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델렌버그 징후(Trendelenburg sign)는 한쪽 다리로 서 있을 때 반대쪽 골반이 아래로 처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오른쪽 다리로 지지하는 동안 왼쪽 골반이 떨어졌다는 것은, 오른쪽 고관절을 축으로 골반을 수평으로 유지해야 하는
오른쪽 엉덩관절 벌림근(hip abductor)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생체역학적 기전
단하지 지지(single-limb stance) 시 체중은 지지하는 다리의 엉덩관절을 중심으로 몸통과 반대쪽 다리에 전달됩니다. 이때 지지측 엉덩관절 벌림근, 특히
중간볼기근(gluteus medius)과
작은볼기근(gluteus minimus)이 수축하여 반대쪽 골반이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줍니다. 오른쪽 다리로 서 있는 상황에서 왼쪽 골반이 처진다면, 골반을 들어 올려야 할 오른쪽 벌림근이 약하거나 신경지배가 원활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왼쪽 벌림근의 약화는 왼쪽 다리로 설 때 오른쪽 골반이 처지는 양상으로 나타나므로 보기 1번은 옳지 않습니다
[1][2].
보상 전략과 평가 시 주의점
트렌델렌버그 검사에서 몸통이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어지는
보상성 몸통 기울임(compensatory trunk lean)이 나타나면 골반 하강이 가려질 수 있습니다. 이는 중력선을 엉덩관절 중심에 가깝게 이동시켜 벌림근이 부담해야 할 지렛대 팔을 줄이는 전략입니다. 따라서 육안 평가만으로는 미세한 골반 하강을 놓치거나 판정이 일관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1]. 고관절 벌림근의 피로는 한 다리 착지(single-leg landing) 같은 동적 과제에서도 몸통, 골반, 하지의 협응을 변화시켜 무릎의 외반(valgus) 부하를 높일 수 있으므로, 정적 검사뿐 아니라 동적 움직임에서도 벌림근 기능을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4].
임상 적용
엉덩관절 벌림근 약화는 골반 안정성과 하지 정렬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므로, 재활 프로그램에서 우선적으로 강화해야 할 요소입니다.
몬스터 워크(monster walk)와
래터럴 밴드 워크(lateral band walk) 같은 탄성저항 운동은 체중부하 상태에서 벌림근과 가쪽돌림근을 동시에 활성화할 수 있어 기능적인 강화 방법으로 활용됩니다
[2]. 달리기와 같은 반복적인 동적 활동에서도 벌림근 약화는 하지 생체역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손상 예방과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벌림근 근력 평가와 강화가 재활 및 트레이닝의 기본 요소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I-assisted video analysis of the Trendelenburg test: a feasibility study.일반논문O'Sullivan K, Doyle T, Quinn E, Kilkenny CJ, Daly G, Devitt A. (2026) · DOI: 10.1038/s41598-026-38980-z
- [2]
Optimizing Hip Abductor Strengthening for Lower Extremity Rehabilitation: A Narrative Review on the Role of Monster Walk and Lateral Band Walk.일반논문González-de-la-Flor Á. (2025) · DOI: 10.3390/jfmk10030294
- [3]
Influence of Hip Abductor Strength on Running Biomechanics in Healthy Populations: A Scoping Review.일반논문Landauer S, Konrad A, Paternoster FK. (2026) · DOI: 10.1186/s40798-026-01009-w
- [4]
Targeted hip abductor fatigue alters trunk and lower limb biomechanics during Single-Leg landing.일반논문Harato K, Nishizawa K, Imai S, Kobayashi S, Kaneda K, Matsumoto T, Nagura T. (2025) · DOI: 10.1038/s41598-025-202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