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2개월 영아에서 양손을 쥔 채 펴지 못하고 네 팔다리 모두 뻣뻣한 양상은
경직(spasticity)의 전형적 특징이며, 고개를 가누지 못하는 것은
축 근육(axial muscle) 조절의 심한 손상을 시사한다. 심한
저산소허혈뇌병증(hypoxic-ischemic encephalopathy, HIE) 병력은 뇌의 광범위한 손상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3]. 뇌성마비는 비정상적인 근긴장도, 자세, 움직임을 특징으로 하는 장애로, 주된 운동 증후군에 따라
경직형 편마비(spastic hemiplegia),
경직형 양하지마비(spastic diplegia),
경직형 사지마비(spastic quadriplegia),
이상운동형(extrapyramidal/dyskinetic) 등으로 임상 분류된다
[1][2].
이 아동은 네 팔다리 모두에서 경직이 나타나므로 국소분포는
사지마비(quadriplegia)에 해당한다. 경직형 사지마비는 뇌의 양측 반구가 모두 광범위하게 손상된 경우에 발생하며, 심한 HIE는 이러한 미만성 뇌손상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HIE가 의심되는 영아에서 초기 신경학적 검진과 일반 움직임 평가가 뇌성마비 및 신경발달 지연을 예측하는 데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는, 이 아동처럼 심한 HIE 병력과 초기부터 뚜렷한 사지 경직 및 두부 조절 실패를 보이는 경우 경직형 사지마비로의 진행 가능성이 높다는 임상적 판단을 뒷받침한다
[3].
보기 1의
이상운동형(dyskinetic)은 근긴장도의 변동, 불수의 운동, 무정위운동(athetosis) 등이 주로 나타나며, 이 아동처럼 지속적으로 뻣뻣한 경직 양상과는 구별된다. 보기 3의 경직형 편마비는 한쪽 팔과 다리만 침범하므로 네 팔다리 모두 뻣뻣한 이 사례와 맞지 않는다. 보기 5의 경직형 양하지마비는 다리에 비해 팔의 침범이 경미하거나 거의 없는 경우로, 양손을 쥔 채 펴지 못하는 상지 침범이 뚜렷한 이 아동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 보기 4의 실조형은 협조운동장애와 균형 문제가 주된 특징으로, 영아기 초기에 사지 경직으로 나타나는 양상과는 다르다.
경직형 사지마비는 뇌성마비 중에서도 운동 기능 예후가 가장 불량한 유형에 속하며, 사지의 경직뿐 아니라 구강 운동 기능, 호흡 조절, 인지 및 의사소통 영역에서도 광범위한 동반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뇌성마비의 유병률은 출생아
1,000명당
1.5~3명으로 보고되며, 조산과 저체중 출생이 가장 흔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나, HIE를 포함한 다양한 요인이 뇌성마비 발생 위험을 높인다
[1][2]. 따라서 심한 HIE 병력과 네 팔다리의 경직, 두부 조절 실패를 보이는 이 아동은
경직형 사지마비(spastic quadriplegia)로 분류하는 것이 옳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erebral palsy in children: a clinical overview.일반논문Patel DR, Neelakantan M, Pandher K, Merrick J. (2020) · DOI: 10.21037/tp.2020.01.01
- [2]
Cerebral palsy in children: A clinical practice review.일반논문Patel DR, Bovid KM, Rausch R, Ergun-Longmire B, Goetting M, Merrick J. (2024) · DOI: 10.1016/j.cppeds.2024.101673
- [3]
Predicting cerebral palsy and 18-month neurodevelopmental outcome in infants with presumed hypoxic ischaemic encephalopathy: role of general movements assessment and early neurological examination.일반논문Kali GTJ, du Preez JCF, van Zyl JI, Burger M, Katsabola H, Pepper MS. (2025) · DOI: 10.3389/fped.2025.1638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