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남자가 전날 밤부터 발생한 토혈로 응급실에 왔다. 전날 회식에서 과음한 뒤 여러 차례 심하게 구토하였고, 마지막 구토에서 소량의 선홍색 피가 섞여 나왔다고 한다. 내원 후에는 추가적인 토혈이나 흑색변은 없었다. 혈압 118/74 mmHg, 맥박 78회/분, 호흡 16회/분, 체온 36.7℃이다. 복부는 부드럽고 압통이나 반동압통은 없다. 상부위장관 내시경에서 위식도접합부에 약 1.5 cm 길이의 종주성 점막 열상이 관찰되었으나 활동성 출혈이나 노출 혈관은 보이지 않았다. 검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적절한 치료는?
[혈액검사]
• 혈색소 13.8 g/dL (참고치 13.0~17.0 g/dL)
• 헤마토크릿 41.2% (참고치 39~52%)
• 혈소판 264,000/μL (참고치 150,000~400,000/μL)
[응고검사]
• 프로트롬빈시간(INR) 1.02 (참고치 0.8~1.2)
1내시경적 클립 지혈술
2혈관조영 색전술
3경과관찰✓ 정답
4내시경적 밴드결찰술
5응급 수술
해설
반복적인 구토 후 위식도접합부의 종주성 점막 열상이 발생하여 말로리-바이스 증후군에 해당합니다. 현재 활력징후가 안정적이고 활동성 출혈이나 노출 혈관이 없으므로 경과관찰을 포함한 보존적 치료가 적절합니다.
핵심 해설
말로리-바이스 증후군은 반복적인 구토나 구역질로 위식도접합부의 점막이 종주 방향으로 찢어지면서 상부위장관 출혈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대부분의 출혈은 자연적으로 멈추므로 활력징후가 안정적이고 내시경에서 활동성 출혈이 없다면 보존적 치료 및 경과관찰이 가능합니다.
반면 지속적인 활동성 출혈이 관찰되는 경우에는 내시경적 클립 지혈술, 열응고술 등의 내시경적 지혈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 치료로도 출혈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혈관조영 색전술이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내원 후 추가 출혈이 없고 혈역학적으로 안정적이며 내시경에서도 활동성 출혈이나 노출 혈관이 없으므로 경과관찰이 가장 적절합니다.
정답 근거
• 과음 후 반복적인 심한 구토
• 구토 이후 발생한 토혈
• 위식도접합부의 종주성 점막 열상
• 안정적인 활력징후
• 활동성 출혈 및 노출 혈관 없음
→ 말로리-바이스 증후군의 출혈이 자연적으로 멈춘 상태이므로 경과관찰이 적절합니다.
문합부 누출 — 문합부 누출(Anastomotic Leak)은 수술로 연결한 두 장기의 접합부가 새는 현상입니다. 식도-위 문합부에서 발생 시 흉강 내로 장 내용물이 유출되어 심각한 감염과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가장 치명적인 합병증입니다.
식도 절제술 — 식도 절제술(Esophagectomy)은 식도암의 근치적 치료를 위한 주요 수술법입니다. 식도의 병변 부위와 주변 림프절을 절제한 후, 위나 대장을 흉강 내로 끌어올려 식도와 문합(연결)합니다.
조영제 삼킴 검사 — 조영제 삼킴 검사(Contrast Swallow Study)는 환자에게 조영제를 마시게 한 후 X-선 투시하에서 식도와 위의 통과 및 누출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수술 후 문합부 누출을 진단하는 일차적 선별 검사로 사용됩니다.
농흉 — 농흉(Empyema)은 흉막강(폐와 흉벽 사이 공간)에 고름이 차는 상태입니다. 식도 문합부 누출로 인해 장 내용물이 흉강으로 새어 들어가면 세균성 흉막염이 발생하고 농흉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패혈증 — 패혈증(Sepsis)은 감염에 대한 체내의 비정상적인 반응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하는 장기 기능 장애가 발생하는 상태입니다. 문합부 누출로 인한 지속적인 감염원은 패혈증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