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세 남자가 “술을 끊고 싶은데 자꾸 다시 마시게 됩니다”라며 내원하였다. 그는 20년간 매일 소주 1~2병을 마셨으며, 최근 1개월 전부터 금주를 시작하였다. 금주 초기에는 손떨림과 불면이 있었으나 현재는 소실되었다. 그러나 술에 대한 갈망이 지속되어 다시 마실까 걱정된다고 한다. 신체진찰은 정상이었으며, 혈액검사에서 AST 52 U/L, ALT 60 U/L였다. 신기능은 정상이다. 금주 유지 및 갈망 감소를 위해 가장 적절한 약물은?
1디설피람(disulfiram)
2날트렉손(naltrexone)
3아캄프로세이트(acamprosate)✓ 정답
4플루옥세틴(fluoxetine)
5클로르디아제폭사이드(chlordiazepoxide)
해설
금주 중이며 현재 급성 금단 증상은 없다. 갈망 감소 및 금주 유지에 효과적인 약물은 아캄프로세이트입니다.
Case Analysis
이 환자는 이미 금주 1개월 상태이며, 현재는 급성 금단 증상이 아닌 갈망(craving) 관리 및 금주 유지가 치료 목표입니다. 아캄프로세이트는 GABA 효현제 및 glutamate 길항 작용을 통해 신경흥분성 균형을 조절하여 금주 유지 기간을 연장하고 음주 재발을 감소시킵니다. 신기능이 정상인 경우 사용 가능합니다.
디설피람은 ALDH 억제제로 음주 시 불쾌반응을 유발하여 혐오요법으로 사용되며, 자발적 동기가 매우 높은 경우에 선택합니다. 날트렉손은 음주 시 보상 효과를 감소시키는 약물로 갈망 감소에도 사용되나, 금주 유지 연장 측면에서는 아캄프로세이트가 더 적절한 상황입니다.
벤조디아제핀은 급성 금단 치료에 사용하며, SSRI는 알코올 사용장애 자체 치료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Management
1차: 금주 유지 약물 (acamprosate 또는 naltrexone)
병행: 인지행동치료, 동기강화치료, 자조모임
간기능/신기능에 따라 약물 선택 조정
Critical Warning
아캄프로세이트는 신기능 저하 환자에서 금기입니다.
디설피람은 환자 동기 부족 시 위험할 수 있으며, 음주 시 심각한 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 의존(Alcohol Dependence) — DSM-5의 알코올 사용 장애(Alcohol Use Disorder)에서 중등도 이상에 해당하는 상태로, 내성(Tolerance), 금단 증상(Withdrawal), 조절력 상실, 강박적 사용 등의 기준을 충족합니다. 만성 재발성 질환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금단 증상 — 장기간 알코올 사용 후 중단 또는 감량 시 나타나는 증상군으로, 자율신경 항진(손떨림, 발한, 빈맥), 불안, 메스꺼움 등이 포함되며, 심한 경우 경련과 섬망 진전(Delirium Tremens)으로 진행될 수 있어 응급 관리가 필요합니다.
DSM-5 —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5th ed.)으로, 알코올 사용 장애를 비롯한 모든 정신질환의 표준 진단 기준을 제시합니다. 이전의 '의존'과 '남용' 구분을 통합하여 심각도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섬망 진전(Delirium Tremens) — 알코올 금단의 가장 심한 형태로, 전신성 강직간대성 경련, 환각, 착란, 자율신경계 극도 불안정(고열, 빈맥)을 특징으로 하며, 사망률이 높은 응급 상황입니다. 벤조디아제핀 정맥 주사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벤조디아제핀 — 알코올 금단 증상 관리의 일차적 약물입니다. GABA 수용체에 작용하여 신경계의 과흥분을 진정시키고, 경련 및 섬망 진전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클로르디아제폭사이트(Chlordiazepoxide), 로라제팜(Lorazepam) 등이 흔히 사용되며, 증상 유발 요법(Fixed-schedule) 또는 필요 시 요법(Symptom-triggered) 방식으로 투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