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환자는 3개월 전
급성 췌장염(Acute pancreatitis) 과거력, 복부 CT상 췌장 실질의 석회화 및 췌관 확장, 그리고 악취 나는 기름진 설사(지방변)와 체중 감소를 주소로 내원했습니다. 대변 엘라스타제 수치가
55 μg/g으로 참고치(
>200 μg/g)보다 현저히 낮아
췌장 외분비 기능 부전(Exocrine Pancreatic Insufficiency, EPI)이 확진된 상태입니다.
Pathognomonic! 만성 췌장염으로 인한 췌장 실질 파괴는 소화 효소 분비를 저하시켜 지방 소화 장애를 유발하며, 이로 인한 지방변과 체중 감소가 발생합니다.
핵심! 췌장 외분비 기능 부전의 가장 적절한 치료는 부족한 소화 효소를 직접 보충해 주는
판크레아틴 효소 보충 요법(Pancreatic enzyme replacement therapy, PERT)입니다. 이는 지방 소화를 도와 설사와 영양 결핍을 교정하는 근본적인 치료입니다.
감별 포인트! ①번
메트포르민(Metformin)은 환자의 새로 진단된 당뇨병에 대한 치료입니다. 하지만 이는 외분비 부전 자체를 교정하지 못하며, 식사량이 불규칙한 상태에서 투약 시 저혈당 위험도 고려해야 합니다. 외분비 부전 교체가 우선입니다. ③번
옥트레오타이드(Octreotide)는 췌장루나 일부 신경내분비 종양에서 분비를 억제할 때 사용하며, 소화 효소가 부족한 EPI 치료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④번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은 자가면역 췌장염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입니다. 이 환자는 석회화가 있는 만성 췌장염이므로 해당하지 않습니다. ⑤번
총정맥영양법(TPN)은 경구 섭취가 불가능하거나 장관 휴식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예: 중증 급성 췌장염, 장 폐쇄)에 시행합니다. 이 환자는 경구 섭취가 가능하므로, 오히려 경구 효소 보충과 식이가 우선입니다.
핵심 알고리즘
만성 췌장염의 외분비 기능 부전 치료
1. 진단: 임상 증상(지방변, 체중 감소) + 대변 엘라스타제 감소
2. 1차 치료:
판크레아틴 효소 보충 요법(PERT) (매 식사 시 경구 복용)
3. 보조 치료: 지용성 비타민(A, D, E, K) 보충, 저지방식이(필요 시), 금주 교육
4. 내분비 부전 동반 시: 당뇨병 치료 (주로 인슐린)
감별 진단 table
| 특징 | 췌장 외분비 부전 | 소장 질환 흡수 장애 |
|---|
| 주요 원인 | 만성 췌장염, 췌장암 | 셀리악병, 크론병 |
| 핵심 검사 | 대변 엘라스타제 감소 | 항체 검사, 내시경 및 조직 검사 |
| 치료 | 판크레아틴 효소 보충 | 원인 질환에 따른 치료 |
약물 포인트
판크레아틴(Pancreatin): 돼지 췌장에서 추출한 리파제, 아밀라제, 프로테아제 복합제입니다. 식사 중간에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해야 위산에 의한 비활성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주요 부작용은 복부 팽만감, 변비이며, 고용량 시 대장 협착(fibrosing colonopathy)이 드물게 보고됩니다.
KMLE 족보 암기법
만성 췌장염 3대 합병증 + 치료법
“가막당효”
가성 낭종 (Pseudocyst) → 배액술
막힌 췌관 (협착) → 스텐트 삽입술
당뇨병 (Diabetes) → 인슐린
효소 부족 (EPI) → 판크레아틴 보충
최신 가이드라인 변화
과거에는 지방변 환자에게 무조건적인 저지방 식이를 강조했지만, 최신 CPG에서는 판크레아틴 효소를 충분히 보충하며 정상적인 지방 섭취를 유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는 지용성 비타민 흡수와 체중 유지에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PERT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면 위산 억제제(PPI)를 추가하여 효소의 비활성화를 막는 전략을 고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