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LE 핵심 해설
이 문제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ngiotensin-Converting Enzyme Inhibitor, ACEI)의 부작용 중 빈도를 묻는 기본적인 약리학 문제입니다.
증상 분석 및 진단 (Diagnosis): ACE 억제제는 고혈압, 심부전, 당뇨병성 신병증 등에 널리 사용되는 1차 약제입니다. 이 환자에게서 가장 흔하게 보고되는 부작용은
Pathognomonic!한
마른 기침(Dry Cough)입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핵심! ACE 억제제는 안지오텐신 I을 안지오텐신 II로 전환하는 효소뿐만 아니라, 혈관확장 물질인
브래디키닌(Bradykinin)을 분해하는 키니나제 II(Kininase II)도 억제합니다. 이로 인해 브래디키닌이 폐에서 축적되어 기도 점막을 자극하여 마르고 지속적인 기침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이 기침은 약물 용량과 무관하며, 약물 중단 후 수일에서 수주 내에 사라집니다. 발생 빈도는 약 5-20%로 가장 흔한 부작용입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 감별 포인트! ①번 말초 부종(Angioedema): ACE 억제제의 가장 심각한 부작용입니다. 브래디키닌 축적으로 인해 입술, 혀, 후두에 발생하는 혈관부종으로 기도 폐쇄를 일으킬 수 있어 응급 상황입니다. 하지만 발생 빈도(약 0.1-0.7%)는 기침보다 훨씬 낮습니다.
- ②번 두통(Headache): ACE 억제제 자체의 특징적 부작용이라기보다는 혈압 강하로 인한 일반적인 부작용에 가깝습니다.
- ④번 서맥(Bradycardia): ACE 억제제는 심박수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습니다. 서맥은 베타차단제의 대표적 부작용입니다.
- ⑤번 고칼륨혈증(Hyperkalemia): 중요한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안지오텐신 II는 알도스테론 분비를 촉진해 칼륨 배설을 증가시키는데, ACE 억제제는 이를 억제하여 혈청 칼륨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신기능 저하 환자나 칼륨 보존성 이뇨제(스피로놀락톤 등)와 병용 시 위험합니다. 빈도는 기침보다 낮습니다.
치료 알고리즘 (Treatment Algorithm): ACE 억제제로 인한 기침이 발생하면, 1) 환자에게 기침의 원인이 약물임을 설명하고, 2) 약물을 중단합니다.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면,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 ARB)로 전환합니다. ARB는 안지오텐신 II 수용체만 차단하므로 브래디키닌 분해에 영향을 주지 않아 기침 부작용이 현저히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