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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근골격계 질환
문제

68세 여성이 10분 정도 걸으면 양쪽 다리가 무겁고 저려서 걷기 어렵다. 허리를 앞으로 굽히고 앉으면 증상이 완화된다. 허리 폄 가동범위는 감소되어 있고 신경학적 검사는 정상이다. 다음 중 가장 의심되는 질환은?

해설
걸을 때 다리 통증과 저림이 생기고 허리를 굽히면 완화되는 신경인성파행은 척추관협착증의 대표적 증상이다. 허리 폄 시 척추관이 좁아져 증상이 악화되고 굽힘 시 넓어져 완화된다. 허리추간판탈출증은 하지직거상검사에서 양성인 경우가 많고 젊은 연령에서 흔하다. 허리척추분리증과 전방전위증은 허리 폄 시 통증이 악화되지만 신경인성파행보다는 허리 국소 통증이 주 증상이다. 엉치엉덩관절증후군은 엉치엉덩관절 부위 통증과 압통이 특징이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45세 남성이 허리 통증과 함께 왼쪽 다리 뒤쪽으로 저리는 증상을 호소한다.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누우면 줄어든다. 하지직거상검사에서 왼쪽 다리를 40도…

심화 해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 외측 함요, 또는 신경공이 좁아지면서 신경혈관 구조물을 압박하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68세 여성에서 10분 정도 보행 후 양쪽 하지의 무거운 느낌과 저림이 나타나고, 허리를 앞으로 굽히거나 앉으면 증상이 완화되는 양상은 신경인성 파행(neurogenic claudication)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허리 폄 가동범위 감소는 척추관협착증에서 흔히 관찰되는 소견으로, 허리 폄 자세에서 척추관의 단면적이 더 좁아지기 때문에 환자는 자연스럽게 허리 굽힘 자세를 선호하게 됩니다. 신경학적 검사가 정상인 점도 척추관협착증의 초기 또는 경도 협착에서 자주 나타나는 소견입니다.

신경인성 파행은 혈관성 파행(vascular claudication)과 감별이 중요합니다. 혈관성 파행은 보행 중 통증이 발생하지만 서 있기만 해도 증상이 유발될 수 있고, 앉거나 허리를 굽혀도 증상이 즉시 완화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신경인성 파행은 허리 굽힘 또는 앉은 자세에서 척추관의 전후 직경이 증가하여 신경 압박이 감소하므로 증상이 빠르게 완화됩니다. 이 환자의 증상 완화 양상은 신경인성 파행에 부합합니다.

척추관협착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황색인대 비후(hypertrophy of the ligamentum flavum)입니다.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황색인대가 두꺼워지고 탄력을 잃으면서 척추관의 후방에서 신경 구조물을 압박하게 됩니다. 특히 고령 환자에서 황색인대 비후에 의한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인성 파행의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환자의 연령과 증상 발현 양상은 퇴행성 변화에 의한 척추관협착증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보기 2번 엉치엉덩관절증후군은 엉치엉덩관절 부위의 국소 통증과 압통이 주된 증상이며, 보행 시간에 비례하여 양쪽 하지 전체에 무거움과 저림이 발생하는 양상은 흔하지 않습니다. 보기 3번 허리추간판탈출증은 신경근 압박에 의한 방사통과 감각 이상, 근력 저하, 심부건반사 변화 등 신경학적 이상 소견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환자에서는 신경학적 검사가 정상이므로 가능성이 낮습니다. 보기 4번 척추전방전위증은 허리 폄 시 통증이 악화될 수 있으나, 양쪽 하지의 신경인성 파행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기보다는 요추부 통증과 불안정성이 더 두드러집니다. 보기 5번 허리척추분리증은 척추후궁의 결손으로 인한 요통이 주 증상이며, 신경인성 파행을 주소로 내원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척추관협착증은 고령 환자에서 통증과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며,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수술적 감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령 환자는 동반 질환이 많아 수술 위험이 높을 수 있으므로, 최소침습적 요추 감압술(minimally invasive lumbar decompression)과 같은 대안적 치료가 고려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중재는 황색인대 비후로 인한 척추관협착증 환자에서 신경인성 파행 증상을 완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1][2]

이 환자의 임상 양상은 보행 시 유발되는 양측 하지 증상, 허리 굽힘 자세에서의 증상 완화, 허리 폄 가동범위 감소, 정상 신경학적 검사라는 네 가지 핵심 요소를 모두 충족하므로 척추관협착증이 가장 의심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Retrospective Evaluation of Minimally Invasive Lumbar Decompression (mild®) for the Treatment of Neurogenic Claudication: A One-Year Follow-Up Study.일반논문Boussy C, Garas K, Rothkrug A, Garas D, Mcguire-Eggleston F, Duggan M. (2026)
  • [2]
    Retrospective Review of the Outcomes of 300 Minimally Invasive Lumbar Decompression® Cases: Real-World Outcomes Compared to Data in Published Literature.일반논문Zhang C, Aronica C, Diwan SA, Gharibo CG, Abrahamsen G, Aydin S. (2026)

임상 시나리오

신경인성 파행 감별과 척추관협착증 평가허리 굽힘 완화 패턴을 보이는 고령 환자의 접근

보행 시 양 하지 증상이 나타나면 신경인성 파행혈관성 파행을 반드시 감별해야 한다. 신경인성은 허리 굽힘이나 앉은 자세에서 수 초~수 분 내 빠르게 완화되지만, 혈관성은 자세 변화만으로는 잘 완화되지 않는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허리 폄 시 척추관 단면적이 감소하므로 허리 폄 가동범위 제한과 함께 자연스러운 허리 굽힘 자세 선호가 관찰된다. 신경학적 검사가 정상이어도 초기 또는 경도 협착에서는 흔한 소견이므로 배제 근거로 삼지 않는다.

주의

고령 환자에서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신경인성 파행은 수술적 감압이 필요할 수 있으나, 동반 질환으로 수술 위험이 높을 수 있어 최소침습적 요추 감압술과 같은 대안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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