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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문제

72세 남성이 3일간의 발열과 배뇨곤란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5년 전 전립선비대증으로 요도카테터를 유치한 상태이다. 활력징후는 혈압 100/60 mmHg, 맥박 105회/분, 체온 38.6℃였다. 신체검진에서 치골상부 압통과 양측 늑골척추각 압통이 관찰되었다. 검사 소견은 아래와 같다. 이 환자에서 가장 흔한 원인균은?

소변검사: 농뇨(+), 세균뇨(+), 혈액검사: WBC 15,300/μL

해설

요로감염과 카테터 관련 감염에서 가장 흔한 원인균은 E. coli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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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해설

문제의 핵심: 복합성 요로감염에서 원인균의 역학

이 환자는 장기간 요도카테터를 유치하고 있는 72세 남성으로, 발열, 배뇨곤란, 치골상부 압통 및 양측 늑골척추각 압통(CVA tenderness)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변검사에서 농뇨와 세균뇨가 확인되었고, 말초혈액에서 백혈구 증가증(WBC 15,300/μL)이 관찰되어 급성 신우신염(pyelonephritis)을 동반한 카테터 관련 요로감염(CAUTI, Catheter-Associated Urinary Tract Infection)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왜 Escherichia coli가 가장 흔한 원인균인가?

요로감염의 원인균 분포는 환자의 상태(외래, 입원, 카테터 유치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장기간 카테터를 유치한 환자에서는 Escherichia coli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Pseudomonas aeruginosa나 장구균(Enterococcus) 등의 빈도가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입니다. 그러나 문제에서 묻는 '가장 흔한 원인균'을 판단할 때 중요한 근거는, CAUTI를 포함한 대부분의 요로감염에서 여전히 Escherichia coli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단일 균종이라는 점입니다.

제시된 근거 자료 [3]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중국의 한 3차 병원에서 성인 요로감염 환자로부터 분리된 3,212개의 균주를 분석한 결과, Escherichia coli가 가장 우세한 병원체로 확인되었습니다 [3]. 이는 카테터 유치 여부와 관계없이 지역사회 및 의료 관련 요로감염 모두에서 E. coli가 가장 흔한 원인균임을 시사합니다.

또한, 근거 자료 [2]는 중환자실에서 발생한 CAUTI의 미생물학적 프로필을 분석한 연구로, 의료 관련 감염의 특성을 반영합니다 [2]. 중환자실이라는 특수 환경에서도 E. coli는 주요 원인균 중 하나로 보고되며, 이는 카테터 관련 감염의 역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됩니다. 근거 자료 [1]은 장기간 카테터를 유치한 요양원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로, 무증상 세균뇨(asymptomatic bacteriuria) 상태에서 CAUTI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E. coli를 포함한 다양한 병원체가 지속적으로 집락화(colonization)되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1]. 이는 카테터를 가진 환자의 방광 내 생태계에서 E. coli가 핵심적인 구성원으로 존재하며, 감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균임을 뒷받침합니다.

병태생리 및 임상 적용

E. coli가 가장 흔한 원인균인 이유는 그 병원성 인자와 숙주-병원체 상호작용에 있습니다. 요로병원성 대장균(UPEC, Uropathogenic Escherichia coli)은 제1형 선모(type 1 fimbriae)와 P 선모(P fimbriae) 같은 부착 인자를 통해 요로상피세포에 강하게 부착하고, 상피세포 내로 침투하여 세포 내 세균 집락(intracellular bacterial communities)을 형성함으로써 숙주의 면역 반응과 항생제로부터 회피할 수 있습니다. 카테터 표면에 형성된 바이오필름(biofilm)은 E. coli의 부착과 증식을 더욱 촉진하여 만성 감염과 재발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1]. 환자의 치골상부 압통은 방광염을, 양측 늑골척추각 압통은 감염이 상행하여 신우신염으로 진행되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체검진 소견입니다.

오답 분석

* Candida albicans (2번): 진균뇨(funguria)는 장기간 카테터 유치, 항생제 사용, 당뇨병 등이 있는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세균성 요로감염보다 빈도가 훨씬 낮습니다. 농뇨와 함께 발열, 늑골척추각 압통 등 상부 요로감염의 전형적인 임상상을 보일 때 가장 먼저 고려할 원인은 세균입니다.
* Staphylococcus aureus (3번): 요로감염의 흔한 원인균이 아닙니다. 혈행성 전파로 인한 신장 농양 등에서 분리될 수 있으나, 일반적인 상행성 요로감염의 주요 원인균은 아닙니다.
* Schistosoma haematobium (4번): 주로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 유행하는 기생충으로 방광을 침범하여 혈뇨와 방광암의 위험을 높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비유행 지역의 일반적인 발열성 요로감염의 원인으로 고려하지 않습니다.
* Pseudomonas aeruginosa (5번): 장기간 입원, 중환자실 치료, 기구 조작, 면역저하 환자에서 CAUTI의 중요한 원인균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근거 자료 [2][3]에서도 주요 병원체로 보고됩니다. 그러나 전체 요로감염 및 CAUTI에서 단일 균종으로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는 것은 여전히 E. coli입니다 [3]. 문제에서 '가장 흔한' 원인균을 묻고 있으므로, E. coli가 더 적절한 답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Optimized Urine Metagenomic Methods Reveal Longitudinal Microbial Community Dynamics and Predictors of Transition from Asymptomatic Colonization to CAUTI일반논문Deka N, Nawrocki EM, Brauer AL, Chakraborty S, Cooper VS, Armbruster CE. (2026) · DOI: 10.64898/2026.07.06.736792
  • [2]
    Catheter-associated urinary tract infection among patients in the intensive care unit of BPKIHS: incidence, microbiological profile, antibiotic susceptibility pattern, and outcome일반논문Dhungana J, Khanal B, Pandit T, Khatiwada S. (2026) · DOI: 10.21203/rs.3.rs-9927303/v1
  • [3]
    Study on pathogenic bacteria distribution and antimicrobial resistance in adult urinary tract infections in a tertiary hospital in Southern Jiangxi, China, 2021-2024.일반논문Liu Z, Zhang L, Liu C. (2026) · DOI: 10.3389/fcimb.2026.1831994

임상 시나리오

카테터 유지 환자의 발열과 배뇨곤란복합성 요로감염의 원인균 감별과 초기 경험적 치료

장기간 카테터를 유치한 환자에서 발열, 치골상부 압통, 늑골척추각 압통이 확인되면 카테터 관련 요로감염과 동반된 급성 신우신염을 의심해야 한다.

카테터 관련 감염에서는 녹농균, 장구균 등 비전형 균주의 빈도가 증가하지만, 가장 흔한 단일 원인균은 여전히 Escherichia coli이다. 따라서 초기 경험적 항생제는 반드시 대장균을 포함한 그람 음성 간균을 목표로 해야 한다.

진단 시 38.6℃ 이상의 발열, 빈맥, 저혈압(100/60 mmHg) 등 패혈증 징후를 동반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소변 배양과 혈액 배양 검사가 필수적이다.

주의

카테터를 장기간 유치한 환자는 무증상 세균뇨가 흔하므로, 증상 없이 농뇨만 있는 경우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피해야 한다. 반드시 발열, 압통 등 임상 증상을 동반한 경우에만 CAUTI로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한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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