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해설20개월 아동이 블록을 자동차처럼 밀며 “붕붕” 소리를 내는 행동은 실제 자동차가 아닌 블록을 자동차로 ‘가작(假作)’하는 놀이입니다. 이처럼 한 사물을 다른 사물로 간주하고,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소리나 상황을 흉내 내는 행동은
상징 놀이(symbolic play)의 핵심 특징입니다. 상징 놀이는 사물이나 행동이 실제와 다른 의미를 표상할 수 있는 인지적 능력, 즉 표상적 사고의 발달을 반영합니다
[2].
상징 놀이는 생후
12~18개월경부터 초보적 형태로 출현하며,
18~24개월에 접어들면 자신의 신체를 넘어 인형이나 중립적 사물을 활용한 ‘탈중심화된(decentered)’ 가작화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4]. 문제의 아동은 블록이라는 중립적 사물을 자동차로 변환(transformation)하여 밀고 다니는 놀이를 보여 주므로, 이는 초기 상징 놀이 단계의 전형적인 모습에 해당합니다. 또한 상징 놀이는 언어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초기 상징 행동의 출현은 이후 더 복잡한 상징 놀이 형태 및 언어 산출과 연관됩니다
[1]. “붕붕”이라는 의성어 사용은 언어적 표상과 놀이적 표상이 함께 통합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오답 분석1번 ‘규칙 있는 게임 놀이’는 보통
4~5세 이후 사회적 규칙을 이해하고 준수하는 인지적·사회적 능력이 요구되므로, 20개월 아동의 발달 성취로 보기 어렵습니다.
2번 ‘감각 탐색 놀이’는 사물을 입으로 탐색하거나 두드리고 흔드는 등 감각적 특성을 확인하는 초기 놀이 형태로, 블록을 자동차로 ‘가작’하는 행동과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3번 ‘협동 역할 놀이’는 또래와 역할을 분담하고 상호작용하는 사회적 놀이로,
3세 이후에 발달합니다.
4번 ‘구성 놀이의 완성’은 블록으로 구조물을 계획적으로 쌓아 완성하는 놀이를 의미하는데, 문제의 행동은 블록을 구성 재료가 아닌 자동차로 표상하여 사용한 점에서 구성 놀이보다 상징 놀이에 해당합니다.
상징 놀이는 언어 및 인지 발달을 평가하는 중요한 관찰 지표로, 특히 조기 중재 대상 아동의 평가에서 놀이 관찰을 통해 표상 능력과 언어 발달 수준을 함께 파악할 수 있습니다
[2]. 표현성 특정 언어장애(SLI-E) 아동의 경우 상징 놀이 변환 빈도가 또래보다 적게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어, 상징 놀이의 출현 여부와 질적 수준은 언어장애 선별에도 유용한 단서가 됩니다
[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Symbolic play and language development일반논문Edna Orr, Ronny Geva (2015) · DOI: 10.1016/j.infbeh.2015.01.002
- [2]
Symbolic play: Development and assessment considerations일반논문Michael W. Casby (1992) · DOI: 10.1097/00001163-199201000-00007
- [4]
Symbolic Play Development in Toddlers With Expressive Specific Language Impairment (SLI-E)일반논문Leslie Rescorla, Marijke Goossens (1992) · DOI: 10.1044/jshr.3506.1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