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핵심 단서
만 6세 아동이 상대의 관점을 고려하지 못하고 자기 기준으로만 상황을 설명한다는 것은, 타인의 생각·감정·시각적 관점을 추론하는 사회인지 능력의 미성숙을 시사합니다. 발달 작업치료에서 사회적 상호작용과 또래 관계의 기반이 되는 이 영역은
마음이론(Theory of Mind, ToM)과
조망수용(perspective-taking)으로 설명됩니다.
마음이론과 조망수용의 발달적 의미
마음이론은 자신과 타인의 마음 상태(믿음, 의도, 바람, 감정)를 표상하고, 그에 기초해 행동을 예측하고 설명하는 능력입니다. 조망수용은 여기서 더 나아가 타인의 시각적·인지적·정서적 관점을 실제로 채택하는 능력으로,
시각적 조망수용(visual perspective taking, VPT)은 그 하위 요소에 해당합니다. 학령전기에서 학령기로 이행하는
4~7.5세는 1차 마음이론이 고차 마음이론으로 확장되는 결정적 시기이며, 이 시기의 마음이론과 실행기능은 이후 고차 마음이론 수행을 예측합니다
[2].
문제의 아동이 만 6세임에도 상대 관점을 전혀 고려하지 못하는 양상은, 같은 연령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 협력적 상호작용이나 훈련을 통해 조망수용 수행이 향상되고 자기중심적 반응이 감소한다는 결과와 대비됩니다
[1]. 즉, 이 연령대에 기대되는 발달 과업이 충족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므로, 마음이론과 조망수용 영역을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작업치료 평가와 중재의 연결
작업치료사는 아동의 사회 참여와 또래 상호작용을 평가할 때 마음이론 과제(예: 틀린 믿음 과제, 고차 마음이론 이야기 과제)와 조망수용 과제를 함께 확인합니다. 근거 자료에 따르면,
시각적 조망수용 훈련(VPT training)은 자폐 아동의 마음이론 향상에 효과적이었고
[3], 블록 쌓기와 같은
시공간적 조망수용 경험은 정서 이해 능력의 향상으로 이어졌습니다
[4]. 이는 조망수용이 단순한 시지각 과제가 아니라 정서 이해와 사회인지로 전이될 수 있는 기반 기술임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자기 기준으로만 상황을 설명하는 아동에게는 눈-손 협응, 입 운동, 큰운동, 시지각 같은 개별 운동·감각 영역보다,
마음이론과 조망수용을 포함한 사회인지 발달 영역을 먼저 평가하고, 협력적 게임이나 시각적 조망수용 훈련과 같은 중재로 연결하는 접근이 근거에 부합합니다
[1][3][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 short-term and long-term effects of cooperative interaction on children's perspective-taking.일반논문Ma L, Cui J, Wang H, Tang W, Liu X. (2026) · DOI: 10.1016/j.jecp.2026.106469
- [2]
Longitudinal Relations Among Theory of Mind, Advanced Theory of Mind, and Executive Function From Ages Four to Seven.일반논문Osterhaus C, Sodian B, Köksal Ö, Sobel DM. (2026) · DOI: 10.1111/desc.70173
- [3]
Visual Perspective Taking Training Improves Theory of Mind in Autistic Children.일반논문Tian M, Cao S, Li X, Xia W, Cheung H, Xiao X, Luo T. (2026) · DOI: 10.1002/aur.70309
- [4]
Building blocks through the eyes of others: A training study in visuospatial perspective-taking for improving children's emotion understanding.일반논문Caldwell MP, Cheung H, Siu TSC. (2026) · DOI: 10.1093/chidev/aacaf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