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Mosey)의 그룹 상호작용기술 단계
모지가 제시한 그룹 상호작용기술(group interaction skills)은 작업치료에서 그룹 활동을 구조화하고, 대상자의 사회적 상호작용 수준을 평가하거나 치료 목표를 설정할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발달적 틀이다. 이 틀은 개인이 그룹 안에서 타인과 관계를 맺고 협력하는 방식이 아동기 초기부터 성인기까지 점진적으로 발달한다고 본다.
가장 이른 단계는
평행(parallel) 그룹이다. 이 단계에서는 구성원들이 같은 공간에서 유사한 과제를 수행하지만, 서로 간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작업치료 초기 평가나 인지·사회적 기능이 낮은 대상자에게 적합한 수준이다.
다음은
프로젝트(project) 그룹이다. 평행 단계보다 한 단계 나아가, 구성원들이 짧은 시간 동안 함께 과제를 수행한다. 다만 협력의 수준은 제한적이며, 과제 완수를 위한 일시적인 상호작용이 특징이다.
세 번째는
자기중심적 협동(egocentric-cooperative) 그룹이다. 이 단계에서는 구성원들이 공동의 목표를 인식하고 서로 돕는 행동이 나타나지만, 아직 자신의 관점에서 타인의 필요를 이해하는 수준에 머문다. 타인의 감정을 완전히 조망하기보다는, 자신의 역할 수행에 초점을 둔 협력이 이루어진다.
네 번째는
협동(cooperative) 그룹이다. 구성원들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주고받으며, 그룹 전체의 정체성을 인식하고 상호 지지하는 단계다. 작업치료에서 사회기술훈련이나 대인관계 증진을 목표로 할 때 자주 활용하는 수준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성숙한 단계는
성숙(mature) 그룹이다. 구성원들이 서로의 역할을 유연하게 수용하고, 그룹 내 정서적 지지와 문제 해결을 스스로 조율할 수 있는 단계다. 이상적인 사회 참여 수준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이른 단계부터 배열하면
평행 - 프로젝트 - 자기중심적 협동 - 협동 - 성숙 순서가 된다. 근거 자료
[3]에서도 시설 거주 노인을 대상으로 한 치료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
Mosey의 5단계 상호작용기술을 적용하여 두 사람 또는 그룹 간 상호작용을 점진적으로 촉진하도록 설계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는 모지의 단계적 그룹 상호작용 모델이 실제 임상에서 대상자의 사회성과 사회적 관계 증진을 위한 중재 구조화에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