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세 남성이 3일 전부터 발생한 미열, 근육통, 구역으로 내원하였다. 1주일 전 동남아시아 여행을 다녀왔으… | 마이메르시 MyMerci
간담췌
문제

32세 남성이 3일 전부터 발생한 미열, 근육통, 구역으로 내원하였다. 1주일 전 동남아시아 여행을 다녀왔으며, 여행 중 길거리 음식을 자주 섭취했다. 오늘 아침 소변 색이 콜라처럼 진해져서 응급실에 왔다. 활력징후는 혈압 120/80 mmHg, 맥박 85회/분, 호흡수 18회/분, 체온 37.6℃이다. 신체검진에서 공막 황달이 뚜렷하고 간이 우측 늑골 아래 2횡지 촉지되며 압통이 있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혈액: 백혈구 5,600/mm³, 혈색소 14.8 g/dL, 혈소판 210,000/mm³
아스파르트산아미노기전달효소 920 IU/L, 알라닌아미노기전달효소 1,560 IU/L
알칼리인산분해효소 175 IU/L, 총 빌리루빈 9.8 mg/dL, 직접 빌리루빈 6.2 mg/dL
프로트롬빈시간 12.8초 (INR 1.0)
혈청: A형간염바이러스 IgM 항체 음성, B형간염표면항원 음성, C형간염바이러스 항체 음성, E형간염바이러스 IgM 항체 양성
해설
동남아시아 여행력, 길거리 음식 섭취, 급성 간염 임상 양상과 함께 E형간염바이러스 IgM 항체 양성으로 E형간염을 진단할 수 있다. E형간염은 A형과 유사하나 유행 지역 여행력이 중요한 단서이며, 다른 바이러스 표지자가 모두 음성이다.

심화 해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동남아시아 여행력, 길거리 음식 섭취력, 미열과 근육통, 구역 등의 전구 증상, 공막 황달과 간 비대, 현저한 아미노기전달효소(Aminotransferase) 상승 소견을 보이는 급성 간염(Acute hepatitis) 양상입니다. 핵심은 혈청 검사에서 E형간염바이러스 IgM 항체(HEV IgM)만 양성이라는 점입니다.

핵심!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감별에서 여행력은 결정적 단서입니다. E형간염(Hepatitis E)은 주로 분변-경구 경로(Fecal-oral route)로 전파되며, 특히 위생 상태가 불량한 유행 지역(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의 여행력과 오염된 물/음식 섭취력이 중요합니다. 임상 양상은 A형간염과 유사하지만, 감별 포인트! 임산부에서 감염 시 전격성 간부전(Fulminant hepatic failure)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합니다.

검사 소견을 보면 AST 920 IU/L, ALT 1,560 IU/L로 ALT가 AST보다 더 높은 전형적인 급성 바이러스 간염 패턴을 보입니다. 총 빌리루빈 9.8 mg/dL, 직접 빌리루빈 6.2 mg/dL로 간세포 손상에 의한 황달이 뚜렷하며, 프로트롬빈시간 INR 1.0으로 아직 간 합성 기능은 보존되어 있습니다.

감별 포인트! ②번 B형간염: HBsAg 음성이므로 급성 B형간염을 배제할 수 있습니다. 잠복기 급성 B형간염이라면 HBsAg이 양성이어야 합니다.

③번 A형간염: HAV IgM 항체가 음성이므로 배제됩니다. A형간염도 분변-경구 전파이지만 여행력과 무관하게 국내에서도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④번 C형간염: HCV 항체가 음성이고, 급성 C형간염은 대개 무증상이거나 경미하여 이렇게 극적인 간염 수치 상승과 황달을 보이는 경우는 드뭅니다. HCV RNA 검사가 확진에 필요하지만, 이 증례에서는 E형간염이 명확하므로 추가 검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⑤번 말라리아(Malaria): 발열, 오한, 여행력은 유사하지만 말라리아는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증, 비장 비대가 특징적입니다. 이 환자는 혈색소와 혈소판이 정상이며, 간염 수치가 현저히 상승한 점이 말라리아와 다릅니다. 말라리아 도말 검사에서도 음성일 것입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Presentation): 32세 남성, 동남아시아 여행 후 1주일 뒤 발생한 미열, 근육통, 구역, 콜라색 소변, 공막 황달. 간 비대 및 압통 동반. 혈청 검사상 AST/ALT 현저 상승, 직접 빌리루빈 상승, HEV IgM 양성.

진단적 접근(Diagnostic Work-up): 급성 간염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가장 먼저 시행할 검사는 바이러스 간염 표지자 패널입니다(HAV IgM, HBsAg, HBc IgM, HCV Ab, HEV IgM). 여행력과 임상 양상을 고려할 때 HEV IgM이 가장 특이적인 검사입니다. 간 기능 손상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프로트롬빈시간(PT/INR)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INR이 1.5 이상으로 상승하면 중증 간염 또는 전격성 간부전을 시사합니다.

치료 계획(Management Plan): E형간염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호전됩니다. 특이적 항바이러스제는 없으며, 충분한 휴식과 영양 공급, 수액 요법이 주된 치료입니다. 간독성 약물(아세트아미노펜 등)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임산부 감염이 아니므로 예후는 양호하지만, 황달이 심하고 PT가 연장되면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주의사항(Contraindications & Warning): 이 환자는 INR이 정상이므로 외래 추적 관찰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구역과 구토가 심하여 경구 섭취가 어렵다면 입원하여 수액 치료를 해야 합니다. 위험 신호! 의식 변화(간성 뇌증), PT 연장(INR > 1.5), 심한 황달(T-Bil > 20 mg/dL)이 나타나면 전격성 간부전으로의 진행을 의심하고 즉시 상급 병원으로 전원해야 합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국시에서 E형간염 문제는 여행력 + 길거리 음식 + 급성 간염 + 다른 바이러스 표지자 음성이라는 전형적인 패턴으로 출제됩니다. 임산부 사망률이 20%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이 A형간염과의 결정적 차이이므로 꼭 기억하세요. 또한 E형간염은 만성화되지 않는다는 점도 중요합니다(단, 면역억제 환자에서는 예외).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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