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의 굽힘 가동범위(range of motion, ROM)를 측정할 때는 측정 대상 관절의 움직임을 온전히 허용하면서, 중력이나 보상 움직임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세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릎관절 굽힘은 넙다리뼈(femur)에 대해 정강뼈(tibia)가 시상면(sagittal plane)에서 뒤쪽으로 회전하는 움직임이므로, 엉덩관절이 펴진 상태에서 무릎 뒤쪽에 구조적 방해물이 없어야 최대 굽힘 각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엎드린 자세(prone position)는 무릎관절 굽힘 ROM 측정의 표준 자세로 간주됩니다. 이 자세에서는 엉덩관절이 중립 또는 약간 폄된 상태로 고정되어 넙다리곧은근(rectus femoris)의 긴장이 무릎 굽힘을 제한하는 변수를 줄일 수 있고, 체중 부하가 없는 비체중부하(non-weight bearing) 조건이므로 관절의 순수한 가동범위를 평가하기에 적합합니다. 측정자는 고정팔을 넙다리뼈의 긴 축에 평행하게, 가동팔을 종아리뼈(fibula)의 긴 축에 평행하게 정렬한 뒤 환자가 발꿈치를 엉덩이 쪽으로 당기도록 하여 굽힘 각도를 기록합니다.
바로 누운 자세(supine position)에서도 무릎 굽힘을 측정할 수 있지만, 엉덩관절을 동시에 굽혀야 무릎 굽힘이 충분히 일어나므로 엉덩관절 굽힘 각도가 측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앉은 자세는 무릎이 이미
90° 정도 굽혀진 상태에서 시작하지만, 넙다리뒤근(hamstring)의 긴장이나 엉덩관절 굽힘 자세가 말단 가동범위를 제한할 수 있어 최대 굽힘 측정에는 덜 적합합니다. 선 자세는 체중 부하와 균형 유지가 변수로 작용하고, 옆으로 누운 자세는 아래쪽 다리의 체중과 지지면 마찰이 움직임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가동범위 측정은 진단, 치료 모니터링, 재활 목표 설정의 기준선이 되는 핵심 지표입니다
[1]. 관절 각도 측정 시 측정 도구의 타당도와 측정 자세의 표준화는 결과의 신뢰성을 결정하므로, 무릎 굽힘 측정에서는 엉덩관절의 영향을 배제하고 무릎 뒤쪽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엎드린 자세가 가장 적절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Development and measurement of elbow and knee joints using an electro-goniometer in healthy subjects: A preliminary study.일반논문Buranapuntalug S, Chaitrakul N, Liamtragoolpanich P, Thanawattano C, Buekban C, Yuenyongchaiwat K. (2026) · DOI: 10.1051/sicotj/2026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