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세 여자가 6개월 전부터 배변이 어렵다며 병원에 왔다. 변의를 느껴 화장실에 가도 변이 잘 나오지 않아 매번 20분 이상 힘을 주며, 배변 후에도 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배변 횟수는 일주일에 2회 정도이다. 식이섬유와 삼투성 완하제를 복용하였으나 증상은 지속되었다. 혈압 118/74 mmHg, 맥박 72회/분, 호흡 16회/분, 체온 36.5℃이다. 복부는 부드럽고 압통이나 반동압통은 없다. 직장수지검사에서 종괴나 출혈은 없었으나 배변을 시도하게 하였을 때 항문괄약근의 이완이 충분하지 않았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적절한 치료는?
[혈액검사]
• 백혈구: 6,300/mm³ (참고치: 4,000–10,000/mm³)
• 혈색소: 13.1 g/dL (참고치: 12.0–16.0 g/dL)
• 혈소판: 238,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mm³)
[갑상샘기능검사]
• 갑상샘자극호르몬(TSH): 2.1 μIU/mL (참고치: 0.4–4.0 μIU/mL)
• 유리 T4: 1.2 ng/dL (참고치: 0.8–1.8 ng/dL)
[항문직장기능검사]
• 배변 시 항문괄약근: 불충분한 이완
• 풍선배출검사: 2분 이내 배출하지 못함
1구불창자절제술
2생체되먹임치료✓ 정답
3저위전방절제술
4두덩직장근절개술
5안쪽조임근부분절개술
해설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고 잔변감이 있으며, 항문직장기능검사에서 배변 시 항문괄약근의 불충분한 이완과 비정상적인 풍선배출검사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골반저 기능장애에 의한 배변장애에 합당하며 생체되먹임치료가 적절합니다.
핵심 해설
환자는 충분한 식이섬유와 완하제 사용에도 변비가 지속되고 있으며, 배변 시 심하게 힘을 주고 잔변감을 호소합니다.
항문직장기능검사에서 배변 시 항문괄약근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고 풍선배출검사에서도 배출 장애가 확인되므로 골반저 기능장애에 의한 배변장애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골반저 기능장애에서는 배변 시 복압 증가와 골반저 및 항문괄약근의 이완이 적절하게 협응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경우 생체되먹임치료(biofeedback therapy)를 통해 배변 시 골반저근과 항문괄약근을 적절하게 이완하도록 훈련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따라서 수술적 치료보다는 생체되먹임치료가 가장 적절합니다.
정답 근거
만성 변비
→ 과도한 힘주기 + 잔변감
→ 일반적인 변비 치료에 반응하지 않음
→ 배변 시 항문괄약근의 불충분한 이완
→ 풍선배출검사 이상
→ 골반저 기능장애
→ 생체되먹임치료
흑색변 — 상부위장관 출혈 시 혈액이 위산과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어 검고 끈적한 타르 같은 변으로 배출되는 상태입니다. 최소 50~100mL 이상의 출혈이 있어야 발생하며, 하부위장관 출혈의 선홍색 혈변(Hematochezia)과 감별해야 합니다. 냄새가 매우 독특하고 고약한 것이 특징입니다.
프로톤펌프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PPI) — 위벽세포(Parietal cell)의 H+/K+-ATPase(양성자 펌프)를 비가역적으로 억제하여 위산 분비의 최종 단계를 차단하는 약물입니다. Pantoprazole, Omeprazole, Esomeprazole, Lansoprazole 등이 있으며, 소화성 궤양, 위식도역류질환(GERD), 졸링거-엘리슨 증후군 등에 사용됩니다. 정맥주사 시 빠르게 위내 pH를 6 이상으로 올려 출혈성 궤양의 지혈과 재출혈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비스테로이드소염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 NSAID) — Cyclooxygenase(COX) 효소를 억제하여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합성을 차단함으로써 진통, 해열, 소염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입니다. 대표적으로 Ibuprofen, Naproxen, Diclofenac 등이 있습니다. 위점막 보호 프로스타글란딘(PGE2) 합성도 억제하므로 소화성 궤양과 위장관 출혈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장기 사용 시 COX-2 선택적 억제제(Celecoxib)로 대체하거나 PPI를 병용해야 합니다.
상부위장관내시경(Esophagogastroduodenoscopy, EGD) — 내시경을 식도, 위, 십이지장까지 삽입하여 점막을 직접 관찰하고 조직 생검이나 지혈술을 시행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상부위장관 출혈의 진단과 치료에 가장 표준적인 방법으로, 출혈 병변의 위치, 크기, 출혈 양상을 정확히 평가하고 동시에 지혈술(클립, 전기응고, 아르곤 플라즈마 응고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출혈 환자에서는 혈역학적 안정화 후 24시간 이내에 시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