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세 여자가 10일 동안 대변을 보지 못해 병원에 왔다. 30년 이상 변비가 있었으며 최근 3년 동안은 자극성 완하제를 거의 매일 복용해야 배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완하제의 용량을 늘려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배변하며, 관장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배변 시 항문 통증이나 혈변은 없으며 체중감소도 없다. 혈압 124/76 mmHg, 맥박 72회/분, 호흡 16회/분, 체온 36.4℃이다. 복부는 약간 팽만되어 있으나 압통이나 반동압통은 없다. 직장수지검사에서 종괴는 만져지지 않는다. 대장내시경에서 폐쇄성 병변은 관찰되지 않았다. 방사선비투과표지자를 복용한 뒤 5일째 촬영한 복부 X선에서 다수의 표지자가 대장 전반에 걸쳐 남아 있었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혈액검사]
• 혈색소: 13.5 g/dL (참고치: 12.0–16.0 g/dL)
• 백혈구: 6,800/mm³ (참고치: 4,000–10,000/mm³)
• 혈소판: 246,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mm³)
[혈청화학검사]
• 나트륨: 140 mEq/L (참고치: 135–145 mEq/L)
• 칼륨: 4.0 mEq/L (참고치: 3.5–5.0 mEq/L)
• 칼슘: 9.3 mg/dL (참고치: 8.5–10.5 mg/dL)
[갑상샘기능검사]
• 갑상샘자극호르몬(TSH): 1.9 μIU/mL (참고치: 0.4–4.0 μIU/mL)
1직장류
2구불창자꼬임
3결장무력증✓ 정답
4골반저 기능장애
5직장탈출증
해설
장기간 지속된 심한 변비가 있고 대장내시경에서 기계적 폐쇄가 없으며, 방사선비투과표지자가 수일 후에도 대장 전반에 걸쳐 남아 있습니다. 이는 대장 통과시간이 전반적으로 지연된 서행성 변비를 시사하며, 결장무력증에 합당합니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수십 년간 지속된 만성 변비가 있으며 최근에는 자극성 완하제나 관장을 사용해도 배변이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었습니다.
대장내시경에서 폐쇄성 병변이 관찰되지 않아 기계적 폐쇄의 가능성은 낮습니다. 또한 전해질과 갑상샘기능이 정상으로 이차성 변비를 유발할 만한 뚜렷한 이상도 없습니다.
방사선비투과표지자를 이용한 대장통과시간검사에서 수일이 지난 뒤에도 표지자가 대장 전반에 넓게 남아 있는 것은 대장의 전반적인 이동이 감소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서행성 변비(slow-transit constipation)의 전형적인 소견이며 심한 경우 결장무력증(colonic inertia)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 골반저 기능장애와 같은 배변출구 장애에서는 대장 전체의 이동 지연보다는 표지자가 직장 및 구불결장 부위에 집중되어 남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답 근거
장기간의 심한 변비
→ 완하제 및 관장에도 배변 곤란
→ 대장내시경에서 기계적 폐쇄 없음
→ 방사선비투과표지자가 수일 후에도 대장 전반에 잔류
→ 대장 통과시간의 전반적 지연
→ 서행성 변비
→ 결장무력증
Salmonella — Salmonella는 그람 음성 간균으로, 비장티푸스 균주는 주로 위장관염(Gastroenteritis)을 일으키며, 오염된 식품(가금류, 계란, 우유)을 통해 감염됩니다. 장티푸스 균주(S. Typhi, Paratyphi)는 장티푸스를 일으킵니다.
대변 잠혈 — 대변 잠혈(Fecal occult blood) 검사 양성은 소화관 어딘가에서 미량의 출혈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살모넬라 장염에서는 장 점막의 염증과 궤양으로 인해 양성이 될 수 있으며, 침습적 감염을 시사하는 소견 중 하나입니다.
자가 제한적 — 자가 제한적(self-limited) 질환이란 특별한 치료 없이도 환자의 면역 체계와 자연 경과에 의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호전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많은 급성 바이러스성/세균성 위장관염이 이에 해당합니다.
대증 치료 — 대증 치료(Supportive care)는 질병의 근본 원인을 직접 치료하기보다, 질병으로 인한 증상(예: 탈수, 발열, 통증)을 완화하고 환자의 전신 상태를 지지하는 치료 접근법입니다. 수액 공급, 전해질 교정, 해열 등이 포함됩니다.
균혈증 — 균혈증(Bacteremia)은 혈액 내에 세균이 존재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살모넬라 감염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고열, 오한, 전신 상태 악화를 동반하고, 장외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