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 남자가 4개월 전부터 점차 심해지는 삼킴곤란으로 병원에 왔다. 처음에는 고기나 밥과 같은 고형식을 먹을 때 음식물이 가슴에 걸리는 느낌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죽이나 물을 삼킬 때도 불편하다고 한다. 식사량이 줄었고 최근 4개월 동안 체중이 6 kg 감소하였다. 간헐적으로 삼킬 때 가슴 안쪽에 통증이 있으며, 최근에는 쉽게 피로하다고 한다. 30갑년의 흡연력이 있으며 술을 자주 마신다. 혈압 124/76 mmHg, 맥박 84회/분, 호흡 18회/분, 체온 36.6℃이다. 복부는 부드럽고 압통이나 만져지는 덩이는 없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일반혈액검사]
• 혈색소: 10.9 g/dL (참고치 13.0~17.0 g/dL)
• 평균적혈구용적: 84 fL (참고치 80~100 fL)
• 백혈구: 7,600/μL (참고치 4,000~10,000/μL)
• 혈소판: 318,000/μL (참고치 150,000~400,000/μL)
[혈액화학검사]
• 총단백: 6.0 g/dL (참고치 6.4~8.3 g/dL)
• 알부민: 3.2 g/dL (참고치 3.5~5.2 g/dL)
• 총빌리루빈: 0.7 mg/dL (참고치 0.2~1.2 mg/dL)
• AST: 27 U/L (참고치 0~40 U/L)
• ALT: 22 U/L (참고치 0~41 U/L)
1식도열공탈장
2식도이완불능증
3역류식도염
4식도암✓ 정답
5식도게실
해설
고형식에서 시작하여 액체까지 진행하는 삼킴곤란은 식도의 기계적 폐쇄를 시사합니다. 체중감소, 빈혈, 흡연 및 음주력을 함께 고려하면 식도암이 가장 의심됩니다.
핵심 해설
식도암에서는 종양에 의해 식도 내강이 점차 좁아지면서 진행성 삼킴곤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고형식을 삼키기 어려워지고 병변이 진행하면 죽이나 물과 같은 액체를 삼키는 것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4개월 동안 진행하는 삼킴곤란과 6 kg의 체중감소가 있으며, 경도의 빈혈과 저알부민혈증도 동반되어 있습니다. 장기간의 흡연과 음주 역시 식도암의 중요한 위험인자입니다.
식도이완불능증에서도 고형식과 액체의 삼킴곤란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초기부터 고형식과 액체 모두에서 삼킴곤란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이 환자처럼 고형식에서 시작하여 점차 액체까지 진행하는 양상은 기계적 폐쇄를 더욱 시사합니다.
따라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식도암이며, 식도위내시경검사를 통해 병변을 직접 관찰하고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확진합니다.
정답 근거
• 고형식에서 시작하여 액체까지 진행하는 삼킴곤란
• 4개월 동안 6 kg의 체중감소
• 연하통 동반
• 장기간의 흡연 및 음주력
• 경도의 빈혈과 저알부민혈증
→ 식도의 악성 폐쇄성 병변인 식도암을 시사
내시경 초음파 — 내시경 초음파(EUS)는 내시경 끝에 초음파 탐촉자를 부착하여 위장관 벽 및 인접 장기(췌장, 담도, 종격동 등)의 고해상도 영상을 얻는 검사입니다. 식도암, 위암, 췌장암의 국소 병기(T 및 N 병기) 결정에 가장 정확한 검사로 인정받습니다.
림프절 전이 — 림프절 전이(N 병기)는 암의 예후와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 중 하나입니다. 국소 림프절에 암세포가 침범한 상태를 의미하며, 수술 범위와 신보조 치료 필요성을 판단하는 근거가 됩니다.
NCCN 가이드라인 — NCCN(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가이드라인은 미국의 주요 암센터들이 모여 만든 암 진단 및 치료에 대한 표준 권고안입니다. 각 암종별로 증거 기반의 진단 알고리즘과 치료 옵션을 제시하여 전 세계적으로 임상 진료의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
신보조 치료 — 신보조 치료(Neoadjuvant Therapy)는 수술 전에 시행하는 항암화학요법 또는 방사선요법을 말합니다. 목적은 종양의 크기를 줄여 수술 성공률을 높이고, 미세 전이를 조기에 치료하여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EUS-guided FNA — EUS-guided FNA(Endoscopic Ultrasound-guided Fine Needle Aspiration)는 EUS 영상의 실시간 감시 하에 바늘을 통해 종격동 림프절, 췌장 종괴 등에서 세포 또는 조직 검체를 채취하는 시술입니다. 병리학적 확진을 가능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