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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분만 중 어깨가 걸려 난산이 있었던 신생아가 오른팔을 몸통에 붙인 채 안쪽돌림 상태로 유지하고, 팔꿈치를 펴지 못한다. 손목과 손가락 움직임은 정상이다. 다음 중 가장 의심되는 질환은?

해설
어깨 난산 후 한쪽 팔이 안쪽돌림 상태로 몸통에 붙어 있고 팔꿈치 폄이 안 되는 것은 상완신경총 위쪽 줄기 손상인 분만마비의 전형적 소견이다. 손목과 손가락이 정상인 것은 위쪽 줄기만 손상된 경우다. ① 뇌성마비는 양측성 운동장애가 많다. ③ 이분척추는 하지 마비가 특징이다. ④ 선천성 근성사경은 목 기울임이 주 소견이다. ⑤ 다운증후군은 저긴장과 발달 지연이 있다.
[근거] 분만마비는 분만 중 상완신경총이 손상되어 팔 움직임 제한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출생 직후부터 오른쪽 팔을 잘 움직이지 않는 신생아가 있다. 오른쪽 팔은 어깨가 안쪽돌림되고 팔꿈치가 펴진 채 축 늘어져 있다. 손가락은 움직인다. 다음 중 가장…

심화 해설

분만 중 어깨가 걸리는 난산(shoulder dystocia) 상황에서 견인력이 가해지면 상완신경총(brachial plexus)의 위쪽 줄기인 C5–C6, 경우에 따라 C7 신경뿌리가 손상될 수 있다. 제시된 신생아는 오른팔을 몸통에 붙인 채 안쪽돌림(internal rotation) 상태를 유지하고 팔꿈치를 펴지 못하는데, 손목과 손가락 움직임은 정상이다. 이는 위쪽 신경뿌리만 선택적으로 침범된 상완신경총 손상, 즉 분만마비(obstetric brachial plexus palsy) 중에서도 Erb 마비(Erb's palsy)의 전형적인 자세 패턴이다.

Erb 마비에서는 C5–C6 신경뿌리가 주로 손상되어 어깨의 가쪽돌림(external rotation)과 벌림(abduction), 팔꿈치 굽힘을 담당하는 근육들이 마비된다. 그 결과 어깨의 안쪽돌림근과 팔꿈치 폄근의 작용이 상대적으로 우세해져 팔이 안쪽돌림되고 팔꿈치가 펴진 자세가 나타난다. 손목과 손가락의 움직임이 정상인 것은 C8–T1 신경뿌리가 지배하는 아래쪽 근육들은 보존되었기 때문이며, 이는 Erb 마비의 특징적인 소견이다. 근거 자료 [2]의 증례에서도 오른팔의 C5, C6, C7 신경 손상이 있는 신생아에게서 손가락 움직임은 유지되면서 손상된 팔의 안쪽돌림과 팔꿈치 폄, 손목과 손가락의 능동 굽힘, 손의 자쪽치우침(ulnar deviation)이 관찰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는 문제에서 제시된 증상과 일치한다.

Erb 마비의 병태생리를 신경지배 관점에서 보면, C5–C6가 지배하는 근육은 어깨의 가쪽돌림과 벌림을 담당하는 어깨세모근(deltoid), 가시위근(supraspinatus), 가시아래근(infraspinatus), 작은원근(teres minor), 그리고 팔꿈치 굽힘을 담당하는 위팔두갈래근(biceps brachii), 위팔근(brachialis), 위팔노근(brachioradialis) 등이다. 이 근육들이 마비되면 팔을 가쪽으로 돌리거나 들어 올릴 수 없고 팔꿈치를 굽힐 수 없다. 반면 C8–T1이 지배하는 손목과 손가락의 굽힘근과 폄근은 정상 기능을 유지한다. 이러한 선택적 마비 패턴이 바로 Erb 마비를 다른 신경학적 질환과 감별하는 핵심 단서가 된다.

근거 자료 [4]에 따르면 신생아 상완신경총 마비(neonatal brachial plexus palsy, NBPP)는 출생아의 약 0.4%에서 발생하는 상지의 이완성 마비(flaccid paralysis)로, 영구적인 장애를 남길 수 있다. 분만 과정에서의 견인, 특히 어깨 난산은 상완신경총 손상의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근거 자료 [3]의 증례에서도 장기간 지속된 분만마비 환자가 어깨의 가쪽돌림과 벌림에 심한 제한을 보였다고 기술하고 있어, Erb 마비의 후유증이 어깨 관절 기능에 집중됨을 확인할 수 있다.

치료적 관점에서는 근거 자료 [1]의 무작위 대조시험에서 Narakas Type I Erb 마비 아동을 대상으로 감각-운동 통합 훈련(sensory-motor integration training)을 기존 상지 재활 프로그램에 추가했을 때 일상생활동작(ADL) 수행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였다. 이는 Erb 마비의 재활에서 단순한 근력 회복뿐 아니라 감각 입력과 운동 출력을 통합하는 신경재활적 접근이 임상적으로 고려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근거 자료 [2]에서도 보존적 치료로 수동 및 능동 관절가동운동, 키네시오 테이프, 부목 착용, 양손 자극(bimanual stimulation) 등이 적용되었다고 보고하고 있어, 분만마비의 초기 재활은 관절가동범위 유지와 기능적 사용 촉진에 초점을 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감별진단 측면에서 다운증후군은 특징적인 얼굴 형태와 전반적인 근긴장 저하를 보이지만 국소적인 상지 마비 패턴은 나타나지 않는다. 선천성 근성사경(congenital muscular torticollis)은 목빗근(sternocleidomastoid)의 단축으로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고 반대쪽으로 돌아가는 자세를 보이며, 상지의 신경학적 마비는 동반하지 않는다. 이분척추(spina bifida)는 척수수막탈출증 등 신경관 결손에 의한 하지 마비와 방광·장 기능 장애가 주된 증상이다. 뇌성마비(cerebral palsy)는 중추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운동발달 지연과 근긴장 이상, 반사 이상이 특징이며, 출생 직후부터 상지에 국한된 이완성 마비를 보이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분만 중 어깨 난산이라는 병력과 함께 C5–C6 지배 근육에 국한된 이완성 마비, 손목과 손가락 기능의 보존이라는 조합은 분만마비(Erb 마비)를 가장 강력하게 시사한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ffect of Sensory- Motor Integration Training on Activities of Daily Living in Children with Erb's Palsy: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Ali SE, Sherif AEA, El-Agamy OA, Aldhahi MI, Elsebahy SY. (2026)
  • [2]
    Rehabilitation of a Child with Neonatal Brachial Plexus Palsy: Case Report Described by Parents.케이스리포트Frade F, Neves L, Florindo-Silva F, Gómez-Salgado J, Jacobsohn L, Frade J. (2022) · DOI: 10.3390/children9091298
  • [3]
    External rotation osteotomy of the humerus combined with low trapezius transfer for long-standing obstetric brachial plexus palsy.일반논문Bradaschia L, Zamzam TA, Lubotzki I, Nikolov N, Heinen C. (2026) · DOI: 10.1016/j.hansur.2026.102695
  • [4]
    Conservative Treatment of Neonatal Brachial Plexus Palsy: A Narrative Review.일반논문Boetto V, Markova A, Malgrati F, Bongiovanni I, Bassetto A, Pavese C, Nardone A, Massazza G, Colò G, Titolo P. (2024) · DOI: 10.3390/jcm13247826

임상 시나리오

신생아 Erb 마비 임상 가이드어깨 난산 후 상지 자세 이상의 감별과 초기 평가

어깨 난산 분만 후 신생아가 한쪽 팔을 몸통에 붙인 채 안쪽돌림하고 팔꿈치를 펴지 못하면 Erb 마비를 가장 먼저 의심한다. C5-C6 신경뿌리 손상으로 어깨 가쪽돌림과 벌림, 팔꿈치 굽힘이 마비되며, C8-T1이 지배하는 손목과 손가락 움직임은 보존되는 것이 핵심 감별점이다.

신체검사에서 Moro 반사의 비대칭, 팔꿈치 굽힘 불가, 어깨 가쪽돌림 제한을 확인한다. 손목과 손가락의 능동 굽힘·폄이 정상이면 위쪽 신경뿌리만 침범된 Narakas Type I에 해당한다. 출생 직후 24~48시간 내 초기 평가가 중요하며, 횡격막 마비 동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호흡 양상도 관찰한다.

주의

팔을 억지로 가쪽돌림하거나 벌림시키는 수동적 스트레칭은 손상된 신경과 관절에 추가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초기에는 부드러운 관절가동범위 유지에 그친다. 3개월이 지나도 팔꿈치 굽힘이 회복되지 않으면 신경외과적 평가가 필요하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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