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 치료 과정에서 시행된 의료행위를 수술명에 기재하는 문제는 의무기록 작성과 보건행정 실무에서 자주 혼동되는 지점입니다. 이 환자의 퇴원요약지에는 수술명이
해당 없음으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수술(operation)은 피부나 점막, 그 밖의 조직을 절개하거나 조작하여 질병이나 병적 상태를 치료하는 침습적 행위를 말합니다. 이 환자에게는 복부 CT에서 우측 신장 종대와 쐐기형 조영결손이 확인되어 급성 신우신염으로 진단되었고, 농양이나 폐색이 없어 배액술이나 경피적 시술 같은 외과적 중재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보기 1의 중환자실 입실은 치료 장소의 변경일 뿐 수술이 아닙니다. 보기 2의 수액소생술과 보기 3의 승압제 투여는 패혈쇼크에서 혈역학을 안정시키기 위한 약물 및 수액 치료로, 처치(procedure)에는 해당할 수 있으나 수술명으로 기재하지 않습니다. 보기 4의 혈액배양 채취는 진단을 위한 검체 채취 행위로, 진단 목적의 수술이 아니라 검사실 검사에 해당합니다. 이 환자에게 시행된 핵심 치료는 Meropenem에서 Ceftriaxone으로 조정된 항생제 투여와 Norepinephrine을 이용한 승압제 치료, 수액소생술이며, 모두 내과적 치료입니다.
행정적 관점에서 패혈증 코딩의 신뢰도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Thomas-Rüddel 등의 연구에서는 행정 데이터에서 패혈증이 과소 코딩되는 문제를 지적하며, 정확한 코딩이 역학 감시와 질 관리, 보상 체계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합니다
[1]. 이는 패혈증 진단명을 누락하지 않고 정확히 기재해야 하는 근거가 되지만, 수술명 기재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진단명 코딩과 수술명 코딩은 서로 다른 축으로 관리되어야 하며, 패혈증 진단이 명확하더라도 수술이 시행되지 않았다면 수술명은 해당 없음으로 기재하는 것이 옳습니다. Boussina 등의 연구에서도 패혈증 질 지표가 번들 수행 여부, 즉 수액과 혈액배양, 항생제 투여 같은 내과적 처치의 적시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이는 패혈증 치료의 핵심이 수술이 아닌 내과적 번들 수행임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수술명은
해당 없음으로 기재하고, 주진단인 Fever와 기타진단인 Sepsis due to Escherichia coli, Septic shock, Acute pyelonephritis, Rt, Acute kidney injury, Type 2 diabetes mellitus를 정확히 등록하는 것이 행정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향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ink sepsis, write sepsis, code sepsis - patient characteristics associated with sepsis (under-)coding in administrative health data.일반논문Thomas-Rüddel D, Rose N, Fleischmann-Struzek C, Reinhart K, Boden B, Dorow H, Edel A, Gonnert FA, Götz J, Gründling M, Heim M, Holbeck K, Jaschinski U, Koch C, Künzer C, Le Ngoc K, Lindau S, Mehlmann NB, Meybohm P, Neb H, Nordine M, Ouart D, Putensen C, Sander M, Schewe JC, Schlattmann P, Schmidt G, Schneider G, Spies C, Steinsberger F, Tam C, Zacharowski K, Zinn S, Schwarzkopf D. (2026) · DOI: 10.1007/s15010-025-02685-8
- [2]
Medical Record Abstraction for Quality Improvement in Sepsis Care Using Artificial Intelligence: A Cluster Randomized Trial.RCT/임상시험Boussina A, Allison C, Quintero K, Jain S, VanDenBerg C, Hogarth M, Sitapati AM, Singh K, Malhotra A, McCurdy MT, Longhurst CA, Ford JS, Chan T, Ishimine P, Childers R, Nemati S, Wardi G. (2026) · DOI: 10.1001/jamanetworkopen.2026.11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