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굴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 CTS)이 의심될 때 시행하는 도발 검사 중, 양쪽 손목을 완전히 굽힌 자세를
1분간 유지하여 증상 재현 여부를 보는 검사는
팔렌검사(Phalen test)이다. 손목을 굽히면 손목굴(carpal tunnel) 내부 압력이 상승하고 정중신경(median nerve)이 손목굴의 가로손목인대(transverse carpal ligament)와 굽힘근힘줄 사이에서 압박되면서, 정중신경 지배 영역인 엄지와 둘째 손가락에 저림이나 감각이상이 유발된다
[1].
팔렌검사는 손목굴증후군의 선별검사로 널리 쓰이지만, 기존 연구들에서 민감도와 특이도가 일정하지 않게 보고되어 왔다. 이에 검사 시간을
60초로 고정한
시간제한 팔렌검사(timed Phalen test, TPT)가 제안되었으며, 신경전도검사(nerve conduction study, NCS) 결과를 예측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1]. 시간제한 팔렌검사는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시간을 기록하거나 일정 시간 내 증상 발생 여부를 판정함으로써 검사의 객관성을 높이려는 방식이다.
임상적으로 팔렌징후(Phalen sign)는 정중신경 압박이 중등도에서 중증일 때 주로 양성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나, 경미한 압박에서도 위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어 단독 결과만으로 확진하기는 어렵다
[3]. 따라서 팔렌검사는 신경전도검사나 초음파검사 같은 정량적 검사와 함께 해석해야 하며, 증상 심각도 척도나 CTS-6 같은 임상 진단 기준과의 상관성을 평가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2].
보기에서 코젠검사(Cozen test)는 테니스엘보(외측상과염) 진단에 쓰이고, 프로망검사(Fromen sign)는 자신경(ulnar nerve) 마비 시 엄지모음근(adductor pollicis) 약화를 보는 검사이며, 티넬검사(Tinel test)는 신경 주행 경로를 두드려 감각이상을 유발하는 검사로 손목굴증후군에서도 쓰일 수 있으나 손목을 굽혀 유지하는 방법은 아니다. 이거슨검사(Egarson test)는 드퀘르벵병(de Quervain disease)에서 시행한다. 따라서 손목 굽힘 자세를 유지하여 증상을 재현하는 검사는 팔렌검사가 옳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 timed Phalen's test predicts abnormal electrophysiology in carpal tunnel syndrome.일반논문Alanazy MH, Albulaihe H, Alhumayyd Z, Albarrak AM, Abuzinadah AR. (2021) · DOI: 10.1002/brb3.2056
- [2]
Correlating symptom severity index, clinical diagnostic criteria of CTS-6 and timed Phalen's test in clinical evaluation of carpal tunnel syndrome.일반논문Priya A, Bansal C, Mangla H, Shinde M, Ghosh T. (2024) · DOI: 10.4103/jfmpc.jfmpc_541_24
- [3]
When is the Phalen's test of diagnostic value: an electrophysiologic analysis?일반논문Sawaya RA, Sakr C. (2009) · DOI: 10.1097/wnp.0b013e31819d8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