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환자는
알코올성 간경변증(Alcoholic Liver Cirrhosis) 과거력과
식도 정맥류(Esophageal Varices)가 확인된 62세 남성으로,
흑색변(Melena)을 주소로 내원하였습니다. 혈압
88/54 mmHg, 맥박
112회/분의 빈맥, 차갑고 축축한 피부는
출혈성 쇼크(Hemorrhagic Shock)를 시사하며, 혈색소
7.2 g/dL의 중증 빈혈 소견을 보입니다. 따라서
식도 정맥류 출혈(Esophageal Variceal Bleeding)로 인한 저혈량성 쇼크 상태로 판단됩니다.
핵심! 활동성 출혈과 혈역학적 불안정성이 동반된 환자에서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할 치료는
수혈 및 혈역학적 안정화(Blood Transfusion and Hemodynamic Stabilization)입니다.
ABC(Airway, Breathing, Circulation) 원칙에 따라 순환(Circulation)을 확보하고 장기 관류를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대량 수액 요법과 농축 적혈구(PRC) 수혈을 통해 수축기 혈압을 최소 90~100 mmHg 이상으로 유지한 후, 내시경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감별 포인트! ①번
경정맥 간내 문맥정맥 단락술(TIPS)는 내시경적 치료와 약물 치료에 실패한 난치성 정맥류 출혈이나 재출혈 예방 목적으로 시행하는 2차 치료입니다. 쇼크 상태의 응급 초기 처치가 아닙니다.
③번
바소프레신(Vasopressin)은 과거에 사용되었으나, 관상동맥 수축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현재는
테를리프레신(Terlipressin)이나
소마토스타틴(Somatostatin) 유사체(Octreotide)가 1차 약제로 권고됩니다. 또한 약물 치료는 수액 소생술과 동시에 시작할 수 있으나, 혈역학적 안정화가 더 시급한 최우선 조치입니다.
④번
응급 내시경 정맥류 결찰술(EVL)은 혈역학적으로 안정된 후 12시간 이내에 시행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쇼크 상태에서 바로 내시경을 시행하면 흡인 위험과 시술 중 심정지 등 합병증 위험이 높습니다.
⑤번
발론 탐폰(Balloon Tamponade, Sengstaken-Blakemore tube)은 내시경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대량 출혈에서 일시적 지혈 목적으로만 사용합니다. 식도 괴사나 흡인성 폐렴 등의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있어 최후의 수단입니다.
이 환자처럼
혈소판 58,000/mm³ (중증 혈소판 감소증)와
PT 17.8초 (INR 연장)이 동반된 경우, 수혈 시 혈소판 농축액과 신선 동결 혈장(FFP)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핵심 알고리즘
의심 정맥류 출혈 & 혈역학적 불안정 →
1단계: 기도 확보 + 대량 수액/수혈로 혈역학적 안정화 →
2단계: 혈관 수축제(Terlipressin/Octreotide) 정맥 투여 + 예방적 항생제 →
3단계: 12시간 이내 응급 내시경 EVL → 실패 시 TIPS 또는 Balloon Tamponade
감별 진단 table
| 구분 | 식도 정맥류 출혈 | 위궤양 출혈 | 말로리-바이스 증후군 |
|---|
| 주요 원인 | 문맥 고혈압 (간경변증) | H. pylori, NSAIDs | 심한 구토 후 출혈 |
| 내시경 소견 | 식도 하부 정맥류 확장, 출혈 | 위 점막의 원형 궤양, 노출 혈관 | 위식도 접합부 열상 |
| 치료 | EVL, TIPS, 약물(Terlipressin) | 내시경 지혈술, PPI | 보존적 치료, 드물게 지혈술 |
약물 포인트
Terlipressin: V1 수용체 작용 → 내장 혈관 수축 → 문맥압 감소. 초기 2mg IV bolus 후 1~2mg q4~6hr. 허혈성 심질환, 말초 혈관 질환에서 주의.
Octreotide: Somatostatin 유사체, 50mcg IV bolus 후 25~50mcg/hr 지속 주입. 담석, 고혈당 부작용 가능.
Propranolol: 비선택적 베타 차단제. 1차 예방 목적(정맥류 출혈 과거력 없는 경우). 출혈 급성기에는 사용하지 않음.
KMLE 족보 암기법
"ABC 먼저! 내시경은 나중에!" 출혈 환자 = 수액/수혈로 혈압부터 잡자.
"TIPS는 마지막 카드" - 약물, 내시경 실패 시 고려. 정맥류 출혈 약물:
"테를리프레신 + 항생제" (세프트리악손 1g IV q24hr, 간경변 환자 감염 예방 필수)
최신 가이드라인 변화
Baveno VII 가이드라인(2022): 제한적 수혈 전략 권고 (목표 Hb 7~8 g/dL). 과도한 수혈은 문맥압 상승을 유발하여 재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혈역학적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고 지나친 교정은 피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