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 여자가 1시간 전 자해 목적으로 강알칼리성 세정제를 마신 뒤 응급실에 왔다. 환자는 목과 앞가슴의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침을 삼키기 어렵다고 한다. 구토를 한 차례 하였으나 토혈은 없었다. 혈압은 124/76 mmHg, 맥박은 104회/분, 호흡수는 22회/분, 체온은 37.1℃이다. 진찰에서 입안 점막에 발적과 미란이 관찰되고, 앞가슴에 압통이 있다. 이 환자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할 조치는?
[혈액검사]
• 백혈구 13,200/μL (참고치 4,000~10,000/μL)
• 혈색소 13.8 g/dL (참고치 12.0~16.0 g/dL)
• 혈소판 268,000/μL (참고치 150,000~400,000/μL)
[혈청화학검사]
• 혈액요소질소 16 mg/dL (참고치 8~20 mg/dL)
• 크레아티닌 0.8 mg/dL (참고치 0.6~1.2 mg/dL)
1위세척
2구토 유도
3가슴 X선 촬영✓ 정답
4활성탄 투여
5상부위장관 내시경
해설
부식성 물질을 섭취한 환자에서는 식도 및 위 손상뿐 아니라 천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선 가슴 X선 촬영으로 종격동기종이나 복강 내 자유공기 등 천공을 시사하는 소견이 있는지 평가해야 합니다.
핵심 해설
강산이나 강알칼리와 같은 부식성 물질을 섭취하면 식도와 위에 심한 화학적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식도 천공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강알칼리성 세정제를 섭취한 뒤 연하곤란과 흉통이 발생하였으므로 부식성 식도 손상이 의심됩니다. 특히 흉통이 동반되어 있어 천공 여부를 우선 확인해야 합니다.
가슴 X선 촬영은 종격동기종, 흉막삼출, 기흉 등 식도 천공을 시사하는 소견을 신속하게 확인하는 데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천공 가능성이 배제된 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상부위장관 내시경을 시행하여 점막 손상의 정도와 범위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부식성 물질 섭취 후 구토 유도나 위세척은 손상된 식도 점막을 부식성 물질에 다시 노출시키고 천공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시행하지 않습니다.
정답 근거
부식성 물질 섭취 후 심한 흉통이나 연하곤란이 있는 경우 식도 천공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천공이 의심될 때는 내시경에 앞서 영상검사로 천공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이 환자에서 가장 우선적인 조치는 가슴 X선 촬영입니다.
비미란성 역류질환 — Non-Erosive Reflux Disease. 전형적인 위식도역류 증상이 있지만 상부위장관내시경에서 식도 점막 손상(미란)이 관찰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전체 GERD 환자의 약 50-70%를 차지합니다.
프로톤펌프억제제 — Proton Pump Inhibitor. 위벽세포의 H+/K+-ATPase(프로톤펌프)를 비가역적으로 억제하여 위산 분비를 강력하게 차단하는 약물입니다. GERD의 1차 표준 치료제입니다.
24시간 식도 산도검사 — 24-hour Ambulatory Esophageal pH Monitoring. 코를 통해 식도 하부로 얇은 관을 삽입하여 24시간 동안 식도 내 산도(pH) 변화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PPI에 반응하지 않는 GERD나 비전형적 증상의 진단에 사용됩니다.
하부식도괄약근 — Lower Esophageal Sphincter. 식도와 위 사이에 위치한 근육 다발로, 음식물이 위로 내려갈 때를 제외하고는 수축하여 위 내용물의 역류를 막습니다. 이 괄약근의 일시적 이완이 GERD의 주요 병태생리 기전입니다.
위저부주름술 — Fundoplication. 위의 바닥 부분(위저부)을 식도 하단 주위로 감아 하부식도괄약근을 강화하는 항역류 수술입니다. 대표적으로 니센 수술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