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색전증(pulmonary embolism)은 심부정맥혈전증(deep vein thrombosis)의 가장 치명적인 합병증입니다. 송 씨 부인의 사례는 전형적인 발생 경로를 보여주는데, 제왕절개 분만 후 장기간 침상생활을 하면서 하지의 정맥 혈류가 정체되어 대퇴 정맥에 혈전이 생겼고, 이 혈전이 떨어져 나와 폐동맥을 막은 상황입니다.
산욕기와 임신 기간은 정맥혈전색전증(venous thromboembolism, VTE)의 발생 위험이 뚜렷하게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임신 중에는 응고인자 생성이 늘어나 혈액이 과응고(hypercoagulable) 상태가 되고, 커진 자궁이 하대정맥을 눌러 정맥 환류가 느려지며, 호르몬 변화로 정맥 벽이 이완됩니다. 제왕절개 분만은 질식 분만보다 혈전 위험을 더 높이는 요인이며, 비만(BMI 32)과 감염으로 인한 장기 입원·침상 안정도 혈전 형성에 기여합니다
[1][2].
폐색전증의 증상은 막힌 폐혈관의 범위와 환자의 심폐 예비능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환자에게 나타난 증상을 기전과 연결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증상 | 기전 |
|---|
| 호흡곤란·흉통 | 폐동맥이 막히면 환기-관류 불균형이 생기고, 폐경색이 동반되면 흉막 자극으로 날카로운 흉통이 나타납니다. |
| 객혈 | 폐경색으로 폐포 내 출혈이 생기면 기침과 함께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옵니다. |
| 빈맥(120회/분)·청색증 | 폐혈류 차단으로 산소화가 떨어지고, 우심실 부담이 커지면서 심박출량을 유지하기 위해 심박수가 상승합니다. 산소 공급 부족으로 입술과 피부가 파래집니다. |
| 불안·창백 | 갑작스러운 저산소증과 심박출량 감소는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불안감을 유발하고, 말초 혈관 수축으로 얼굴이 창백해집니다. |
혼동 주의! 폐렴도 발열, 기침,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지만, 대퇴 혈전정맥염으로 치료 중이던 환자에게 갑자기 발생한 흉통·객혈·청색증은 혈전이 폐로 이동했음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폐렴은 보통 화농성 객담과 국소적인 청진 소견이 먼저 나타나고, 혈전정맥염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습니다.
핵심! 산욕기 여성에게 호흡곤란, 흉통, 빈맥, 객혈이 갑자기 나타나면 폐색전증을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폐색전증은 산모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조기 진단과 신속한 항응고 치료가 예후를 크게 좌우합니다
[1][3]. 임신 중 폐색전증은 비임신 인구보다 진단이 어려울 수 있어, 위험 요인이 있는 산욕기 환자의 호흡기 증상은 항상 혈전색전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평가해야 합니다
[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ulmonary embolism in pregnancy and the puerperium.일반논문Lao TT (2022) · DOI: 10.1016/j.bpobgyn.2022.06.003
- [2]
Venous thromboembolism during pregnancy and postpartum period.일반논문Bukhari S, Fatima S, Barakat AF, Fogerty AE, Weinberg I, Elgendy IY (2022) · DOI: 10.1016/j.ejim.2021.12.013
- [3]
Venous Thromboembolism During Pregnancy and the Postpartum Period: Risk Factors, Diagnostic Testing, and Treatment.일반논문Maughan BC, Marin M, Han J, Gibbins KJ, Brixey AG, Caughey AB (2022) · DOI: 10.1097/OGX.000000000000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