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제제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혈 전 검사(pretransfusion testing)는 크게
ABO/RhD 혈액형 검사,
비예기항체 선별검사(antibody screening), 그리고
교차시험(crossmatching)으로 구성됩니다
[2]. 그러나 이는 수혈을 받을 환자와 공혈자 간의 적합성을 평가하는 과정이며, 문제에서 묻는 ‘헌혈자로부터 채혈한 직후 실시하는 적격여부 확인 검사’는 이와 성격이 다릅니다.
헌혈 혈액의 적격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체 없이 실시해야 하는 검사는 수혈로 인해 전파될 수 있는
감염성 질환에 대한 선별검사입니다. 장기이식 및 조직이식 분야에서도 기증자의 안전성 평가를 위해 감염성 질환 선별검사(infectious disease screening)를 필수적으로 시행하며, 여기에는 매독 검사가 포함됩니다
[4]. 이는 이식 분야뿐 아니라 수혈 의학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칙입니다.
매독 검사의 중요성
매독의 원인균인
트레포네마 팔리둠(Treponema pallidum)은 냉장 보관된 혈액 내에서도 일정 기간 생존할 수 있어 수혈을 통한 전파 위험이 존재합니다. 다른 세균성 병원체와 달리 낮은 온도에서도 감염성을 유지하기 때문에, 헌혈 직후 혈액이 냉장 보관되더라도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채혈 후
지체 없이 매독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오답 분석
빈혈검사(2)는 헌혈자의 건강 상태와 헌혈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채혈 전에 실시하는 검사입니다. 헌혈자의 헤모글로빈 수치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채혈 자체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AST 검사(3)는 간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로, 헌혈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혈액제제의 품질을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는 있으나, 혈액을 통해 전파될 수 있는 특정 감염원을 직접 선별하는 법정 검사는 아닙니다. A형간염(4)은 주로 분변-경구 경로로 전파되며 혈액 내 바이러스 혈증(viremia) 기간이 짧아 만성 보균자가 없는 특성상, 수혈 전파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아 필수 선별검사에서 제외됩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5)는 피부 및 점막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혈액 내에서 감염성을 가지는 형태로 존재하지 않으므로 수혈 전파 검사 대상이 아닙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A Nationwide Study on Pretransfusion Testing for 10 Years in Korea Using Health Insurance Review and Assessment Claims Data.일반논문Park JH, Chung Y, Ko DH, Kim H. (2026) · DOI: 10.3346/jkms.2026.41.e162
- [4]
Deceased organ donation: laboratory testing and histocompatibility assessment in Korea.일반논문Park BG, Lee S. (2025) · DOI: 10.4285/ctr.25.0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