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콩팥병(CKD)의 부호를 확정할 때는 단순히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가 높은지, 부종이 있는지, 혹은 투석을 시작했는지와 같은 개별 소견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CKD의 정의와 단계 구분은 신장 기능의 지표인 사구체여과율(GFR)과 신장 손상의 지표인 알부민뇨를 기준으로 하며, 이 환자의 경우 사구체여과율에 따른 단계 구분이 부호 확정의 근거가 됩니다.
이 환자의 검사 결과를 보면 혈청 크레아티닌(Cr)은
8.4 mg/dL,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은
6 mL/min/1.73m²입니다. CKD는 원인과 무관하게 3개월 이상 신장 손상이 있거나 GFR이
60 mL/min/1.73m² 미만으로 감소된 상태로 정의하며, GFR이
15 mL/min/1.73m² 미만이면 CKD 5단계에 해당합니다. 이 환자는 eGFR 6으로 5단계 기준을 충족하므로, 주진단인 전신부종과 별개로 기타진단에
Chronic kidney disease stage 5로 부호를 확정할 수 있습니다.
보기 1번의 혈청 크레아티닌 절대 수치는 신장 기능을 반영하는 간접 지표이지만, 근육량·성별·연령·수분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단독으로 CKD 단계를 확정하는 기준이 되지 않습니다. 보기 2번의 투석 시작 여부는 CKD 5단계에서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시점을 의미할 뿐, CKD 부호 자체를 결정하는 근거는 아닙니다. 보기 3번의 24시간 요단백 배설량은 신장 손상의 중증도를 평가하고 당뇨병성 신장병증의 경과를 보는 데 유용하지만, CKD 단계 구분은 GFR과 알부민뇨 범주를 함께 사용하므로 요단백 수치만으로 부호를 확정하지는 않습니다. 보기 5번의 신장 초음파에서 크기 감소와 실질 에코 증가는 만성 신장병의 형태학적 근거가 될 수 있으나, CKD의 단계를 나누는 기능적 기준은 아닙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당뇨병 환자의 CKD 진행 위험을 층화할 때
eGFR과
요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을 기반으로 한 KDIGO 위험 범주를 통합하여 예후 정확도를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1]. 또한 당뇨병성 신장병증의 병기 설정과 치료 지침 적용에서도 GFR과 알부민뇨 단계를 기준으로 삼고 있어, CKD 부호 확정의 핵심 근거가 사구체여과율에 따른 단계 구분임을 뒷받침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Refining the Cardiovascular-Kidney-Metabolic Staging System for Improved Risk Stratification of Chronic Kidney Disease Progression in Type 2 Diabetes.일반논문Gohda T, Kamei N, Tanaka M, Furuhashi M, Sato T, Kubota M, Sanuki M, Tomino Y, Suzuki Y, Murakoshi M. (2026) · DOI: 10.1253/circrep.cr-25-0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