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하수 처리 공정은 크게 물리적 처리, 생물학적 처리, 그리고 화학적 처리 순서로 진행됩니다. 하수에 포함된 큰 찌꺼기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까지 단계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므로, 처리 순서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도시하수 처리의 마지막 단계, 염소소독
도시하수 처리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1.
스크린 거르기 및 침사지 침전 (물리적 처리): 가장 먼저
스크린을 이용해 나뭇가지나 비닐 같은 큰 부유물을 걸러내고,
침사지에서 모래나 자갈처럼 무거운 입자를 바닥에 가라앉혀 제거합니다.
2.
침전지 침전 (1차 물리적 처리): 이후 흐름을 느리게 하여 물보다 무거운 유기물 고형물을 중력으로 가라앉힙니다. 여기서 제거된 슬러지는 별도로 처리됩니다.
3.
활성오니 처리 (생물학적 처리): 1차 침전을 거친 물에는 여전히 녹아 있는 유기물질이 많습니다.
활성오니(미생물 덩어리)를 이용해 이 유기물질을 미생물의 먹이로 분해하여 제거하는 핵심 정화 단계입니다.
4.
최종 침전 및 염소소독 (화학적 처리): 생물학적 처리 후 미생물 덩어리를 다시 침전시켜 깨끗한 물과 분리한 뒤, 병원성 세균 등 유해 미생물을 죽이기 위해 가장 마지막에
염소소독을 시행합니다.
염소소독이 마지막 단계인 이유
염소소독은 처리된 물을 안전하게 방류하기 위한 최종 관문입니다. 만약 염소소독을 생물학적 처리보다 먼저 시행하면, 활성오니에 필요한 미생물까지 모두 사멸시켜 생물학적 처리가 불가능해집니다. 따라서 유기물을 분해하는 미생물의 역할이 끝난 후, 최종적으로 병원균을 제거하기 위해 마지막에 배치됩니다.
다만, 근거 자료
[1]과
[2]에서 언급된 것처럼 기존의 염소 소독 방식은 소독 부산물(Disinfection By-Products, DBPs)을 생성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자외선(UV)과 염소를 혼합하여 소독 부산물 생성을 줄이면서도 효과적으로 미생물을 제거하는 하이브리드 소독 방식
[1]이나, 나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소독 방법
[2]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최신 기술들 역시 대부분 기존 처리 공정의 가장 마지막 단계, 즉 기존의 염소 소독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최종 소독 단계에 적용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hlorine-UV hybrid disinfection: a review on mechanisms and efficiency towards emerging pollutants.일반논문Shekhawat SS, Goswami RK, Gupta AB, Bux F. (2026) · DOI: 10.1007/s11356-026-37467-8
- [2]
Nanotechnology for water disinfection and biofilm control: mechanisms, applications, and future outlook.일반논문El-Liethy MA, Hemdan BA, El-Taweel GE. (2026) · DOI: 10.1186/s11671-026-046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