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성 유산(또는 산욕기 감염) 환자가 적절한 항생제 치료에도 48-72시간 동안 발열이 지속될 경우, 골반 정맥(특히 난소 정맥)에 혈전과 감염이 동반된 '패혈성 골반 혈전 정맥염'을 의심해야 한다. (치료: 항생제 + 헤파린)
심화 해설
KMLE 핵심 해설
이 환자는 패혈성 유산(Septic abortion)으로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시작했음에도 48시간 후 발열이 지속됩니다. 이는 단순한 자궁 내막염(Endometritis) 이상의 합병증을 시사하는 매우 중요한 단서입니다.
진단적 접근: 산과적 감염에서 광범위 항생제(보통 클린다마이신 + 겐타마이신 조합) 투여 후에도 발열이 48-72시간 이상 지속될 때,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것은 패혈성 골반 혈전 정맥염(Septic Pelvic Thrombophlebitis, SPT)입니다. 이는 감염이 골반 정맥(특히 난소 정맥)으로 퍼져 혈전을 형성하는 상태로, 항생제만으로는 감염 초점을 제어하기 어렵습니다.
정답 근거: 핵심! SPT의 진단은 주로 배제 진단(Exclusion diagnosis)입니다. 즉, 농양(Abscess), 자궁천공(Uterine perforation), 약제 내성 등 다른 원인이 배제된 상태에서 적절한 항생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지속적 발환이 주요 단서가 됩니다. 복부 CT나 MRI에서 확장된 정맥과 혈전 소견을 확인할 수 있지만, 임상적 판단이 우선입니다. 치료는 항생제와 함께 헤파린(Heparin) 항응고 치료를 병행합니다.
오답 분석:
① 항생제 내성: 가능성은 있으나, 이는 SPT를 포함한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이 특정 임상 상황에서 '가장 의심해야 할 합병증'은 아닙니다. 내성균을 고려하여 항생제를 변경하기 전에 SPT와 같은 해부학적 합병증을 먼저 배제해야 합니다.
③ 자궁 천공: 소파술 직후 발생하는 급성 합병증으로, 심한 통증, 복강 내 출혈 또는 복막염 징후(방어급강, 반발압통)를 동반합니다. 발열만 지속되는 양상과는 맞지 않습니다.
④ 신우신염: 요로감염 증상(옆구리 통증, 배뇨통, 빈뇨)과 농뇨(Pyuria)가 동반됩니다. 패혈성 유산의 직접적인 합병증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⑤ 자궁 내 유착: (Asherman syndrome)은 수술 후 만기 합병증으로, 무월경이나 월경과소가 주요 증상입니다. 급성기 발열의 원인이 되지 않습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환자 증례: 30세 여성, 임신 10주. 불완전 유산으로 인한 패혈증(V/S: BP 80/50, 체온 39.5°C)으로 응급실 내원. 즉시 수액 복원, 광범위 항생제(Clindamycin + Gentamicin) 정맥 주사 및 응급 소파술(D&C) 시행. 48시간 후 혈역학은 안정되었으나, 발열(38.5-39.0°C)이 지속됨.
진단적 접근:
1. 신체 검진: 복부 압통, 반발압통 재평가. 질식 내진으로 자궁 압통, 농성 분비물, 부속기 종괴 유무 확인.
2. 검사: 혈액 배양 검사 반복. 복부/골반 CT 조영술 시행 → 난소 정맥 확장 및 내부 저음영(혈전) 소견 확인으로 SPT 진단.
치료 계획:
1. 기존 항생제 유지 또는 내성 고려하여 확대 스펙트럼 항생제로 변경.
2. 치료적 항응고 치료 시작: 정맥 내 비분획 헤파린(Unfractionated Heparin) 또는 저분자량 헤파린(LMWH) 투여. 목표는 혈전 확산 및 패혈성 색전증(Septic embolism) 예방.
3. 발열 및 통증 조절.
주의사항: 항응고 치료 중 출혈 위험 모니터링(PT/aPTT). 패혈성 색전증으로 인한 폐색전증(호흡곤란, 흉통) 또는 농양 형성 징후에 주의.
핵심 개념
패혈성 골반 혈전 정맥염 (Septic Pelvic Thrombophlebitis) — 산과 감염(자궁내막염, 유산 후 감염) 환자에서 적절한 항생제 치료 후에도 48-72시간 이상 발열이 지속될 때 의심되는 합병증. 감염이 난소 정맥 등 골반 정맥으로 퍼져 혈전을 형성한다. 치료는 항생제와 헤파린 항응고 병용.
배제 진단 (Diagnosis of Exclusion) — 다른 가능한 모든 원인을 조사하고 배제한 후에 최종적으로 내리는 진단. 패혈성 골반 혈전 정맥염은 농양, 자궁천공, 약제내성 등 다른 원인이 배제된 상태에서 임상적 소견(항생제 불반응성 발열)으로 진단하는 대표적 예.
클린다마이신 + 겐타마이신 (Clindamycin + Gentamicin) — 패혈성 유산 및 자궁내막염의 표준 경험적 항생제 요법. 클린다마이신은 혐기성균(박테로이데스 등)을, 겐타마이신은 그람 음성 간균을 커버한다.
헤파린 — 패혈성 골반 혈전 정맥염 치료에서 항생제와 함께 사용되는 항응고제. 혈전의 확산을 막고, 패혈성 색전증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난소 정맥 (Ovarian Vein) — 패혈성 골반 혈전 정맥염이 가장 호발하는 부위. 우측 난소 정맥이 직접 하대정맥으로, 좌측은 좌신정맥을 통해 흘러 해부학적 차이가 있다. CT/MRI에서 확장되고 혈전으로 채워진 난소 정맥이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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