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세 여자가 8년 전부터 반복되는 기침과 많은 양의 가래로 치료받아 왔다. 최근 4일 동안 가래의 양이 평소보다 증가하면서 누런색으로 변하였고 호흡곤란도 심해졌다. 과거 객담 배양검사에서 Pseudomonas aeruginosa가 반복적으로 동정된 적이 있다. 혈압 122/76 mmHg, 맥박 98회/분, 호흡수 22회/분, 체온 38.1℃, 산소포화도 94%이다. 청진에서 양측 폐하부에 거친 수포음이 들린다. 혈액검사 및 가슴 CT 사진은 다음과 같다. 이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는?
• 백혈구 14,600/mm³
• 호중구 84%
• C-반응단백질 7.8 mg/dL
• 크레아티닌 0.8 mg/dL
1아목시실린
2피페라실린/타조박탐✓ 정답
3프레드니솔론
4플루코나졸
5오셀타미비르
해설
기관지확장증 환자에서 가래의 양과 화농성이 증가하고 발열 및 호흡곤란이 발생하여 급성 악화가 의심됩니다. 과거 객담에서 녹농균이 반복적으로 동정되었으므로 녹농균을 포함한 원인균을 고려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피페라실린/타조박탐이 가장 적절합니다.
핵심 해설
기관지확장증 환자에서 가래의 양 증가, 화농성 변화, 기침 및 호흡곤란 악화, 발열 등이 새롭게 발생하면 감염에 의한 급성 악화를 고려합니다.
급성 악화에서는 객담 배양검사를 시행하고 이전 객담 배양 결과와 예상되는 원인균을 고려하여 항생제를 선택합니다. 이 환자는 과거 객담 배양검사에서 Pseudomonas aeruginosa가 반복적으로 동정되었기 때문에 녹농균을 대상으로 하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피페라실린/타조박탐은 녹농균에 항균력을 가지는 항녹농균 베타락탐계 항생제로, 이러한 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관지확장증에서는 적절한 수분 공급과 체위배액, 흉부 물리치료 등 기도 분비물 배출을 촉진하는 치료도 중요합니다.
정답 근거
기관지확장증 환자에서 화농성 가래 증가와 발열, 호흡곤란 악화는 감염성 급성 악화를 시사합니다. 특히 과거 객담에서 녹농균이 반복적으로 동정된 환자이므로 녹농균을 대상으로 하는 항생제가 필요하며, 피페라실린/타조박탐이 적절합니다.
기관지확장증 — 기관지확장증(Bronchiectasis)은 기관지의 비가역적이고 비정상적인 확장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폐질환입니다. 반복적인 감염과 염증으로 인해 기관지 벽이 손상되고, 점액 청소 기능이 저하되어 세균의 정착과 만성 감염의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Pseudomonas aeruginosa의 만성 정착은 질병 중증도와 예후 악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Pseudomonas aeruginosa — Pseudomonas aeruginosa는 그람 음성 간균으로, 병원 감염(Nosocomial infection)과 기저 폐질환(기관지확장증, 낭포성 섬유증)이 있는 환자의 만성 호흡기 감염의 주요 원인균입니다. 다양한 항생제에 대한 내성 기전이 발달해 있어 치료가 어렵고, 항녹농균 활성을 가진 특수 항생제가 필요합니다.
폐농양 — 폐농양(Lung Abscess)은 폐 실질 내에 고름이 차 있는 공동(Cavity)이 형성되는 것을 말합니다. 원인은 혐기성 구강 인두 세균의 흡인이 가장 흔하지만, 본 증례처럼 녹농균(P. aeruginosa)과 같은 강력한 병원균에 의한 괴사성 폐렴의 결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CT에서 공동과 공기-액체 수평면(Air-fluid level)이 관찰됩니다.
항녹농균 베타락탐 — 항녹농균 베타락탐 항생제(Antipseudomonal Beta-lactams)는 Pseudomonas aeruginosa에 효과를 보이는 베타-락탐 계열 항생제들을 통칭합니다. 대표적으로 세프타지딤(3세대 세팔로스포린), 피페라실린-타조박탐(확장 스펙트럼 페니실린 + 베타-락타마제 억제제), 카바페넴 계열(메로페넴, 이미페넴) 등이 있습니다. 중증 녹농균 감염의 주된 치료제입니다.
아미노글리코사이드 — 아미노글리코사이드(Aminoglycosides, 예: 젠타마이신, 토브라마이신, 아미카신)는 그람 음성 간균에 강력한 살균 작용을 하는 항생제입니다. 녹농균 감염 시 베타-락탐 항생제와의 병용 요법으로 사용되어 시너지 효과를 내고 내성 발생을 억제합니다. 그러나 신독성과 이독성의 위험이 높아 혈중 농도 모니터링(TDM)이 필수적이며, 단독 요법은 권장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