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세 남자가 복부팽만과 식욕저하가 지속되어 진료를 받았다. 5일 전 복부대동맥류로 수술을 받은 뒤 처음에는 물을 조금씩 마셨으나, 이틀 전부터 배가 더 불러오면서 음식 섭취가 어려워졌다고 한다. 방귀는 거의 나오지 않았으며 구토는 한 차례 있었다. 혈압은 132/78 mmHg, 맥박은 86회/분, 호흡은 19회/분, 체온은 37.0℃이다. 배는 전체적으로 팽창되어 있으나 부드럽고 국소적인 압통이나 반동압통은 없다. 청진에서 장음은 매우 약하게 들린다. 검사소견은 다음과 같다. 복부 단순 X선 사진을 촬영하였다. 가장 적절한 처치는?
[혈액검사]
• 백혈구 8,900/mm³ (참고치: 4,000~10,000/mm³)
• 혈색소 12.1 g/dL (참고치: 13.0~17.0 g/dL)
• 혈소판 231,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mm³)
• C-반응단백질 4.2 mg/L (참고치: < 5.0 mg/L)
[전해질검사]
• 나트륨 137 mEq/L (참고치: 135~145 mEq/L)
• 칼륨 3.0 mEq/L (참고치: 3.5~5.0 mEq/L)
• 염소 101 mEq/L (참고치: 98~106 mEq/L)
1수용성 조영제 관장
2대장내시경 감압술
3비위관 감압 및 전해질 교정✓ 정답
4복강경 유착박리술
5응급 장절제술
해설
복부 수술 후 발생한 점진적인 복부팽만, 가스 배출 감소, 현저히 감소한 장음과 저칼륨혈증이 있으며 복부 X선에서 소장과 대장에 걸친 광범위한 장관 팽창이 관찰됩니다. 수술 후 마비성 장폐색에 합당하므로 비위관 감압을 포함한 보존적 치료와 전해질 교정이 적절합니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복부 수술 후 수일에 걸쳐 복부팽만과 음식 섭취 곤란, 가스 배출 감소가 발생하였습니다. 복부는 팽창되어 있지만 국소적인 압통이나 반동압통이 없고 장음이 매우 감소되어 있습니다.
복부 단순 X선에서 소장과 대장 모두에 걸쳐 장관이 가스로 팽창해 있는 경우 특정 부위의 물리적 폐색보다는 장운동 자체가 전반적으로 저하된 마비성 장폐색을 시사합니다.
최근 복부 수술은 대표적인 유발 요인이며, 이 환자의 저칼륨혈증 역시 장운동 저하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 복막염, 장허혈 또는 천공을 시사하는 소견이 없으므로 응급수술의 적응증은 아닙니다. 금식과 정맥 수액을 기본으로 하며, 복부팽만과 구토가 있는 경우 비위관을 통한 감압을 시행하고 저칼륨혈증을 교정합니다.
정답 근거
• 최근 복부 수술력
• 수일에 걸쳐 진행하는 복부팽만
• 가스 배출 감소
• 장음의 현저한 감소
• 복막자극징후 없음
• 저칼륨혈증
• 소장과 대장의 광범위한 가스 팽창
→ 수술 후 마비성 장폐색
→ 비위관 감압 및 전해질 교정
장폐색 (Intestinal Obstruction) — 장 내용물의 정상적인 진행이 방해받는 상태. 기계적 폐색(유착, 탈장, 종양 등)과 기능적 폐색(마비성 장폐색)으로 구분.
전이점 (Transition Point) — 복부 CT에서 기계적 장폐색을 진단하는 결정적 소견. 확장된 근위부 장관과 붕괴된 원위부 장관이 만나는 지점.
공기-액체면 (Air-fluid Level) — 복부 단순촬영에서 수평선을 이루는 공기와 액체의 경계선. 장폐색 시 정체된 장 내용물에 의해 형성되며, 장관 확장과 함께 폐색을 시사하는 소견.
마비성 장폐색 (Paralytic Ileus) — 장관의 운동 기능 저하로 인한 기능적 폐색. 수술 후, 전해질 이상, 복막염 등이 원인. 장음 감소/소실이 특징.
협착성 탈장 (Strangulated Hernia) — 탈장된 장관이 탈장문에 조여 혈류 공급이 차단된 상태. 장괴사와 천공으로 진행할 수 있어 응급 수술이 필요한 긴급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