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남자가 직장 건강검진에서 간수치가 크게 상승했다는 연락을 받고 내원하였다. 평소 특별한 질환은 없으며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약물도 없다. 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문진하니 1주 전부터 식욕이 감소하고 쉽게 피로했으며, 며칠 전에는 미열과 메스꺼움이 있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소변 색도 평소보다 진해졌다. 혈압은 124/76 mmHg, 맥박은 84회/분, 호흡수는 16회/분, 체온은 36.9℃이다. 의식은 명료하며 공막에 경미한 황달이 관찰된다. 복부는 부드럽고 오른쪽 윗배에 경미한 압통이 있다. 검사소견은 다음과 같다. 가장 적절한 치료는?
[혈액검사]
• 백혈구 6,200/mm³ (4,000~10,000)
• 혈색소 14.5 g/dL (13.0~17.0)
• 혈소판 172,000/mm³ (150,000~400,000)
• AST 920 U/L (10~40)
• ALT 1,480 U/L (7~40)
• 총 빌리루빈 3.8 mg/dL (0.2~1.2)
• 알칼리인산분해효소 158 U/L (40~120)
• PT(INR) 1.2 (0.8~1.2)
• anti-HAV IgM: 양성
• HBsAg: 음성
• IgM anti-HBc: 음성
• HCV RNA: 음성
1테노포비르
2A형간염 면역글로불린
3안정 및 대증치료✓ 정답
4엔테카비르
5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
해설
anti-HAV IgM 양성이고 AST와 ALT가 현저하게 상승하여 급성 A형간염에 합당합니다.
의식이 명료하고 PT(INR)도 정상 범위이며 급성 간부전을 시사하는 소견이 없으므로 안정, 적절한 수분 및 영양 공급 등의 대증치료를 시행합니다.
A형간염에는 일반적으로 특이적 항바이러스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핵심 해설
anti-HAV IgM 양성은 급성 또는 최근 HAV 감염을 의미합니다. 이 환자는 피로, 식욕저하, 메스꺼움 및 진한 소변과 함께 AST와 ALT가 현저하게 상승하여 급성 A형간염에 합당합니다.
급성 A형간염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하며 만성간염으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경우 안정, 수분 및 영양 공급, 증상 조절 등의 대증치료가 기본입니다.
이 환자는 의식이 명료하고 PT(INR) 1.2로 응고기능이 유지되어 있어 급성 간부전을 시사하는 소견이 없습니다.
테노포비르와 엔테카비르는 B형간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이며, 이 환자는 HBsAg와 IgM anti-HBc가 음성이므로 급성 HBV 감염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는 HCV 치료에 사용하는 직접작용항바이러스제(DAA)입니다. 이 환자는 HCV RNA가 음성이므로 현재 HCV 감염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A형간염 면역글로불린은 노출 후 예방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이미 급성 A형간염이 발생한 환자의 치료제가 아닙니다.
정답 근거
• anti-HAV IgM 양성 → 급성 A형간염
• AST 및 ALT의 현저한 상승
• 의식 명료
• PT(INR) 1.2 → 응고기능 유지
• 급성 간부전을 시사하는 소견 없음
• HAV는 대부분 자연 회복하며 만성화되지 않음
→ 안정 및 대증치료가 가장 적절합니다.
만성 B형 간염 급성 악화 (Acute exacerbation of chronic hepatitis B) —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 바이러스 복제가 급격히 증가하여 AST, ALT가 수백~수천 IU/L까지 상승하는 상태. 간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엔테카비르 — 구강 복용하는 구아노신 유사체 계열의 항바이러스제. HBV DNA 중합효소를 억제하여 바이러스 복제를 차단한다. 내성 발생률이 낮아 1차 치료제로 권고된다.
IgM anti-HBc (B형 간염 핵심 항체 IgM) — 급성 B형 간염이나 최근 감염에서 양성으로 나타나는 항체. 만성 보유자에서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될 때는 주로 IgG 항체가 우세하므로 IgM은 음성으로 유지된다.
HBV DNA (B형 간염 바이러스 디옥시리보핵산) — 혈청 내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양을 측정하는 지표. 20,000 IU/mL 이상이면 유의미한 바이러스 복제를 의미하며, 치료 시작 및 반응 평가의 기준이 된다.
약인성 간손상 (Drug-induced liver injury) — 약물 또는 그 대사체가 간세포에 손상을 일으켜 발생하는 간질환. ALT 상승이 주로 나타나며, 원인 약물 중단 시 대부분 회복된다.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는 약물이 급성 악화의 유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