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환자는 심한 상복부 통증, 등으로 방사되는 양상, 혈액 검사상
아밀라아제(Amylase) 2,450 U/L 및
리파아제(Lipase) 3,120 U/L의 현저한 상승, 그리고 복부 CT에서
췌장 부종(Pancreatic edema)과 주변 액체 저류 소견을 보여
급성 췌장염(Acute pancreatitis) 진단이 명확합니다. 특히 혈압 저하(90/60 mmHg), 빈맥(120회/분), 높은
C반응단백질(CRP) 22 mg/dL 및
저칼슘혈증(Hypocalcemia) 7.2 mg/dL은
중증 급성 췌장염(Severe acute pancreatitis)을 강력히 시사하는 소견들입니다.
핵심! 중증 급성 췌장염의 초기 치료에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은
적극적인 수액 소생술(Aggressive fluid resuscitation)입니다. 췌장의 염증 반응으로 인해 다량의 체액이 제3공간(third space)으로 빠져나가 효과적 순환 혈액량이 감소(저혈량증)하게 됩니다. 이는 췌장으로 가는 미세 순환을 저해하여
췌장 괴사(Pancreatic necrosis)를 악화시키고, 급성 신손상(Acute kidney injury) 등 다발성 장기 부전(Multiple organ failure)으로 진행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초기에 적극적으로 정질액(Crystalloid, 주로 Lactated Ringer's solution)을 투여하여 조직 관류를 회복시키는 것이 예후 개선에 가장 결정적입니다.
감별 포인트!
②번
응급 내시경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은 담석성 췌장염에서
담관염(Cholangitis)이 동반되었거나 지속적인 담도 폐쇄 소견이 있을 때 시행하는 응급 시술입니다. 이 환자는 담낭 내 담석만 관찰될 뿐 담도 확장이나 담관염(황달, 패혈증 쇼크 등)의 증거가 없으므로 초기 응급 적응증이 아닙니다.
④번
응급 췌장 괴사조직 제거술(Pancreatic necrosectomy)은 췌장 괴사 부위에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한
감염성 췌장 괴사(Infected pancreatic necrosis)에서 시행하는 치료로, 일반적으로 발병 후 3~4주 후에 고려하는 지연성 시술입니다. 초기 응급 수술이 아닙니다.
핵심 알고리즘
급성 췌장염 진단 → 중증도 평가(Ranson criteria, APACHE II 등) 및 혈역학적 상태 확인 →
저혈압/쇼크 동반 시 즉시 적극적 수액 소생술 시행 (가장 최우선 조치) → 이후 원인 감별 및 대증 치료(금식, 통증 조절) 병행
감별 진단 table
| 항목 | 중증 급성 췌장염 | 경증 급성 췌장염 |
|---|
| 혈역학적 상태 | 저혈압, 빈맥, 쇼크 가능 | 정상 |
| 칼슘(Ca) | 낮음 (< 8.0 mg/dL) | 정상 |
| CRP | 매우 높음 (> 15 mg/dL) | 경도 상승 |
| 초기 치료 | 적극적 수액 소생술이 최우선 | 금식 및 대증 요법 |
약물 포인트
정질액(Crystalloid): 중증 급성 췌장염의 수액 소생술에는 생리식염수(Normal saline)보다
락테이트 링거액(Lactated Ringer's solution)이 더 선호됩니다. LR 용액은 대사성 산증의 위험을 낮추고 전신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는 데 더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MLE 족보 암기법
“췌장염 쇼크, 수액부터!” - 급성 췌장염 환자가 저혈압을 보인다면, 무조건
수액(물)부터 생각하세요.
중증 췌장염 예후 인자 암기법:
"C에 사망률 H" -
CRP 높고,
Calcium 낮으면(
Hypocalcemia)
High mortality! (높은 사망률)
최신 가이드라인 변화
과거에는 급성 췌장염 진단 즉시 예방적 항생제 사용이 널리 시행되었으나, 최신 가이드라인에서는 중증 췌장염이라도
예방적 항생제(Prophylactic antibiotics)의 일괄 투여는 권고되지 않습니다. 괴사 조직의 감염이 확인되었거나 강력히 의심될 때에만 치료적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③번도 초기 치료로 적절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