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뼈고리 결손이라는 단서는 척추분리증(spondylolysis)의 병리적 정의와 직접 연결됩니다. 척추분리증은 척추뼈고리(pars interarticularis)에 한쪽 또는 양쪽 결손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젊은 운동선수 집단에서 허리 통증의 흔한 원인입니다
[1]. 체조처럼 허리를 반복적으로 뒤로 젖히는 신전 동작은 척추뼈고리에 반복적인 미세 외상과 스트레스를 가해 피로 골절 형태의 결손을 유발합니다. 22세 체조선수라는 젊은 운동선수 집단과 허리 신전 시 중앙부 통증이라는 임상 양상은 척추분리증의 전형적인 발병 맥락에 부합합니다.
단순 방사선검사에서 제5허리뼈의 척추뼈고리 결손이 확인되었다는 소견은 감별 진단의 핵심입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 공간이 좁아지는 퇴행성 변화가 주된 기전이고, 척추압박골절은 외상이나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체의 높이 감소가 특징입니다. 허리추간판탈출증은 추간판이 뒤쪽으로 돌출되어 신경근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방사선검사보다 MRI에서 확인됩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위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앞쪽으로 미끄러지는 상태를 말하는데, 척추분리증이 양측성으로 진행되면 후방 지지 구조가 약해져 이차적으로 척추전방전위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에서 제시된 소견은 척추뼈가 전방으로 미끄러진 것이 아니라 척추뼈고리 자체의 결손이므로, 가장 먼저 의심할 진단은 척추전방전위증이 아니라 그 원인이 되는 척추분리증입니다.
영상의학적 평가에서도 척추분리증은 고유한 특징을 가집니다. 경사 방사선검사에서 스코티독 징후(Scottie dog sign)가 관찰되는데, 척추뼈고리 결손이 목걸이 형태로 나타나는 소견입니다. 다만 결손 간격이 작으면 스코티독 징후의 민감도가 낮아져 경사 방사선검사에서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3]. MRI는 방사선 노출을 피하기 위해 소아 환자에서 먼저 시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척추분리증의 약 5분의 1은 MRI 판독에서 놓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2]. CT가 척추뼈고리 결손을 확인하는 데 민감도가 높지만, 본 문제에서는 단순 방사선검사에서 결손이 명확히 확인되었으므로 영상 소견과 임상 양상을 종합하여 척추분리증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적 관점에서 척추분리증은 척추뼈고리 결손 부위를 직접 복원하는 수술적 접근이 가능합니다. 척추뼈고리 직접 복원술은 운동 분절의 움직임을 보존하고 유합술과 관련된 인접 분절 질환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 최근에는 피질골 궤적 나사(cortical bone trajectory screw)와 U-로드를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 기법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1]. 다만 초기 치료는 보존적 관리가 우선이며, 활동 제한과 체간 안정화 운동을 통해 결손 부위의 골유합을 유도합니다. 체조선수처럼 허리 신전이 반복적으로 요구되는 종목에서는 척추뼈고리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이는 운동 조절과 코어 안정화 전략이 재활의 핵심이 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 Modified Technique of Minimally Invasive Cortical Bone Trajectory Screws With U-Rod for Treatment of Lumbar Spondylolysis.일반논문Liu L, Chang HC, Chen CN, Ku HS. (2026) · DOI: 10.1111/os.70350
- [2]
One in five cases of spondylolysis are missed on MRI: a retrospective analysis of pediatric patients with back pain.일반논문Kodali P, Caruso JP, Michael G, Liu A, Etigunta S, Chan V, Skaggs DL, Illingworth KD. (2026) · DOI: 10.1007/s43390-026-01513-9
- [3]
Relationship between the Scottie Dog Sign and Cleft Distance in Lumbar Spondylolysis.일반논문Matsuura S, Tatsumura M, Asai R, Okuwaki S, Gamada H, Nagashima K, Takeuchi Y, Funayama T. (2026) · DOI: 10.22603/ssrr.2025-0130
- [4]
Endoscopic and percutaneous minimally invasive repair of pars interarticularis defects: a systematic review of clinical outcomes.메타분석/체계고찰Phadke R, Salman S, Kumar R, Paidisetty V, Matthews B, Srinivas R, Vaja S, Lee NJ. (2026) · DOI: 10.1007/s43390-026-01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