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세 여자가 5일 전부터 지속되는 복부팽만과 식욕저하로 병원에 왔다. 10일 전 폐렴으로 입원하여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침상에서 보내고 있다. 이틀 전부터 대변을 보지 못했으나 구토는 없었다. 혈압 124/72 mmHg, 맥박 82회/분, 호흡 18회/분, 체온 36.8℃이다. 복부는 전반적으로 팽창되어 있으나 부드럽고 압통과 반동압통은 없다. 장음은 감소되어 있다. 복부 단순 X선에서 맹장부터 직장까지 대장 전반에 걸친 가스 팽창이 관찰되며 소장 확장은 뚜렷하지 않다. 복부 CT에서 장관 내 종괴나 뚜렷한 폐색 부위는 관찰되지 않는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혈액검사]
• 백혈구 8,600/mm³ (참고치: 4,000~10,000/mm³)
• 혈색소 12.1 g/dL (참고치: 12.0~16.0 g/dL)
• 혈소판 284,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mm³)
• 나트륨 137 mEq/L (참고치: 135~145 mEq/L)
• 칼륨 3.6 mEq/L (참고치: 3.5~5.0 mEq/L)
• 크레아티닌 0.8 mg/dL (참고치: 0.5~1.1 mg/dL)
1마비성 장폐색
2구불결장꼬임
3대장 거짓막힘✓ 정답
4유착성 소장폐색
5대장암에 의한 장폐색
해설
입원 중 활동량이 감소한 고령 환자에서 대장이 광범위하게 확장되어 있으나 기계적 폐색을 일으킬 구조적 병변이 확인되지 않습니다. 이는 대장 거짓막힘(intestinal pseudo-obstruction)에 합당합니다.
핵심 해설
대장 거짓막힘은 실제 장관을 막는 구조적 병변이 없으면서 대장폐색과 유사한 임상상과 영상 소견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고령, 중증 내과적 질환, 수술, 외상, 장기간의 부동 상태 및 여러 약물이 발생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폐렴으로 입원한 뒤 장기간 침상 안정을 하고 있으며 점차 심해지는 복부팽만과 배변 감소가 발생했습니다. 복부 X선에서 맹장부터 직장까지 대장이 광범위하게 팽창되어 있지만 CT에서는 종괴나 전환점과 같은 기계적 폐색의 원인이 확인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장 거짓막힘이 가장 적절한 진단입니다.
정답 근거
• 고령의 입원 환자
• 장기간 활동 감소
• 점진적인 복부팽만
• 장음 감소
• 복막자극징후 없음
• 맹장부터 직장까지 광범위한 대장 팽창
• CT에서 구조적 폐색 병변 없음
→ 대장 거짓막힘
교액성 장폐색(Strangulated intestinal obstruction) — 장폐색과 함께 장간막 혈관이 눌리거나 꼬여 장벽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된 응급 상태. 6시간 이상 지속되면 장괴사로 진행하여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함.
소용돌이 징후(Whirl sign) — CT에서 장간막 혈관과 장관이 나선형으로 꼬여 보이는 소견. 교액성 장폐색의 특징적인 영상의학 소견.
유착성 장폐색(Adhesive obstruction) — 복부 수술 후 발생한 유착띠(Adhesion band)에 의해 장관이 눌리거나 끼어 발생하는 가장 흔한 기계적 장폐색. 단순 폐색과 교액성으로 진행할 수 있음.
대사성 산증(Metabolic acidosis) — 혈중 중탄산염 감소와 pH 저하를 특징으로 하는 산-염기 불균형. 장허혈에서는 혐기성 대사로 인한 젖산 생성 증가로 발생.
장허혈(Intestinal ischemia) — 장관으로의 혈류 공급이 감소하거나 차단되어 조직 저산소증과 세포 손상이 발생하는 상태. 젖산 상승, 대사성 산증, 장벽 부종 및 괴사로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