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남자가 1년 전부터 반복되는 복통과 설사로 병원에 왔다. 평소에는 하루 1회 정도 배변하지만 일주일에 2~3일은 아랫배가 아프면서 갑작스러운 변의를 느끼고 하루 4~5회의 묽은 변을 본다고 한다. 대변을 보고 나면 복통은 감소하였다. 특히 출근 전이나 중요한 회의가 있는 날에는 증상이 심해져 외출에 불편을 겪고 있다. 혈변이나 발열은 없으며 밤에 설사 때문에 잠에서 깨는 일도 없다. 최근 체중 변화는 없었다. 혈압은 124/76 mmHg, 맥박은 72회/분, 호흡은 16회/분, 체온은 36.5℃이다. 복부는 부드럽고 압통이나 반발통은 없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적절한 치료는?
[일반혈액검사]
• 혈색소: 14.3 g/dL (참고치: 13.0~17.0 g/dL)
• 혈소판: 271,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mm³)
• 총단백질: 7.2 g/dL (참고치: 6.4~8.3 g/dL)
• 적혈구침강속도: 6 mm/hr (참고치: 0~15 mm/hr)
[대변검사]
• 대변 잠혈검사: 음성
1락툴로오스
2메살라진
3로페라마이드✓ 정답
4프레드니솔론
5폴리에틸렌글리콜
해설
반복되는 복통이 배변과 연관되고 묽은 변과 배변 횟수 증가가 동반되며, 혈변, 야간 설사, 체중감소 등의 경고 소견이 없습니다. 설사가 주된 과민대장증후군에 해당하며 설사와 잦은 배변의 증상 조절을 위해 로페라마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핵심 해설
과민대장증후군은 반복적인 복통과 배변 습관의 변화를 특징으로 하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입니다.
이 환자는 1년 동안 반복되는 복통이 있고 복통과 함께 배변 횟수가 증가하고 대변이 묽어지며, 배변 후에는 복통이 감소합니다. 또한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증상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혈변, 발열, 야간 설사 및 체중감소가 없고 빈혈이나 염증수치 상승도 없어 기질적 또는 염증성 장질환을 시사하는 소견은 없습니다. 따라서 설사가 주된 과민대장증후군에 합당합니다.
로페라마이드는 장운동을 감소시키고 장 통과시간을 연장하여 배변 횟수와 묽은 변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설사가 주된 환자의 증상 조절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적절한 치료는 로페라마이드입니다.
정답 근거
• 1년간 반복되는 복통
• 복통과 배변의 연관성
• 배변 후 복통 감소
• 하루 4~5회의 묽은 변
• 급박한 변의
• 혈변 및 야간 설사 없음
• 체중감소 없음
• 염증수치 정상
→ 설사가 주된 과민대장증후군
→ 로페라마이드
과민대장증후군 (Irritable Bowel Syndrome, IBS) — 기질적 이상 없이 만성적인 복통과 배변 습관의 변화를 특징으로 하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입니다. 로마 기준 IV로 진단하며, 변비형(IBS-C), 설사형(IBS-D), 혼합형(IBS-M)으로 분류합니다.
로마 기준 IV (Rome IV Criteria) — 기능성 위장관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국제 표준 기준입니다. IBS 진단을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전에 시작되어 최근 3개월간 주 1회 이상의 반복적인 복통이 있고, 배변 관련성, 빈도 변화, 형태 변화 중 2가지 이상을 만족해야 합니다.
폴리에틸렌글리콜 (Polyethylene Glycol, PEG) — 삼투성 하제의 일종으로, 장 내에서 수분을 흡수하여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배변을 용이하게 합니다. 전신 흡수가 거의 없어 부작용이 적고, 변비형 IBS의 1차 치료제로 권장됩니다.
삼투성 하제 (Osmotic Laxative) — 장 내 삼투압을 높여 수분 분비를 촉진하고 변의 부피를 증가시켜 장 운동을 자극하는 하제입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폴리에틸렌글리콜(PEG)과 락툴로오스(Lactulose)가 있습니다.
Bristol Stool Form Scale (브리스톨 대변 형태 척도) — 대변의 형태를 7가지로 분류한 척도로, 환자의 배변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 사용됩니다. 1형(딱딱한 덩어리)에서 7형(물 같은 변)까지 있으며, IBS-C에서는 1, 2형이 주로 관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