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남자가 6일 동안 대변을 보지 못해 병원에 왔다. 12년 전 제1형 당뇨병을 진단받았으며 최근 수년간 손발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있었다. 평소에도 일주일에 1~2회 정도 단단한 변을 보았으나 최근 변비가 더 심해졌다고 한다. 식이섬유와 삼투성 완하제를 사용하였으나 뚜렷한 호전은 없었다. 혈압 132/82 mmHg, 맥박 84회/분, 호흡 17회/분, 체온 36.7℃이다. 복부는 약간 팽만되어 있으나 압통과 반동압통은 없고 장음은 정상이다. 직장수지검사에서 종괴는 만져지지 않는다. 복부 X선에서 대장 전반에 다량의 대변이 관찰되며 장폐색을 시사하는 소견은 없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다음 검사로 가장 적절한 것은?
[혈액검사]
• 백혈구: 6,900/mm³ (참고치: 4,000–10,000/mm³)
• 혈색소: 13.6 g/dL (참고치: 13.0–17.0 g/dL)
• 혈소판: 267,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mm³)
[혈청화학검사]
• 나트륨: 140 mEq/L (참고치: 135–145 mEq/L)
• 칼륨: 4.0 mEq/L (참고치: 3.5–5.0 mEq/L)
• 칼슘: 9.3 mg/dL (참고치: 8.5–10.5 mg/dL)
• 크레아티닌: 0.9 mg/dL (참고치: 0.6–1.3 mg/dL)
[갑상샘기능검사]
• 갑상샘자극호르몬(TSH): 1.8 μIU/mL (참고치: 0.4–4.0 μIU/mL)
• 유리 T4: 1.1 ng/dL (참고치: 0.8–1.8 ng/dL)
1직장내압검사
2대장조영술
3배변조영술
4대장통과시간측정✓ 정답
5직장생검
해설
오랜 기간 당뇨병을 앓은 환자에서 만성 변비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차적인 대사성 원인이나 기계적 장폐색을 시사하는 소견은 없습니다. 당뇨병성 자율신경병증 등에 의한 대장 운동 저하가 의심되므로 대장의 통과 속도를 평가하기 위한 대장통과시간측정이 적절합니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장기간의 당뇨병 병력이 있고 말초신경병증을 시사하는 증상과 함께 만성 변비가 있습니다. 혈청 전해질, 칼슘 및 갑상샘기능검사에서 변비를 유발할 만한 뚜렷한 이상이 없고, 복부 X선에서도 기계적 장폐색을 시사하는 소견은 없습니다.
당뇨병성 자율신경병증은 위장관 운동을 저하시켜 대장 통과시간을 연장하고 만성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장통과시간측정(colonic transit study)은 방사선비투과표지자 등을 이용하여 대변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만성 변비에서 대장 운동이 전반적으로 느려진 서행성 변비를 평가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환자에서는 대장통과시간측정이 가장 적절합니다.
정답 근거
장기간 당뇨병
→ 당뇨병성 신경병증
→ 만성 변비
→ 대사성 원인 및 기계적 장폐색을 시사하는 소견 없음
→ 대장 운동 저하 의심
→ 대장통과시간측정
유착성 장폐쇄 (Adhesive ileus) — 복부 수술 후 복강 내 유착 밴드에 의해 장관이 꼬이거나 눌려 발생하는 기계적 장폐쇄의 가장 흔한 형태로, 복통, 복부 팽만, 변비, 구토 등이 나타나며 장허혈 시 젖산이 상승하고 응급 수술이 필요함.
기계적 장폐쇄 (Mechanical ileus) — 유착, 종양, 탈장, 염전 등 물리적 원인으로 장관이 막힌 상태로, 장음 항진, 복부 팽만, 공기-액체층이 특징이며 마비성 장폐쇄와 감별이 필요함.
대장 가성폐쇄 (Ogilvie's syndrome) — 기계적 폐쇄 없이 대장이 심하게 확장되는 질환으로 중증 질환, 수술 후, 전해질 이상 등이 원인이며 장음은 감소하고 대장 전체 확장 소견을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