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마비(obstetric brachial plexus palsy)에서 상완신경총의 위줄기(upper trunk, C5–C6) 손상이 있는 에르브 마비(Erb's palsy) 유형은 어깨관절의 안쪽돌림(internal rotation)과 모음(adduction)을 담당하는 큰가슴근, 어깨밑근, 넓은등근 등이 신경지배를 비교적 유지하는 반면, 가쪽돌림(lateral rotation)과 벌림(abduction)을 담당하는 어깨세모근, 가시위근, 가시아래근, 작은원근의 마비가 두드러진다. 이 불균형으로 인해 어깨관절은 안쪽돌림-모음 자세로 고정되기 쉬우며, 방치하면 관절주머니 뒤쪽의 구축과 함께 팔꿈치 굽힘 구축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마비측 팔에서 어깨관절 가쪽돌림과 벌림 제한 및 팔꿈치 굽힘 구축이 확인된 경우, 구축 예방의 핵심은 짧아지고 있는 안쪽돌림-모음 구조가 아니라 마비로 인해 상대적으로 늘어나기 쉬운 가쪽돌림-벌림 방향의 관절가동범위를 수동적으로 유지하고 신장하는 것이다.
정답은
1번, 어깨관절 가쪽돌림과 벌림의 수동적 신장 운동이다. 에르브 마비 영아의 상지 재활 프로그램은 전형적으로 마비측 어깨관절의 가쪽돌림과 벌림을 수동적으로 신장하여 관절주머니 뒤쪽 구축을 예방하고, 팔꿈치 굽힘 구축에 대해서는 팔꿈치 폄 방향의 수동 운동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1]. 이는 단순히 제한된 방향을 억지로 늘리는 것이 아니라, 마비로 인해 불균형하게 당겨지는 관절의 정렬을 바로잡아 어깨관절의 기능적 위치를 보존하기 위한 중재이다. 보기 2번의 아래팔 엎침 신장, 4번의 손목 굽힘 신장은 C5–C6 손상 패턴에서 우선적인 구축 방향이 아니며, 3번의 어깨관절 안쪽돌림과 모음 신장은 오히려 이미 짧아진 구조를 더욱 조장할 수 있어 부적절하다. 5번의 팔꿈치 폄 신장은 팔꿈치 굽힘 구축이 있는 상황에서 논리적으로 고려될 수 있으나, 문제에서 제시된 주된 구축 예방 목표는 어깨관절 가쪽돌림과 벌림 제한이므로 가장 적절한 단일 중재로 보기 어렵다.
분만마비 환아에서 마비측 팔 길이 단축이 관찰될 수 있다는 점도 장기적 관리의 중요성을 뒷받침한다. 상완신경총 손상 후 마비측 상지의 사용 감소와 근육 불균형은 성장 과정에서 팔 길이 차이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조기에 관절가동범위를 유지하고 정상적인 정렬을 확보하는 중재가 단순한 구축 예방을 넘어 상지의 대칭적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2]. 따라서 에르브 마비 영아에서 어깨관절 가쪽돌림과 벌림의 수동적 신장 운동은 마비 초기부터 일관되게 적용되어야 할 핵심 중재이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ffect of Sensory- Motor Integration Training on Activities of Daily Living in Children with Erb's Palsy: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Ali SE, Sherif AEA, El-Agamy OA, Aldhahi MI, Elsebahy SY. (2026)
- [2]
Examination of Upper Extremity Length Discrepancy in Patients with Obstetric Brachial Plexus Paralysis.일반논문Danisman M, Emet A, Kocyigit IA, Hassa E, Uzumcugil A. (2023) · DOI: 10.3390/children10050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