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막외마취 후 산모의 혈압이
80/50 mmHg로 떨어진 상황은 척추마취 유발 저혈압(spinal anesthesia-induced hypotension)의 전형적인 임상 양상입니다. 제왕절개를 위한 부위마취에서 교감신경 차단(sympathetic blockade)이 발생하면 말초혈관이 확장되고 정맥 환류(venous return)가 감소하면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1].
산모가 바로 누운 자세(앙와위)에서는 커진 자궁이 하대정맥(inferior vena cava)을 압박하여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량이 더욱 줄어듭니다. 이를 대동맥하대정맥압박(aortocaval compression)이라고 하며, 저혈압을 악화시키는 핵심 기전입니다. 따라서 산모를
좌측위(left lateral position)로 눕혀 자궁이 하대정맥을 누르는 것을 완화하고, 동시에
수액을 빠르게 주입하여 혈관 내 용적을 보충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중재입니다
[1][2].
척추마취 유발 저혈압은 산모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자궁태반 관류(uteroplacental perfusion) 저하를 일으켜 태아 산증이나 서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신속한 교정이 필요합니다
[1]. 예측 인자로 기저 혈압, 체질량지수, 관류지수(perfusion index) 등이 연구되고 있으나
[1][2], 이미 저혈압이 발생한 상황에서는 예측이 아니라 즉각적인 체위 변경과 수액 보충이 치료의 첫 단계입니다.
에피네프린은 저혈압 치료에 사용할 수 있지만 부위마취로 인한 혈관 확장성 저혈압에서는 일차 선택 약물이 아니며, 자궁수축제는 자궁 무력증에 사용하는 약물로 저혈압 자체를 교정하는 중재가 아닙니다. 커프 크기를 바꾸어 재측정하는 것은 혈압 측정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일 수 있으나, 산모가 저혈압 증상을 동반하거나 임상적으로 명백한 저혈압 상황에서는 측정 장비를 조정하는 것보다 생리적 원인을 교정하는 중재가 우선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rediction of spinal anesthesia-induced hypotension during cesarean delivery: a narrative review.일반논문Helmy MA, Helmy KA, Darandly WME, Awad HH, Morsy F, Kaddah RA, Shamma MA, Milad LM. (2026) · DOI: 10.1186/s44158-026-00382-y
- [2]
Baseline Perfusion Index as a Predictor of Post-spinal Hypotension in Elective Caesarean Section: A P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일반논문Samsuzzaman K, Chakraverty P, Saha S, Mitra A, Bhakta M. (2026) · DOI: 10.7759/cureus.109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