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존슨 증후군(SJS)과 독성 표피 괴사용해(TEN)의 피부 발진이 처음 나타나는 특징적인 위치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핵심 개념은 이 심각한 약물 부작용의 임상적 발현 패턴입니다. SJS/TEN은 주로 몸통(Trunk)에서 발진이 시작되어 얼굴, 사지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는 피부 병변이 체간 중심부에서 말초부로 퍼지는 독특한 진행 경로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지식은 의료진이 다른 발진성 질환(예: 홍역, 전염성 홍반)과의 감별 진단을 신속하게 수행하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합니다. 조기 진단은 환자의 예후를 크게 좌우하는데, SJS/TEN은 점막 침범, 수포 형성, 광범위한 피부 박리를 동반하며 높은 사망률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몸통에서 시작되는 발진을 인지하는 것은 즉각적인 유발 약물 중단 및 집중 치료 시작의 신호로 작용합니다.
45세 여성 환자가 발열과 전신 무력감을 주소로 내원했습니다. 병력 청취 결과, 3일 전 관절통으로 새로운 항경련제를 복용하기 시작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신체 검사에서 가슴과 등 몸통 부위에 다발성의 표적양 병변(Target-like lesions)과 함께 비립쾌점(비점막 침범)이 관찰됩니다. 피부 병변은 24시간 이내에 얼굴과 상지로 급속히 확산되었습니다.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Stevens-Johnson Syndrome) — 약물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각한 피부 및 점막 질환으로, 표피의 괴사와 박리가 체표면적 10% 미만에서 발생합니다.
독성 표피 괴사용해 (Toxic Epidermal Necrolysis) — SJS보다 더 심각한 형태로, 체표면적 30% 이상에서 광범위한 표피 박리가 일어나며, 매우 높은 사망률을 보입니다.
표적양 병변 (Target Lesion) — 중심부에 수포나 괴사 부위가 있고 주변에 부종성 홍반 테두리가 있어 표적 모양을 보이는 피부 병변으로, SJS/TEN의 특징적 소견입니다.
점막 침범 (Mucosal Involvement) — SJS/TEN에서 구강, 생식기, 결막 등 점막 부위에 침식과 궤양이 동반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진단과 중증도 평가에 중요한 기준입니다.
유발 약물 (Causative Drug) — SJS/TEN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항경련제, 항생제, 항통풍제 등이 있으며, 조기 발견 시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