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32세 여성, 제왕절개 분만 후 심한 산후 출혈 발생. 보존적 치료 실패로 응급 자궁적출술 시행. 수술 중부터 모든 창상 부위(복벽, 골반)에서 혈액이 응고되지 않은 채 지속적인 미만성 삼출이 관찰됨. 활력 징후: 혈압 80/40 mmHg, 맥박 140회/분.
진단적 접근:
1. 가장 먼저 할 검사: 응급 상황이므로 임상적으로 DIC를 의심하고 즉시 치료를 시작합니다. 동시에 혈액 검체를 채취해 기본 검사(혈액 검사, 응고 검사)를 의뢰합니다.
2. 확진 검사: DIC는 단일 검사로 진단되지 않습니다. ISTH(International Society on Thrombosis and Haemostasis) 점수를 사용합니다. 주요 소견은 혈소판 감소증, PT/PTT 연장, 피브리노겐 감소, D-dimer 또는 FDP 상승입니다.
치료 계획 (Management Plan):
1. 원인 치료: 산후 출혈 자체가 DIC의 원인이므로, 수술적 지혈(자궁적출술)은 이미 시행된 상태입니다.
2. 지지 치료 및 응고 인자 보충: 이 케이스의 핵심 치료입니다.
- 신선동결혈장(FFP): 모든 응고 인자를 보충합니다. (10-15 mL/kg)
- 동결침전제제(Cryoprecipitate): 피브리노겐이 특히 낮을 때 우선적으로 투여합니다. (피브리노겐 < 100-150 mg/dL)
- 혈소판 수혈: 혈소판 수가 < 50,000/μL (또는 활동성 출혈 시 < 100,000/μL)일 때 투여합니다.
3. 수액 재수혈: 저혈량 쇼크를 교정하기 위한 등장성 수액과 함께 적극적인 수혈(농축적혈구)을 병행합니다.
주의사항 (Contraindications & Warning):
- DIC에서 헤파린은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특히 출혈이 우세한 경우 절대 금기)
- 응고 인자 보충 없이 단순히 수액만 공급하는 것은 혈액을 희석시켜 응고 장애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산부인과에서 DIC를 보면, 원인을 '4T'로 생각해보세요: Trauma (분만 손상), Tissue (태반 조기 박리, 자궁 파열), Toxins (양수 색전증), Tumor (포상기태). 이 환자는 Trauma/Tissue에 해당합니다. '미만성 출혈 + 응고 안 됨' 이 두 마디만 들어도 DIC가 머릿속에 떠올라야 해요. FFP, Cryo, Platelet 이 세 가지가 한 세트로 기억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