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세카르증후군(Brown-Séquard syndrome)은 척수의 반횡단(hemisection) 손상으로 정의되는 불완전 척수손상 증후군이다. 손상된 쪽(동측)에서는 위약 또는 마비, 고유수용감각과 진동 감각의 소실이 나타나고, 반대쪽(대측)에서는 통증과 온도 감각의 소실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1].
이 증례의 28세 남성은 왼쪽 등 부위에 자상을 입은 후 왼쪽 다리에 근력 저하와 진동 감각 소실이 발생했고, 오른쪽 다리에서는 통증과 온도 감각이 저하되었다. 이는 손상 동측의 운동 및 후주(dorsal column) 기능 소실과 손상 반대측의 척수시상로(spinothalamic tract) 기능 소실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브라운-세카르증후군의 임상 양상과 정확히 일치한다
[1][2].
병태생리적으로 브라운-세카르증후군은 척수의 한쪽 절반이 절단되면서 발생한다. 피라미드로(pyramidal tract)의 피질척수로(corticospinal tract)는 연수에서 교차하므로 손상 동측의 운동 기능이 저하된다. 후주의 배쪽기둥-안쪽섬유단(dorsal column-medial lemniscus) 경로도 연수에서 교차하므로 진동 감각과 고유수용감각이 손상 동측에서 소실된다. 반면 척수시상로는 척수 분절에서 바로 교차하므로 통증과 온도 감각은 손상 반대측에서 저하된다
[1][4].
브라운-세카르증후군은 불완전 척수손상 증후군이므로 임상 양상은 손상 부위와 기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신경학적 결손은 경증에서 중증까지 범위가 넓다
[1]. 자상과 같은 관통상은 척수 반횡단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외상 기전이며, 그 외에도 자발성 척수관 출혈이나 경추 추간판 탈출증과 같은 비외상성 원인도 브라운-세카르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3][4].
감별해야 할 다른 척수손상 증후군으로는 중심척수증후군(central cord syndrome), 앞척수증후군(anterior cord syndrome), 뒤척수증후군(posterior cord syndrome), 말총증후군(cauda equina syndrome)이 있다. 중심척수증후군은 상지의 운동 저하가 하지보다 두드러지고, 앞척수증후군은 운동 마비와 통증·온도 감각 소실이 나타나지만 진동 감각과 고유수용감각은 보존된다. 말총증후군은 하지의 이완성 마비와 방광·장 기능 장애, 안장 감각 소실이 특징이다. 이 증례처럼 동측 운동·진동 감각 소실과 반대측 통증·온도 감각 소실이라는 해리성 감각 장애(dissociated sensory loss)가 명확하게 나타나는 경우 브라운-세카르증후군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2][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Brown-Séquard Syndrome일반논문Shams S, Farrell CL, Arain A. (2026)
- [2]
A Modern Approach to Brown-Séquard Syndrome: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Blackbourn LW, Khan S, Srinivas J, Sosa De La Cruz J, Vennavaram S. (2026) · DOI: 10.7759/cureus.102036
- [3]
Spontaneous hemorrhage in the spinal canal leading to Brown-Séquard syndrome: a case report and review of the literature.케이스리포트Li W, Lei L, Liu W, Lv C, Wu X, He Q. (2026) · DOI: 10.1186/s13256-026-06014-x
- [4]
Acute Brown-Sequard syndrome from an intradural C5-C6 disc herniation: Case report and literature review.케이스리포트Jamaleddine Y, Ali M, Dib EY, Assi C, Moucharafieh R, Badra M. (2025) · DOI: 10.1016/j.ijscr.2025.11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