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여성이 갑작스러운 심한 상복부 통증과 구토로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통증은 등으로 방사된다. 10년 전… | 마이메르시 MyMerci
위장관
문제

60세 여성이 갑작스러운 심한 상복부 통증과 구토로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통증은 등으로 방사된다. 10년 전 담석증 진단을 받았으나 수술은 받지 않았다. 혈압 90/60 mmHg, 맥박 120회/분, 체온 38.5도이다. 상복부에 심한 압통이 있고 장음은 거의 들리지 않는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적절한 초기 치료는?

혈액: 백혈구 18,200/mm³, 혈색소 15.1 g/dL, 혈소판 220,000/mm³
아스파르트산아미노기전달효소 210 U/L, 알라닌아미노기전달효소 180 U/L
아밀라아제 2,450 U/L, 리파아제 3,120 U/L
포도당 180 mg/dL, 칼슘 7.2 mg/dL
C반응단백질 22 mg/dL
영상: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에서 췌장 부종과 주변 액체 저류, 담낭 내 다발성 담석 관찰됨
해설
중증 급성 췌장염에서 가장 중요한 초기 치료는 적극적인 수액 소생술이다. 저혈압, 빈맥, 높은 CRP와 저칼슘혈증은 중증 췌장염을 시사한다. 담석성 췌장염이지만 담관염 증거가 없으므로 응급 ERCP 적응증은 아니다. 괴사조직 제거술은 감염성 괴사가 확인된 후 시행한다.

심화 해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심한 상복부 통증, 등으로 방사되는 양상, 혈액 검사상 아밀라아제(Amylase) 2,450 U/L리파아제(Lipase) 3,120 U/L의 현저한 상승, 그리고 복부 CT에서 췌장 부종(Pancreatic edema)과 주변 액체 저류 소견을 보여 급성 췌장염(Acute pancreatitis) 진단이 명확합니다. 특히 혈압 저하(90/60 mmHg), 빈맥(120회/분), 높은 C반응단백질(CRP) 22 mg/dL저칼슘혈증(Hypocalcemia) 7.2 mg/dL중증 급성 췌장염(Severe acute pancreatitis)을 강력히 시사하는 소견들입니다. 핵심! 중증 급성 췌장염의 초기 치료에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은 적극적인 수액 소생술(Aggressive fluid resuscitation)입니다. 췌장의 염증 반응으로 인해 다량의 체액이 제3공간(third space)으로 빠져나가 효과적 순환 혈액량이 감소(저혈량증)하게 됩니다. 이는 췌장으로 가는 미세 순환을 저해하여 췌장 괴사(Pancreatic necrosis)를 악화시키고, 급성 신손상(Acute kidney injury) 등 다발성 장기 부전(Multiple organ failure)으로 진행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초기에 적극적으로 정질액(Crystalloid, 주로 Lactated Ringer's solution)을 투여하여 조직 관류를 회복시키는 것이 예후 개선에 가장 결정적입니다. 감별 포인트! ②번 응급 내시경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은 담석성 췌장염에서 담관염(Cholangitis)이 동반되었거나 지속적인 담도 폐쇄 소견이 있을 때 시행하는 응급 시술입니다. 이 환자는 담낭 내 담석만 관찰될 뿐 담도 확장이나 담관염(황달, 패혈증 쇼크 등)의 증거가 없으므로 초기 응급 적응증이 아닙니다. ④번 응급 췌장 괴사조직 제거술(Pancreatic necrosectomy)은 췌장 괴사 부위에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한 감염성 췌장 괴사(Infected pancreatic necrosis)에서 시행하는 치료로, 일반적으로 발병 후 3~4주 후에 고려하는 지연성 시술입니다. 초기 응급 수술이 아닙니다. 핵심 알고리즘 급성 췌장염 진단 → 중증도 평가(Ranson criteria, APACHE II 등) 및 혈역학적 상태 확인 → 저혈압/쇼크 동반 시 즉시 적극적 수액 소생술 시행 (가장 최우선 조치) → 이후 원인 감별 및 대증 치료(금식, 통증 조절) 병행 감별 진단 table
항목중증 급성 췌장염경증 급성 췌장염
혈역학적 상태저혈압, 빈맥, 쇼크 가능정상
칼슘(Ca)낮음 (< 8.0 mg/dL)정상
CRP매우 높음 (> 15 mg/dL)경도 상승
초기 치료적극적 수액 소생술이 최우선금식 및 대증 요법
약물 포인트 정질액(Crystalloid): 중증 급성 췌장염의 수액 소생술에는 생리식염수(Normal saline)보다 락테이트 링거액(Lactated Ringer's solution)이 더 선호됩니다. LR 용액은 대사성 산증의 위험을 낮추고 전신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는 데 더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MLE 족보 암기법 “췌장염 쇼크, 수액부터!” - 급성 췌장염 환자가 저혈압을 보인다면, 무조건 수액(물)부터 생각하세요. 중증 췌장염 예후 인자 암기법: "C에 사망률 H" - CRP 높고, Calcium 낮으면(Hypocalcemia) High mortality! (높은 사망률) 최신 가이드라인 변화 과거에는 급성 췌장염 진단 즉시 예방적 항생제 사용이 널리 시행되었으나, 최신 가이드라인에서는 중증 췌장염이라도 예방적 항생제(Prophylactic antibiotics)의 일괄 투여는 권고되지 않습니다. 괴사 조직의 감염이 확인되었거나 강력히 의심될 때에만 치료적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③번도 초기 치료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60세 여성이 갑작스러운 심한 상복부 통증과 구토로 내원했습니다. 통증은 등으로 방사되고, 10년 전 담석증을 진단받았습니다. 혈압은 90/60 mmHg로 저혈압 상태이고, 맥박은 120회/분으로 빈맥입니다. 복부 진찰에서 장음은 거의 들리지 않고 상복부 압통이 심합니다. 진단적 접근: 1. 병력 및 신체 검진에서 급성 췌장염을 의심합니다 (등으로 방사되는 통증, 담석증 과거력). 2. 혈액 검사에서 아밀라아제/리파아제 상승을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3. 복부 CT를 통해 췌장 부종 및 주변 액체 저류를 확인하여 중증도를 평가하고, 담낭 담석(원인)을 확인합니다. 4. 혈역학적 불안정성(저혈압, 빈맥)과 검사실 소견(저칼슘혈증, 높은 CRP)을 바탕으로 중증 급성 췌장염으로 판단합니다. 치료 계획: 가장 먼저 적극적인 수액 소생술을 시행합니다. 초기에는 Lactated Ringer's solution을 시간당 250-500 mL 속도로 급속 정맥 주입하며, 혈압, 소변량, 헤마토크리트 상승 여부 등을 면밀히 추적 관찰하면서 수액 속도를 조절합니다. 동시에 금식을 유지하고 통증 조절을 시행합니다. 주의사항: 수액 소생술에 반응하지 않고 쇼크 상태가 지속되면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합니다. 담관염 증상(발열 오한 지속, 황달 악화)이 나타나면 응급 ERCP를 고려해야 합니다. 발병 3-4주 후에도 호전되지 않고 감염 징후가 지속되면 괴사조직 제거술을 고려합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이 문제는 전형적인 중증 급성 췌장염 증례입니다. 보기 5개가 모두 췌장염 치료에 쓰일 수 있는 것들이라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쇼크 환자에서 '가장 먼저' 할 것은 결국 'ABC'입니다. 'C'인 순환(Circulation)부터 잡아야죠. 저혈압을 무시하고 ERCP나 수술을 고민하면 절대 안 됩니다. 수액을 먼저 주면서 추가 검사와 원인 평가를 진행한다는 흐름을 기억하세요!"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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