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LE 핵심 해설
이 문제는 자간전증(Preeclampsia)의 중증도를 판정하는 기준을 묻는 문제입니다. 자간전증은 임신 20주 이후에 새롭게 발생한 고혈압과 단백뇨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중증으로 진행되면 모체와 태아 모두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증상 분석 및 진단 (Diagnosis): 자간전증의 중증 기준은 모체의 장기 손상 여부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보기 1, 2, 3, 5는 모두 모체의 뇌, 혈액, 간, 순환계에 직접적인 손상을 나타내는 지표들입니다. 반면, 보기 4의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Neonatal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RDS)은 태아/신생아의 상태를 나타내는 합병증입니다. 자간전증의 중증 기준은 모체의 상태를 기준으로 하므로, 신생아의 질환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핵심! 자간전증의 병태생리는 태반의 혈관 재형성 장애와 모체의 전신성 혈관 내피 손상입니다. 이로 인해 고혈압, 혈관 투과성 증가, 혈전 형성 경향이 생깁니다. 중증 기준은 바로 이 혈관 내피 손상이 뇌(두통, 시각 장애), 간(간효소 상승), 혈액(혈소판 감소), 폐(폐부종), 신장(단백뇨, 크레아티닌 상승) 등 특정 장기에 얼마나 심각하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반영합니다. 따라서 혈압 160/110 mmHg 이상, 혈소판 < 100,000/μL, 간효소 상승 등은 모체 장기 손상의 직접적 증거입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보기 4는 매우 매력적인 오답입니다. "폐부종"은 모체의 중증 기준에 확실히 포함되지만,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과 함께 나열되어 전체 보기가 중증 기준이 아닌 것이 됩니다.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은 미숙아, 특히 폐 표면활성제(surfactant)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며, 자간전증으로 인한 조기 분만의 결과물일 수는 있지만, 모체 질환의 중증도를 정의하는 기준 자체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환자 증례: 32세 초산부, 임신 32주. 최근 두통과 시야에 반점이 보인다고 호소합니다. 혈압은 165/105 mmHg, 소변 검사에서 단백뇨 3+가 확인되었습니다.
진단적 접근: 1) 즉시 전혈구검사(CBC)로 혈소판 수치 확인. 2) 간기능 검사(LFT) 및 신기능 검사(BUN/Cr) 시행. 3) 태아 안녕 평가(태아 심음 모니터링, 초음파). 이 검사들을 통해 중증 자간전증 여부를 판단합니다.
치료 계획: 중증 자간전증으로 진단되면, 최종 치료는 분만(Delivery)입니다. 분만 전까지는 황산마그네슘(Magnesium Sulfate) 정주로 경련 예방(자간증 예방)을 시행하고, 혈압 조절을 위해 라베탈롤(Labetalol)이나 니페디핀(Nifedipine)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황산마그네슘 투여 시 깊은 건반사 소실, 호흡 억제, 소변량 감소 등 중독 증상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치료 반응이 없거나 상태가 악화되면 응급 분만을 고려합니다.
자간전증 — 임신 20주 이후 새롭게 발생한 고혈압과 단백뇨(24시간 요단백 ≥300mg)를 특징으로 하는 임신 합병증. 태반 혈관의 비정상적 재형성이 원인이다.
중증 자간전증 (Severe Preeclampsia) — 자간전증에 모체의 장기 기능 장애(뇌, 간, 신장, 혈액 등) 또는 심한 고혈압(≥160/110 mmHg)이 동반된 상태. 분만이 최종 치료이다.
HELLP 증후군 — 용혈(Hemolysis), 간효소 상승(Elevated Liver enzymes), 혈소판 감소(Low Platelets)의 삼중주를 보이는 자간전증의 심각한 변형. 긴급한 분만이 필요하다.
황산마그네슘 (Magnesium Sulfate) — 중증 자간전증 및 자간증 환자에서 경련 예방을 위한 1차 약제. 신경세포막을 안정화시키고, 혈관 확장 효과도 있다. 중독 증상 모니터링이 필수.
가역적 후백질뇌병증 — 자간전증/자간증에서 고혈압과 혈관 내피 손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뇌병증. 후두엽 백질에 가역적인 부종을 유발하며, 두통, 시각 장애, 경련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