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 남자가 5일 전부터 식욕저하와 전신 피로가 지속되어 내원하였다. 처음에는 미열과 오심이 있었으며, 2일 전부터 소변 색이 짙어지고 가족들이 눈이 노랗게 보인다고 하였다. 평소 건강하였고 복용 중인 약물은 없다. 약 4주 전 친구들과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면서 현지 음식과 길거리 음식을 여러 차례 먹었다. 주사약물 사용력은 없으며 최근 수혈이나 문신을 받은 적도 없다. 혈압은 118/72 mmHg, 맥박은 86회/분, 호흡수는 16회/분, 체온은 37.4℃이다. 공막에 황달이 관찰되며 오른쪽 윗배에 경미한 압통이 있다. 검사소견은 다음과 같다. 이 환자의 진단을 확인하기 위해 가장 적절한 검사는?
[혈액검사]
• 백혈구 6,700/mm³ (4,000~10,000)
• 혈색소 14.6 g/dL (13.0~17.0)
• 혈소판 218,000/mm³ (150,000~400,000)
[간기능검사]
• AST 1,180 U/L (10~40)
• ALT 1,640 U/L (7~40)
• 총 빌리루빈 5.2 mg/dL (0.2~1.2)
• 직접 빌리루빈 3.7 mg/dL (0~0.3)
• 알칼리인산분해효소 146 U/L (40~120)
1A형간염바이러스 IgM 항체✓ 정답
2B형간염바이러스 표면항원
3B형간염바이러스 핵심항원 IgM 항체
4C형간염바이러스 RNA
5A형간염바이러스 IgG 항체
해설
약 4주 전 여행 중 현지 음식을 섭취한 뒤 발열, 식욕저하, 오심 등의 전구증상에 이어 황달과 진한 소변이 발생하였습니다. AST와 ALT가 현저하게 상승하여 급성 바이러스간염에 합당합니다.
HAV는 분변-경구 경로로 전파되므로 음식 섭취와 연관된 노출력이 중요한 단서이며, 잠복기도 약 2~6주로 현재 경과와 일치합니다.
반면 HBV와 HCV는 주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되는데, 이 환자는 수혈, 주사약물 사용, 문신 등의 혈액 노출력이 없습니다. 따라서 역학적으로 HAV가 가장 적절하며 급성 HAV 감염은 anti-HAV IgM으로 확인합니다.
핵심 해설
A형간염바이러스(HAV)는 주로 분변-경구 경로로 전파되며 오염된 음식이나 물의 섭취가 대표적인 감염 경로입니다. 잠복기는 약 2~6주입니다.
성인에서 급성 A형간염은 발열, 피로, 식욕저하, 오심 등의 전구증상 이후 황달과 진한 소변이 나타나는 형태로 발현할 수 있습니다. 검사에서는 AST와 ALT가 현저하게 상승하며 빌리루빈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약 4주 전 해외여행 중 현지 음식을 여러 차례 섭취하였고, 이후 전구증상과 황달이 순차적으로 발생하였습니다. 이는 HAV의 전파경로와 잠복기에 잘 부합합니다.
HBV는 혈액·체액, 성접촉 및 수직감염이 주요 전파경로이며 급성 HBV 감염에서는 HBsAg와 IgM anti-HBc가 중요한 표지자입니다. 이 환자에서는 HBV를 시사하는 혈액·체액 노출력이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HCV 역시 주로 혈액을 통해 전파되며 주사약물 사용, 오염된 주사기 또는 과거 수혈 등이 중요한 위험인자입니다. 또한 급성 HCV 감염은 무증상인 경우가 흔하며 현재 감염은 HCV RNA로 확인합니다. 이 환자의 뚜렷한 분변-경구 노출력과 임상경과는 HCV보다 HAV에 더 합당합니다.
급성 HAV 감염의 진단에는 anti-HAV IgM을 사용합니다. anti-HAV IgG는 과거 감염 또는 예방접종에 의해 획득된 면역을 나타내므로 현재 급성 감염을 확인하는 검사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A형간염은 만성화되지 않으며 대부분 대증치료로 회복합니다.
정답 근거
• 약 4주 전 해외여행 중 현지 음식 섭취
• HAV의 잠복기인 약 2~6주에 부합
• 발열, 식욕저하, 오심 이후 황달과 진한 소변 발생
• AST와 ALT의 현저한 상승
• 수혈, 주사약물 사용, 문신 등 혈액 노출력 없음
• 급성 HAV 감염의 진단 표지자는 anti-HAV IgM
→ 분변-경구 감염을 시사하는 역학적 노출과 임상경과를 종합하면 급성 A형간염이 가장 적절하며, 이를 확인하는 검사는 anti-HAV IgM입니다.
E형 간염(Hepatitis E) — HEV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 간염으로, 주로 분변-경구 경로로 전파됩니다. 임신 3기 여성에서 감염 시 전격성 간부전으로 진행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IgM anti-HEV — E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글로불린 M 항체로, 급성 감염의 지표입니다. 감염 초기에 양성으로 나타납니다.
임신성 간내담즙정체증(Intrahepatic Cholestasis of Pregnancy) — 임신 중기 이후 발생하는 가려움증과 담즙 정체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총담즙산 상승이 핵심 소견이며, 조산 및 태아 곤란증의 위험을 높입니다.
급성 지방간 임신(Acute Fatty Liver of Pregnancy) — 임신 3기에 주로 발생하는 드문 응급 질환으로, 간세포 내 미세 소포성 지방 침윤이 발생하여 간부전, 저혈당, 응고 장애 등을 일으킵니다. 신속한 분만이 필요합니다.
전격성 간부전(Fulminant Hepatic Failure) — 급성 간 손상 후 8주 이내에 간성 뇌증과 심한 응고 장애(INR ≥1.5)가 발생하는 중증 상태입니다. 임신 3기 E형 간염 환자에서 주의해야 할 치명적 합병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