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환자는
급성 E형 간염(Acute Hepatitis E)입니다. 문제의 핵심 단서는
IgM anti-HEV 양성 및 HEV RNA 양성이라는 혈청학적 검사 결과입니다. 급성 간염의 증상(황달, 피로, 식욕 부진)과 간수치(
AST/ALT)의 현저한 상승(
1,000 IU/L 이상)은 바이러스성 간염을 강력히 시사하며, 3개월 전 인도 여행 및 길거리 음식 섭취력은 E형 간염 바이러스(HEV)의 주요 감염 경로인
분변-경구 감염(Fecal-oral route)에 부합하는 역학적 위험인자입니다.
다른 바이러스성 간염은 모두 혈청학적 검사에서 음성입니다.
감별 포인트! A형 간염은 IgM anti-HAV 음성으로 배제되며, B형과 C형 간염 역시 HBsAg, anti-HBc IgM, anti-HCV가 모두 음성이므로 제외됩니다. 약인성 간손상은 약물 복용력이 없고 호산구 증가증 같은 단서가 없어 가능성이 낮습니다.
이 환자는
총빌리루빈 18.5 mg/dL로 심한 황달과 소양증을 동반한
담즙정체성 간염(Cholestatic hepatitis)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형 간염은 특히 임신 3분기 여성에서 전격성 간부전(Fulminant hepatic failure) 위험이 높지만, 이 환자는 임신 상태가 아니므로 보존적 치료로 대부분 회복됩니다. INR 1.4로 경미하게 상승되어 있으나 아직 간부전 단계는 아닙니다.
핵심 알고리즘
급성 간염 의심 환자 접근법:
1. 역학적 위험인자 확인: 여행력(인도, 아프리카 등), 음식 섭취력, 약물력, 성 접촉력, 수혈력
2. 혈청학적 검사로 원인 바이러스 감별: IgM anti-HAV, HBsAg+IgM anti-HBc, anti-HCV, IgM anti-HEV
3. 중증도 평가: 프로트롬빈시간(INR), 총빌리루빈, 의식 상태로 전격성 간부전 진행 여부 감시
4. 치료: 대증 치료(충분한 휴식, 고칼로리 식이), 간독성 약물 회피, 필요 시 항바이러스제(리바비린) 고려
감별 진단 table
| 질환 | 주요 위험인자 | 진단적 혈청 표지자 | 특징 |
|---|
| A형 간염 | 분변-경구, 해산물 | IgM anti-HAV | 만성화 없음, 백신 있음 |
| B형 간염 | 혈액, 성 접촉, 수직 감염 | HBsAg, IgM anti-HBc | 만성화 가능, 백신 있음 |
| C형 간염 | 혈액 매개 (주사기 공유) | anti-HCV, HCV RNA | 높은 만성화율(60~80%), DAA 치료 |
| E형 간염 | 분변-경구, 오염된 물 | IgM anti-HEV, HEV RNA | 임신부에서 전격성 간부전 위험 |
약물 포인트
E형 간염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호전됩니다. 만성 E형 간염(면역저하자)이나 중증 급성 간염에서
리바비린(Ribavirin)을 고려할 수 있으나, 이 환자처럼 젊고 면역 기능이 정상인 경우 대증 요법이 원칙입니다. 소양증에는
콜레스티라민(Cholestyramine)이나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KMLE 족보 암기법
급성 간염 혈청 표지자 암기법:
알(A)파벳 순서로 외우자!
H
AV → IgM anti-H
AV
H
BV → H
BsAg + IgM anti-H
Bc
H
CV → anti-H
CV + H
CV RNA
H
EV → IgM anti-H
EV + H
EV RNA
여행력 + 길거리 음식 + 심한 황달 =
"E형 간염"을 떠올리세요!
최신 가이드라인 변화
과거에는 E형 간염이 개발도상국에서만 유행하는 풍토병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인수공통감염(돼지, 사슴 등)에 의한 산발적 발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면역억제 환자에서 HEV가 만성화될 수 있음이 밝혀져, 지속적인 HEV RNA 검출 시 리바비린 치료가 권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