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단 선정 원칙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입원 시점에 환자의 치료와 검사를 주도한 병태가 무엇인지입니다. 이 환자는 당뇨병성 신장병증이 진행하여
만성 콩팥병 5기(chronic kidney disease stage 5)에 도달했고, 이로 인해
전신부종(generalized edema),
요독증(uremia)에 따른 호흡곤란, 전해질 이상, 신성 빈혈, 이차성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이 연쇄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입원 직후 시행한 혈액투석과 동정맥루 조성술은 모두 말기 신부전(end-stage renal disease, ESRD)에 대한 신대체요법이며, 이뇨제와 인결합제, 에리스로포이에틴 투여 역시 콩팥 기능 상실로 인한 합병증을 조절하기 위한 처치입니다.
이 상황은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의 주진단 선정 원칙 중
MB3에 해당합니다. MB3는 입원 당시 주로 치료한 병태가 하나의 진단명으로 명확히 기록되어 있지 않고, 여러 병태가 서로 연관되어 있을 때 그 기저 원인이 되는 병태를 주진단으로 선정하도록 하는 원칙입니다. 전신부종은 만성 콩팥병 5기로 인한 체액 과다의 증상이고, 신성 빈혈과 이차성 부갑상선기능항진증도 말기 신부전의 대표적 합병증이므로, 이들을 포괄하는 기저 병태인
만성 콩팥병 5기가 주진단으로 재선정됩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말기 신부전 환자에서 요독성 심낭염, 뇌병증, 가려움증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독성 심낭염은 투석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때 생명을 위협하는 심낭압전으로 진행할 수 있고
[1], 진행된 만성 콩팥병에서 의식 변화는 대사성·심폐성·신경학적 원인이 중첩되어 나타납니다
[2]. 또한 투석 환자의 가려움증은 대사 불균형이나 피부 건조 등 만성 콩팥병 자체의 합병증으로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3]. 이는 말기 신부전이 단일 장기 문제가 아니라 여러 계통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기저 병태임을 보여주며, 주진단 선정 시 증상이나 개별 합병증보다 기저의 콩팥병을 우선해야 하는 근거가 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ardiac Tamponade Secondary to Severe Uremic Pericarditis in the Modern Dialysis Era: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Majewski P, Jakubowska Z, Pyrza M, Malyszko J. (2026) · DOI: 10.7759/cureus.111126
- [2]
Diagnostic Ambiguity of Encephalopathy in Advanced Kidney Disease: Multisystem Overlap in a Patient With Autosomal Dominant Polycystic Kidney Disease (ADPKD), Heart Failure, and Stiff Person Syndrome.일반논문Ahmad CM, Kastle RA, Agarwal I, Elliott-Ventura S, Farooq M. (2026) · DOI: 10.7759/cureus.106269
- [3]
Beyond CKD-Associated Pruritus: Paraneoplastic Itch Revealing CLL/SLL in ESRD: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Kacperczyk J, Dąbek M, Makówka A, Nowicki M. (2025) · DOI: 10.12659/ajcr.949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