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쪽위관절염(lateral epicondylitis)은 손목 폄근육(wrist extensor)의 공통 힘줄이 가쪽위관절융기에 부착하는 부위에서 반복적 과사용으로 인해 미세손상과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2][4]. 이 질환은 특히 손목을 폄 하거나 물건을 쥐는 동작에서 통증이 악화되며, 악력 저하와 팔 기능 장애를 동반한다
[2]. 임상에서 가쪽위관절염을 진단할 때는 병력 청취, 기능 검사, 가쪽위관절융기 촉진이 함께 이루어지는데, 이 중 밀스검사(Mills test)는 손목 폄근육에 수동적 장력을 가하여 증상을 재현하는 대표적인 도발 검사이다
[2].
밀스검사의 정확한 수행 방법은 손목을 굽히고 팔꿈치를 편 상태에서 손목을 더 굽히는 것이다. 이 자세는 손목 폄근육의 기시부인 가쪽위관절융기에 최대한의 신장력을 전달한다. 손목을 굽히면 노쪽손목폄근(extensor carpi radialis longus/brevis)과 손가락폄근(extensor digitorum)의 원위 부착부가 멀어지면서 힘줄 전체에 장력이 걸리고, 팔꿈치를 펴면 위팔뼈 가쪽위관절융기에서 기시하는 폄근육들의 근육배가 이미 늘어난 상태가 되어 힘줄에 가해지는 장력이 더욱 증가한다. 이 상태에서 손목을 수동적으로 더 굽히면 손상된 힘줄 부착부에 국소적인 통증이 유발된다.
보기 2와 3은 손목을 폄 한 상태에서 더 폄 하는 동작을 기술하고 있는데, 이는 손목 폄근육을 오히려 단축성 수축시키는 방향이므로 힘줄에 신장력이 걸리지 않는다. 손목을 폄 한 상태에서는 폄근육의 힘줄이 이완되어 가쪽위관절융기 부착부에 장력이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밀스검사로서 적절하지 않다. 보기 4는 손목을 굽히고 팔꿈치를 굽힌 상태를 전제로 하는데, 팔꿈치를 굽히면 위팔노근(brachioradialis)과 손목 폄근육 일부가 이완되어 힘줄에 가해지는 전체 장력이 감소한다. 위팔노근은 가쪽위관절융기선 위쪽 가쪽 가장자리에서 기시하여 노뼈 붓돌기에 부착하는 근육으로, 팔꿈치 굽힘에 관여하며 손목 폄을 보조한다
[1]. 팔꿈치를 굽힌 자세에서는 이 근육의 길이가 짧아져 손목 폄근육에 대한 보조적 장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검사의 민감도가 낮아진다. 보기 5는 손목을 중립으로 하고 팔꿈치를 편 상태에서 손목을 굽히는 동작인데, 손목 중립 자세에서는 폄근육의 원위 부착부가 이미 중간 길이에 있어 초기 장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는다. 밀스검사는 시작 자세에서부터 손목을 굽힌 상태를 유지해야 폄근육에 예비 장력이 걸린 상태에서 추가적인 수동 굽힘을 통해 증상을 극대화할 수 있다.
가쪽위관절염의 병태생리 측면에서 보면, 손목 폄근육 힘줄의 퇴행성 변화와 미세파열이 반복되면서 힘줄 부착부에 콜라겐 배열 이상과 혈관 증식이 나타난다
[4]. 이러한 조직학적 변화는 힘줄에 가해지는 장력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밀스검사처럼 수동적 신장을 통해 힘줄 부착부에 장력을 집중시키는 검사가 진단적 가치를 갖는다. 다만 밀스검사는 단독으로 시행하기보다 저항성 손목 폄 검사(resisted wrist extension test)나 마우드슬리검사(Maudsley test) 등 다른 도발 검사와 함께 시행하여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임상적으로 권장된다
[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Brachioradialis muscle pain: a common source of underdiagnosed or misdiagnosed forearm pain.일반논문Kim KH. (2026) · DOI: 10.3344/kjp.25139
- [2]
Combining the Effects of Mobilization With Movement and Cyriax Physiotherapy in Lateral Epicondylitis: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S S, Reddy C R, Jayabalan P. (2025) · DOI: 10.7759/cureus.87093
- [4]
Extracorporeal Shock Wave Therapy in Chronic Lateral Elbow Tendinopathy: A Systematic Review.메타분석/체계고찰Amélie V, Ella V. (2026) · DOI: 10.1177/2325967126142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