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욕기 감염은 출산 후 생식기 계통에 발생하는 세균 감염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산욕열(puerperal pyrexia),
산욕패혈증(puerperal sepsis)과 혼용되어 쓰입니다. 이 셋은 완전히 동일한 질환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지만, 임상적으로 산욕기 감염이라는 큰 틀 안에서 같은 의미로 다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산욕기 감염의 진단 기준에서 체온 상승 시점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만 후
첫 24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발열은 산욕기 감염이 아니라
탈수나
조직 흡수열 등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산욕기 감염으로 인한 발열은 분만
24시간 이후부터 10일 이내에 구강 체온 기준
38℃ 이상이 하루 4회 측정 시
2일간 지속될 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혼동 주의! 첫 24시간 내 발열을 산욕기 감염으로 단정하면 안 됩니다.
감염이 가장 잘 시작되는 부위는 태반이 부착되어 있던
자궁내막(endometrium)입니다. 분만 후 태반 부착 부위는 혈관이 노출된 상처 부위와 같아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자궁내막에 국한되지 않고
자궁근층, 자궁주위조직, 나아가 복막까지 주변 조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 따라서 자궁내막에만 머무른다는 설명은 병태생리적으로 옳지 않습니다.
산욕기 감염의 원인균은 다양하지만 주로
A군 연쇄상구균(Group A Streptococcus),
대장균(Escherichia coli),
혐기성 세균 등이 관여합니다. 정상 질 내 세균총이 분만 과정에서 자궁 내로 상행 감염되거나, 잦은 내진, 양막 파수 후 시간 경과, 제왕절개 등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3]
산욕기 감염이 모성 사망의 중요한 원인이라는 점은 국내외 자료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됩니다.
[1][3] 다만 국내에서는 항생제 사용과 산전 관리의 개선으로 그 빈도가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산욕기 감염은 예방 가능한 모성 이환·사망 원인 중 하나로, 조기 발견과 신속한 항생제 치료가 예후를 좌우합니다. [3]
| 구분 | 산욕기 감염에서의 특징 |
|---|
| 발열 시점 | 분만 24시간 이후부터 10일 이내 |
| 체온 기준 | 구강 체온 38℃ 이상이 2일간 지속 |
| 주된 발생 부위 | 태반 부착 부위의 자궁내막 |
| 확산 가능성 | 자궁근층, 자궁주위조직, 복막 등으로 확산 가능 |
| 주요 원인 | 세균 감염(연쇄상구균, 대장균, 혐기성 세균 등) |
산욕기 감염의 초기 증상은 복통과 구토보다는
발열,
오한,
압통이 동반된 자궁 퇴축 부전,
악취가 나는 오로(lochia) 등이 먼저 나타납니다. 복통은 자궁내막염이 주변 조직으로 번지면서 나타날 수 있지만 가장 먼저 생기는 증상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1]
패혈증으로 진행하면 전신 염증 반응이 나타나며, 산욕기 패혈증은 예후가 좋지 않은 특수한 형태의 패혈증으로 분류됩니다.
[4] 따라서 산욕기 감염이 의심되는 산모에게는 활력징후를 자주 확인하고, 오로의 양상과 냄새, 자궁저 높이와 압통, 자궁 퇴축 정도를 면밀히 사정해야 합니다.
핵심! 산욕기 감염은 초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면 대부분 합병증 없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uerperal pyrexia: a review. Part I.일반논문Maharaj D (2007) · DOI: 10.1097/01.ogx.0000265998.40912.5e
- [3]
Sepsis during pregnancy or the postpartum period.일반논문Galvão A, Braga AC, Gonçalves DR, Guimarães JM, Braga J (2016) · DOI: 10.3109/01443615.2016.1148679
- [4]
Causal effect of tea consumption on the increased risk of puerperal sepsis and the mediation effect of CD25 on IgD- CD38-B cell: A Mendelian randomization analysis.일반논문Tong W, Ouyang Y, Zhou B, Peng W, Liu H, Xiang Y, Ye J, Zhang Z. (2025) · DOI: 10.1097/md.0000000000044721