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핵심 단서
팔꿈치 가쪽 위관절융기(lateral epicondyle)의 압통과 손목을 등쪽으로 젖힐 때(wrist extension) 통증이 재현된다는 소견은
가쪽 위관절융기염(lateral epicondylitis, tennis elbow)의 전형적인 임상 양상입니다. 가쪽 위관절융기염은 손목을 등쪽으로 젖히는 근육들의 공통 힘줄(common extensor tendon) 기시부의 과사용 힘줄병증(overuse tendinopathy)으로, 진단은 영상 없이 병력청취와 신체검사로 이루어집니다
[2][3]. 따라서 보기 중에서 손목 폄근에 선택적으로 부하를 주어 통증을 유발하는 검사를 찾는 것이 문제 해결의 핵심입니다.
정답 검사의 원리
코젠검사(Cozen test)는 환자의 팔꿈치를 약간 굽힌 상태에서 검사자가 환자의 손목을 고정하고, 환자에게 손목을 등쪽으로 젖히도록 저항을 주는 검사입니다. 이 동작은
짧은노쪽손목폄근(extensor carpi radialis brevis, ECRB)을 비롯한 손목 폄근군을 수축시키고, 이들의 공통 힘줄이 기시하는 가쪽 위관절융기에 장력을 집중시킵니다. 가쪽 위관절융기염 환자에서는 이 부위에 퇴행성 변화와 미세 파열이 있으므로, 저항성 손목 폄 동작 시 기시부에 통증이 재현되어 검사가 양성이 됩니다. 근거 자료의 증례에서도 가쪽 위관절융기염으로 진단된 환자에게서
positive Cozen test가 확인되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1].
오답 검사와의 감별
티넬검사(Tinel test)는 신경을 따라 가볍게 두드려 이상 감각이나 방사통이 나타나는지를 보는 검사로, 주로 손목굴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에서 정중신경 압박을 확인하거나 팔꿈치굴증후군(cubital tunnel syndrome)에서 자신경(ulnar nerve) 압박을 평가할 때 사용합니다. 힘줄 기시부의 통증을 보는 가쪽 위관절융기염 검사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아프레헨션검사(apprehension test)는 어깨 관절의 앞쪽 불안정성(anterior instability)을 평가하는 검사로, 어깨를 벌림(abduction)하고 가쪽돌림(external rotation)시켰을 때 환자가 탈구될 것 같은 불안감을 호소하는지를 봅니다. 팔꿈치나 손목 폄근과는 무관한 검사입니다.
팔렌검사(Phalen test)는 양 손등을 서로 맞대고 손목을 최대 굽힘 상태로 유지하여 손목굴 안의 압력을 높임으로써 정중신경 압박 증상을 재현하는 검사입니다. 손목굴증후군 진단에 사용되며, 손목을 등쪽으로 젖힐 때 통증이 생기는 본 사례와는 방향성 자체가 반대입니다.
이거슨검사(Egarson test)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검사명입니다. 국가시험에서 종종 등장하는
퍼거슨검사(Ferguson test)나
밀검사(Mill test)와 혼동을 유발하기 위한 오답으로 판단됩니다. 참고로 밀검사는 손목을 굽힘 상태로 유지한 채 팔꿈치를 펴도록 하여 가쪽 위관절융기에 통증을 유발하는 검사로, 코젠검사와 함께 가쪽 위관절융기염의 대표적인 유발 검사입니다. 다만 본 문제의 보기에는 밀검사가 없으므로, 손목 폄 저항 검사인 코젠검사가 가장 적절한 선택지입니다.
임상 적용 관점
가쪽 위관절융기염은 임상 진단이 원칙이며, 신체검사에서 공통 폄근 기시부의 압통과 저항성 손목 폄 동작 시 통증 재현이 핵심 소견입니다
[2][3]. 다만 가쪽 팔꿈치 통증의 원인은 가쪽 위관절융기염 외에도 뒤뼈사이신경 포착(posterior interosseous nerve entrapment), 노쪽머리뼈 관절 병증(radiocapitellar joint pathology), 목신경뿔병증(cervical radiculopathy) 등 다양하므로, 단일 검사에만 의존하기보다 여러 검사를 조합하고 감별진단을 고려해야 합니다
[4]. 코젠검사는 손목 폄근에 직접 부하를 주어 병변 부위의 통증을 선택적으로 재현한다는 점에서, 제시된 증상에 가장 부합하는 검사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Mulligan Concept for the Conservative Treatment of Lateral Epicondylalgia: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Bartholomew J, Santiago SV, Syeda M, Baker R. (2025) · DOI: 10.1016/j.jcm.2025.08.005
- [2]
[Lateral epicondylitis].일반논문Milanesi EA, Andersen MF, Siesing-Mejer B, Borch L, Søe NH. (2026) · DOI: 10.61409/v12251047
- [3]
A Literature Review of Lateral Epicondylitis: Diagnosis, Risk Factors, Management and Treatment.일반논문Biedroń E, Pitra M, Chmura J, Zieliński M, Fibiger G, Plutecki D, Dubrowski A, Możdżeń K, Walocha JA, Fibiger W, Kozioł T. (2026) · DOI: 10.3390/life16071043
- [4]
When Lateral Epicondylitis Is Not Lateral Epicondylitis: Analysis of the Risk Factors for the Misdiagnosis of Lateral Elbow Pain.일반논문Blonna D, Hoxha N, Greco V, Rivoira C, Bonasia DE, Rossi R. (2025) · DOI: 10.1177/03635465251319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