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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분만마비 영아의 팔을 검사자가 가쪽으로 벌렸을 때 저항이 느껴지지 않고 팔이 몸통에 붙어 있는 상태로 유지되었다. 이 소견이 시사하는 것은?

해설
팔을 가쪽으로 벌리는 수동 운동에서 저항이 없고 팔이 몸통에 붙어 있는 것은 어깨관절 벌림근(어깨세모근, 가시위근)의 마비를 시사한다. 위팔신경얼기 위줄기(C5~C6) 손상 시 어깨 벌림과 가쪽돌림이 소실된다. 팔꿈치 굽힘근 마비는 팔꿈치 굽힘 동작에서, 손목 폄근 마비는 손목 처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분만 중 어깨가 걸려 난산이 있었던 신생아가 오른팔을 몸통에 붙인 채 안쪽돌림 상태로 유지하고, 팔꿈치를 펴지 못한다. 손목과 손가락 움직임은 정상이다. 다음 중…

심화 해설

분만마비(obstetric brachial plexus palsy, OBPP)에서 어깨관절의 내회전 구축(internal rotation contracture)은 가장 흔하게 남는 후유증 중 하나입니다[1]. 문제의 영아는 팔을 가쪽으로 벌리는 수동 움직임에 저항이 없고 팔이 몸통에 붙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는 어깨관절 벌림(shoulder abduction)을 능동적으로 만들어 내는 어깨관절 벌림근의 마비를 시사합니다.

병태생리 기전

분만마비는 출산 시 아기의 머리와 어깨가 과도하게 당겨지면서 위팔신경얼기(brachial plexus)의 위쪽 줄기(C5–C6, 경우에 따라 C7)가 손상되어 발생합니다. 이 부위가 지배하는 근육은 어깨관절의 벌림과 가쪽돌림(external rotation), 팔꿈치 굽힘을 담당합니다. 대표적으로 어깨세모근(deltoid)과 가시위근(supraspinatus)이 어깨관절 벌림근에 해당하며, 이들의 마비로 능동적 벌림이 소실됩니다.

반대로 어깨관절을 모으고 안쪽으로 돌리는 근육인 큰가슴근(pectoralis major), 넓은등근(latissimus dorsi), 어깨밑근(subscapularis)은 주로 C5–C6보다 아래쪽 신경 뿌리의 지배를 받거나 상대적으로 기능이 보존되어, 마비된 벌림근·가쪽돌림근과의 불균형을 만듭니다. 이 불균형이 지속되면 어깨관절의 내회전 구축으로 고정됩니다[1]. 문제의 영아에서 팔이 몸통에 붙어 있는 상태는 이러한 내회전 및 모음 자세가 반영된 것입니다.

검사 소견의 해석

검사자가 팔을 가쪽으로 벌렸을 때 저항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은 수동 관절가동범위(passive ROM) 검사에서 구축이 아직 심하지 않거나, 구축이 있더라도 검사자가 움직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중요한 것은 영아 스스로 팔을 벌리지 못하고 팔이 몸통에 붙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수동 움직임의 문제가 아니라 능동적 어깨관절 벌림을 일으키는 근육의 신경지배가 소실되었기 때문입니다.

어깨관절 벌림의 일차 근육은 어깨세모근과 가시위근입니다. 분만마비에서 C5–C6 손상은 이 근육들의 마비를 일으켜 능동적 벌림이 불가능해집니다. 따라서 팔을 몸통에서 떼어 내는 동작 자체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답 보기와의 비교

팔꿈치 굽힘근의 마비는 C5–C6 손상에서 동반될 수 있으나, 문제에서 제시된 소견은 팔을 벌리는 동작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팔꿈치 굽힘근 마비는 팔을 벌렸을 때 팔꿈치가 펴진 채 처지는 양상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문제의 핵심 소견은 어깨관절 벌림의 소실입니다.

어깨관절 모음근의 마비는 오히려 팔이 몸통에서 떨어져 벌어진 자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모음근이 마비되면 팔을 몸통 쪽으로 붙이는 능동적 힘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문제의 영아는 팔이 몸통에 붙어 있으므로 모음근 마비와는 반대 소견입니다.

손목 폄근의 마비손가락 굽힘근의 마비는 각각 손목 처짐(wrist drop), 손가락 굽힘 약화로 나타나며, 어깨관절 벌림 소실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임상적 의의

분만마비에서 어깨관절 벌림과 가쪽돌림의 회복은 상지 기능과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4]. 초기에 능동적 벌림이 없는 영아는 내회전 구축으로 진행할 위험이 크며, 이는 수동 관절가동범위 회복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아 힘줄이전술(tendon transfer)과 같은 수술적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1]. 특히 넓은등근 힘줄이전술은 능동적 가쪽돌림과 벌림을 회복하기 위해 시행됩니다[1]. 성인기까지 추적되지 못한 경우에도 위팔뼈 가쪽돌림 절골술과 아래등세모근 이전술을 병행하여 어깨 기능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2].

따라서 분만마비 영아에서 팔이 몸통에 붙어 있고 능동적 벌림이 관찰되지 않는 소견은 어깨관절 벌림근의 마비를 의미하며, 조기에 구축 진행을 막기 위한 수동 관절가동운동과 함께 능동적 벌림 회복을 위한 중재 계획이 필요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linical and functional outcomes of arthroscopic release with or without latissimus dorsi tendon transfer in obstetric brachial plexus palsy.일반논문Kiratlioğlu Y, Yalçin M, Toker M, Bezirgan U, Armangil M. (2026) · DOI: 10.1097/bpb.0000000000001369
  • [2]
    External rotation osteotomy of the humerus combined with low trapezius transfer for long-standing obstetric brachial plexus palsy.일반논문Bradaschia L, Zamzam TA, Lubotzki I, Nikolov N, Heinen C. (2026) · DOI: 10.1016/j.hansur.2026.102695
  • [4]
    Quality of Life in Patients following distal nerve transfers for the Restoration of Shoulder abduction and external rotation - Single centre experience.일반논문Savić A, Grujić J, Djurdjević A, Stanković S, Mićić A, Stojiljković A, Nestorović D, Lepić M, Novaković N, Rasulić L. (2026) · DOI: 10.1016/j.bas.2026.106138

임상 시나리오

분만마비 어깨 벌림 평가능동 벌림 소실과 수동 저항의 해석

분만마비 영아에서 팔이 몸통에 붙어 있고 능동적 벌림이 일어나지 않으면 어깨세모근가시위근의 마비를 의심한다. 이는 C5-C6 신경 뿌리 손상의 전형적 소견이다.

수동으로 팔을 벌렸을 때 저항이 없다는 것은 구축이 아직 고정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능동 벌림이 소실된 상태이므로, 수동 ROM과 능동 움직임을 반드시 구분하여 평가해야 한다.

주의

모음근 마비는 팔이 몸통에서 떨어져 벌어진 자세를 유발하므로, 팔이 몸통에 붙어 있는 본 소견과 반대이다. 내회전 구축이 진행되기 전에 수동 신장 운동가쪽돌림 강화를 조기에 시작해야 한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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