (2026) · DOI: 10.1080/10669817.2025.2544285
- [3]
Evidence-Based Conservative Treatment Strategies for Lumbar Radiculopathy: A Systematic Review.메타분석/체계고찰Shinde AP, Joshi AV, Shinde SB, Thomas MS. (2026) · DOI: 10.7759/cureus.110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