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손목관절 노쪽·자쪽 치우침 측정 시 아래팔 자세
손목관절의 노쪽치우침(radial deviation)과 자쪽치우침(ulnar deviation)은 이마면에서 손이 엄지 쪽 또는 새끼손가락 쪽으로 기우는 움직임입니다. 관절가동범위를 측정할 때는 움직임이 일어나는 면을 정확히 볼 수 있도록 아래팔과 손목의 시작 자세를 정해 둡니다. 이 문제는 노쪽·자쪽 치우침 측정에서 아래팔이 취하는 자세를 묻습니다.
보기 3번 엎침 자세가 정답입니다. 아래팔을 엎침(pronation)시켜 손바닥이 아래를 향하게 하고, 손목은 중립으로 둔 채 팔을 탁자 위에 올려놓습니다. 이 자세에서는 노쪽·자쪽 치우침이 수평면 위에서 일어나 위에서 내려다보며 각도를 읽기 쉽고, 중력이 움직임을 방해하거나 돕는 정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며 팔을 안정되게 지지할 수 있습니다.
보기별 해설
1번: 손목을 최대로 굽힌 자세 — 손목을 굽힌 상태에서는 손목뼈들의 위치가 바뀌어 순수한 치우침 범위를 측정할 수 없습니다. 시작 자세는 손목 중립이어야 합니다.
2번: 뒤침 자세 — 뒤침(supination)은 손바닥이 위를 향하는 자세로, 손목 굽힘·폄을 측정할 때는 옆에서 볼 수 있지만 치우침 측정의 표준 자세는 아닙니다.
4번: 중립 자세 — 아래팔 중립 자세는 엄지가 위로 향한 상태로 손목 굽힘·폄 등에서 쓰는 경우가 있으나 이 문제에서 요구하는 노쪽·자쪽 치우침의 표준 자세는 엎침입니다.
5번: 손바닥이 위를 향한 자세 — 손바닥이 위를 향하는 자세는 뒤침과 같은 자세로, 2번과 중복되는 내용입니다. 치우침 측정의 표준 자세가 아닙니다.
임상 적용 관점
손목 평가에서 굽힘·폄은 이마면이 아니라 시상면 움직임이라 손목을 옆에서 보며 측정하고, 치우침은 위에서 내려다보며 측정합니다. 움직임의 면에 따라 각도계를 대는 방향과 아래팔 자세가 달라진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정상 가동범위는 교재에 따라 노쪽치우침이 약 20도, 자쪽치우침이 약 30도 안팎으로 자쪽 쪽이 더 큰 것으로 정리됩니다. 노뼈의 붙은 돌기가 자뼈보다 아래쪽까지 내려와 있어 노쪽치우침이 더 일찍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손목 골절 후 재활에서 치우침 제한은 손으로 쥐는 동작의 정교함에 영향을 주므로 기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엎침 자세를 쓰는 또 다른 이점은 아래팔을 지지면에 올려 놓아 손과 손목만 자유롭게 움직이게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래팔이 흔들리면 어깨나 팔꿈치 움직임이 섞여 정확한 값이 나오지 않으므로, 검사자는 한 손으로 아래팔을 안정시키고 다른 손으로 환자의 손을 움직이거나 환자가 스스로 움직이게 합니다. 이처럼 근위부 분절을 고정하는 원칙은 모든 관절 측정에 공통입니다.
뒤침 자세에서는 손바닥이 위를 향해 노쪽치우침과 자쪽치우침의 방향을 해석하기 혼란스럽고, 아래팔을 안정시키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기준 자세로 삼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손목의 노쪽·자쪽 치우침은 이마면 움직임이므로 아래팔을 엎침시키고 손목을 중립으로 둔 채 위에서 보며 측정합니다. 따라서 정답은 3번입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